[김민호 기자]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2011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처형된 북한 내 주요 간부가 70명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이 숫자는 아버지 김정일이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것에 비해 훨씬 많다.처형 수단도 14.5mm 총신 4개를 하나로 묶어, 주로 저공 바행하는 항공기나 헬기를 격추할 때 쓰는 대공화기로 포악함 그 자체다.이번에 처형된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은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으로 기관총을 난사하듯 공개 처형됐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김정은이 숙청에
[이미영 김승혜 기자]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단말기 출고가 국내외 차별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3일 국회 미방위 소속 문병호의원(새정치민주연합, 부평갑)이 미래부로부터 받은 ‘주요 10개국 프리미엄폰 판매가 비교’(‘15.4.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32G)의 경우 미국, 일본 등 해외 9개국 평균판매가는 825,254원인데 비해 국내판매가는 858,000원으로 나타났다.갤럭시S6(32G)의 국내판매가는 해외9개국 평균판매가에 비해 약 4%(32,000원)
[김민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공갈 사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범친노계인 정청래 의원에 대한 출당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오는 등 비주류 측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13일 문재인 대표가 '핵심 당직자 교체'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어제(12일)안철수 의원에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인재영입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표는 이날 밤 핵심 당직자들과 만나 인사를 포함한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표 측은 "비노에서 '친노(親盧) 패권주
[김민호 기자]11일 오전 홍준표 도지사는 긴급히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10시 반에 시작된 간담회. 홍 지사는 얼굴에 웃음을 띤 채 들어 왔지만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었다. 다소 초췌한 얼굴에 자못 비장한 얼굴 그 자체였다.그는 메모수첩을 꺼내 준비해 온 자신의 입장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경선 기탁금 1원 2천만 원은 집사람의 대여금고에 있는 현금이다. 공천 헌금이 아니다”홍 지사는 이날 한나라당 대표 출마를 위한 경선 기탁금 출처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읽어내려 갔다.홍 지사는 돈의 출처에 대해 “아내의 비자금
[김민호 기자]9일 공식 외부 일정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압축된 신임 총리 후보군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무형 경제통 인사, 화합형 인물, 관리형 인사, 호남 총리론 등 다양한 하마평이 제기되는 가운데, 청와대 내부에서도 지난 한 주 다양한 인물군이 검토됐다"고 밝혀 이미 차기 총리를 낙점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이날 청와대가 신임 국무총리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여권 핵심에서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 고
[심일보 기자]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의 흙집에 칩거 중인 새정치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최근 서울에 새 거처를 마련했다.손 전 고문 한 측근은 본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사한 것은 사실이다. 자금 사정 때문에 집을 줄여 이사한 것이고 당분간 ‘하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오랫동안 손 고문을 모신 입장에서 언젠가는 복귀하지 않겠느냐”며 “저희로서는 그렇게 믿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교롭게 4·29 재보선 참패로 야권이 위기에 처한 상황과 맞물려 이번 구기동 자
[김승혜 기자]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 조카에게 줄 선물을 넘보는 나쁜 삼촌과 이모가 10명 중 4명이나 된다는 재미있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4명(41%)이 ‘조카에게 주려고 산 선물이지만 그냥 내가 갖고 싶은 적이 있었다’라고 응답했다.왜 일까‘주부 김모(39·여)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어린이날 선물로 고가의 장난감을 원해서 고민이다.김씨는 "아들이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어벤져스의 아이언맨 캐릭터에 푹 빠졌다"며 "아들 성화에 못이겨 백화점을 찾았지만 장난감 가격이 터무니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친박(박근혜)계가 여야의 공무원연금개혁·공적연금 강화 합의를 작심 비판하고 나서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계파갈등이 또 다시 불붙을 태세다.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고,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궐 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자 당내 친박계의 입지가 위축됐었다.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4일 작심한 듯 “우리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기로 했는데 안 했을 경우 ‘앞으로 당 운영과 당 미래에 지뢰를 밟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며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강한
[이미영 기자]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년째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10일이면 입원 치료 1년을 맞는다.이 회장은 여전히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서 지내고 있다.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그리고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이 수시로 병실을 오가며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이 회장의 현재 건강상태는 어떤가4일 삼성서울병원 측은 “현재 병실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
[심일보 기자]정치권이 정부안보다 크게 후퇴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하면서 국민연금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혔다.기금 고갈 문제가 심각해 공적 연금 개혁이 시급한 마당에 재원 마련 계획도 없이 국민연금을 더 지급하겠다는 ‘대책 없는 약속’만 덜컥 한 것이다.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는 2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실무기구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인상하는 데 합의하고 국민연금법 개정을 오는 9월까지 마치라고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였다.하지만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
