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서울 성동경찰서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김일곤(48)은 주모(35·여)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여자가 저항하는 등 내말을 너무 안 들어서'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애초 주씨를 살해할 목적이 없었다던 김씨는 "여자가 내 말을 너무 안 들었다. (용변을 보겠다는) 약속을 안 지켰다"며 "차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살해 동기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왜 시신에 불을 질렀느냐'라는 질문에 '차량 안에 내 유전자가 남아 있어 그냥 두고
[이미영기지]전통시장이 경기 회복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추석 민생대책 후속조치 일환으로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추석을 계기로 서민경제의 바로미터인 전통시장이 경기회복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떡, 과일, 건어물을 사면서 상인들에게 "지난 15일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으로 서민 체감경기가 확 살아나도록 하겠다"며 "특히 추석을 계기로 서민경제의 바로미터인 전통시장
[김홍배 기자]‘대도(大盜)’ 조세형이 좀도둑질을 하다 붙잡혀 수감됐다 만기출소한 지 5개월 만에 장물알선 혐의로 또 다시 붙잡혔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왕년의 대도(大盜)' 조세형(77)씨가 귀금속을 훔쳐 수감됐다가 만기 출소한 지 5개월 만에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절도 전과 11범으로 올 4월 만기출소한 조씨는 지난 7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서 없어진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7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 유통에 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끝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한 FOMC 위원 10명 중 9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만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미국 고용 시장이 견실하게 자리 잡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가 경제활동을 억제하고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률에 하방 압력을
[김홍배 기자]일명 '트렁크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48)이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명단을 작성,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김일곤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검거 당시 의사, 형사, 판사 등 28여명의 이름이나 직업 등이 적힌 메모지를 소지하고 있었다.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된 것.메모지에는 수십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근무지와 이름 등 인적 사항이 적혀 있었다. 경
10대 그룹 오너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감장에 선 신동빈 회장의 모습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국회의원들의 날 선 질문에 신 회장이 진땀을 뺄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망신 주기는 없었지만 의원들의 질문은 기존의 언론 보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총수를 불러 국회의 권위를 세우고 국민의 시선을 끌어보겠다는 보여 주기 식 시도였음을 확인케 했다.어제(17일)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롯데 신동빈 회장은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신 회장이 당초 10대 그룹 총수로는 최초로 국감 증인으로
[김홍배 기자]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인 김일곤(48·사진)이 17일 경찰에 검거됐다.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이날 오전 11시 성동구에서 시민 제보를 받고 김일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일곤은 이날 오전 10시 54분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아와 “강아지 안락사용 약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 당하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고 경찰은 전했다.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는 김일곤을 피해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김일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간호사가
[이미영 기자]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재계 등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0그룹 총수로는 최초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그 주인공.국감은 이날 오전 10시께 정우택 정무위 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날 피국감 대상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기관장이 차례로 나와 업무보고를 실시할 예정이다.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는 여야 간사의 합의에 따라 5~7분 정도의 주발언 시간이 의원별로 주어진다.
[김홍배 기자]경북 영덕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일부 언론에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협력업체 정비공사 관리지침을 어기고 납품업체에 직접발주를 했다가 적발되자 모든 혐의를 해당 업체에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한수원과 한전KPS로부터 제출받은 '소송 현황' 및 '수사요청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한수원은 정비계약을 맺은 한전 KPS를 통해 교체가 필요한 제품의 구매지시를 내리도록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햅쌀·흑미·찰기장·잣·찹쌀 등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과 희귀 난치성 환자, 중증장애인, 환경미화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 보낼 예정이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명절을 맞아 사회 각계의 주요인사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 추석선물을 보낸다"고 16일 밝혔다.올해 추석 선물은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인 햅쌀, 흑미, 찰기장, 잣, 찹쌀 등 5종으로 구성됐다.민 대변인은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소중한 가족, 친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는 '격돌의 시간'이었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는 혁신안을 통과시키기까지 2시간 동안 치열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에는 당내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비롯, 400여명이 참석했다. 재적인원 576명의 과반을 훌쩍 넘긴 인원수였다. 하지만 문 대표의 당내 대권 라이벌로, 중앙위 개최를 반대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표가) 중앙위원들의 혁신안에 대한
[김홍배 기자]덴마크 10대 소녀가 무슬림 남자친구와 함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참수 동영상을 본 뒤 어머니를 수십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사 보르크(16)가 이라크인 남자친구 박티아르 무함마드 압둘라(28)와 함께 지난해 10월 6일 덴마크 크비셀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티나 로메르 홀테고르(40)를 20여 차례 부엌칼로 찔러 살해했다"고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보르크와 압둘라는 범행 시작 전 한 시간 동안 IS가 영국 구호요원 데이비드
[김민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오늘 저녁 만나 내일로 예정된 혁신안의 중앙위원회 처리와 관련해 논의하기로 했다.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안 의원의 제안을 듣고 '언제라도 만나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와 안 의원 측이 시간과 방법을 협의 중"이라며 "오늘 중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표는 현재 국정감사차 연평도를 방문 중이며 문 대표와 안 의원의 회동은 이날 오후 5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김홍배 기자]바람을 피우는 등 결혼생활이 깨지는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5일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심리에 참여한 대법관 13명 가운데 7명은 잘못이 있는 배우자도 이혼 청구를 허용하는 파탄주의 전환이 현단계에서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봤다.다만, 민일영·김용덕·고영한·김창석·김신·김소영 대법관 등 6명은 파탄주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이번 사건은 1965년
[김민호 기자]국회 국방위원회의 14일 병무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논란을 키우려는 여당과 명쾌한 해명을 요구하는 야당 사이에서 병무청이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병무청의 판단은 ‘적법’이었다.포문은 여당이 열었다.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박창명 병무청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서울시장의 자제에 대한 것 때문에 여러가지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왜 (CT와 MRI 중) CT를 찍었나"라고 물으며 "병무청에서 정밀성이 높은 MRI를 찍었으면 시중에 여러가
노사정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잠정합의하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당정협의를 열고 전날 타결된 노동개혁 합의안에 대해 보고를 듣고 향후 입법 절차 등에 대해 조율했다. 당정협의에서 새누리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5대 법안을 의원 입법안으로 발의하는 데 합의했다.5대 입법과제는 ▲근로기준법(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명료화) ▲파견법(파견업무 확대) ▲기간제법(비정규직 근로자 사용기한 연장) ▲고용보험법(실업급여 강화) ▲산재보험법(출퇴근
[김홍배 기자]6살 난 아들을 몸과 입을 테이프로 결박해 욕조에서 익사 살해한 뒤 ‘자다가 숨졌다’며 장례를 치르려던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남양주경찰서는 5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38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는 A씨는 지난 10일 오후 남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아들 B(6)군의 몸과 입을 테이프로 결박하고 익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5살 위 누나가 숨진 동생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자다가 숨진 것 같다"고
호남 발 신당 창당설의 중심에 섰던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천정배 발' 신당 창당이 임박한 가운데 지금껏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던 창당설이 공식화하면서 야권의 지형재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 전 지사는 13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 빌딩에서 신민당 창당준비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박 전 지사 측은 연내에 창당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지사는 최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또다른 신당 창당을 준
증권사 리포트는 투자의 기본적 지침서다. 애널리스트들이 상장 기업들을 꼼꼼히 분석해 내놓는 리포트는 기관 투자가들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정보가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안내자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증권사의 리포트 한 줄에 투자의 흐름이 바뀌고 시장은 출렁인다. 얼마나 권위 있는 리포트를 내는가가 해당 증권사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훌륭한 리포트 없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문제는 리포트 풍토다. 외국에선 기업 분석이 힘들다고 판단하면 아예 해당 기업에 대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둘러싼 두 번째 전쟁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큰 관심은 롯데면세점의 연장이냐,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냐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2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11월16일), 신세계 부산 조선호텔면세점(12월15일) 등 총 4개의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접수를 마감한다.면세점 사업은 이른바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내수가 어려울 때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2~3%로 낮아지지만, 면세점 사업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