[심일보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제2의 페이스북’ 찾는 벤처캐피털 대학 재학생들에게 주목"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에서의 IT창업 열기를 소개했다.본지에서 이 내용을 정리했다. 이달 초 어느 금요일 오후, 뉴욕 매디슨스퀘어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사무실에서 십여 명의 학생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었다. 이들의 임무는 300만 달러 규모 펀드를 학생 주도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20대 투자자들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등 미 동부 지역 대학교에서 선별된 이들로 퍼스트라운드캐피털의 벤처투자가들이
[심일보 기자] 월 스트리트저널은 1일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도 계속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갤럭시S6의 성공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도 계속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갤럭시S6의 성공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삼성이 1분기에 거둔 순익이 4조6,300억 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8명의 전문가 예상치 평균(30% 감소)보다 못한 실적이라고 국내 보도와는 다른 우려를 제시했다.이를 요약하면 "삼성 모바일 사업부도 지지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심일보ㆍ김홍배 기자]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면서 서둘러 후임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청와대는 4·29 재·보궐선거 여당 압승으로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더 이상 머뭇거렸다가는 여론이 악화될 수 도 있다이제 국민의 눈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사건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감안할때 누가 총리가 되느냐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직은 부정적인 쪽에 기울어져 있는 만큼 '깜짝 인사' 보다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김민호 기자]새정치연합이 4·29 재보선에서 전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발 물갈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호남 및 비노(비노무현)계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퇴진론이 본격 제기되기 시작하고, 일각에선 공천 개혁의 일환으로 ‘물갈이론’마저 제기되고 있다.신당 창당의 깃발을 든 천정배 의원이 호남 내 혁신경쟁을 선언, 정면승부를 예고해 '호남 내 변화'로 상징되는 인적쇄신의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어서다.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수도권 내 '중진 용퇴론' 등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민호 기자]박근혜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주창하고 있지만, 정작 일부 공기업은 여전히 ‘제 식구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호) 지원본부 총무지원처는 최근 산하 일부 지역본부의 청소 용역 업체들에 자사 퇴직 직원들을 현장 소장(현장 대리인)에 임명할 것을 요구하는 '갑질'을 자행한 것. 가스공사는 강원사업본부의 신규 청소용역대행업체에 현장 소장으로 자사 퇴직 직원 박모씨를 채용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인천기지본부의 신규 청소
[이미영 기자]식품 안전당국이 소비자원의 발표로 재조사를 실시, 논란이 됐던 백수오 원료의 진위 여부에 30일 마침표를 찍었으나 당국의 대처에 노란이 일고 있다.당국은 애초에는 진위여부를 가려내지 못하다가 소비자보호원의 발표 이후 뒤늦게 가짜라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전형적인 '뒷북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텍이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2월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김선숙 기자]1%대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어 났다. 증권사 마다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다예금이든 부동산이든 국내에선 자산을 불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해외시장을 겨냥한 랩 어카운트 상품이 뜨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랩어카운트란 증권거래업무와 투자자문을 합쳐 단일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품이다. 한마디로 목돈을 맡기면 증권사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랩어카운트는 2010년 자문형 상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증시침체 장기화로 주요 편
[이미영 기자]롯데가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노병용 대표는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4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2월16일 영업정지 이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점검을 받았다"며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에서 요구한 사항도 철저히 실행에 옮겼다. 완벽할 순 없지만, 완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에서 발생한 사고로 모든 국민들에게
원·엔 환율이 100엔 당 900원 선 밑으로 떨어지자 수출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 일본 업체들과의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엔저 현상은 국내 업체들의 매출 및 수익성에 큰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엔저 현상이 앞으로 2~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갈수록 위기감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는 2013년 기준으로 0.501이다. 수출 품목의 절반이 겹친다는 의미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제3국에서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수출 가격경쟁력은 그만큼 약화될
[이미영 기자]300억원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 직전 횡령금액 중 100억원 가량을 급히 변제해 결국 법원의 영장기각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검찰은 28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영장 재청구 방침을 강하게 밝혔다. 28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미국법인을 통해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 법리를 놓고 다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