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경기 부진으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면서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은 소액 대출이 많아 부실 위험이 낮다는 게 그간 은행권의 진단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8만3000명이나 줄었다. 2011년 1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종업원 없이 혼자 사업을 하는 영세 자영업가 1년 새 19만6000명이나 줄었다.자영업자 감소로 덩달아 '무급가족 종사자'
[김민호 기자] 천정배 의원의 차녀인 미성씨의 결혼식이 열린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 2000명 정도의 하객들이 몰려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딸 결혼식이 12일 낮 국립외교원 결혼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야당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화합의 장은 아니었다이날 결혼식에는 천 의원의 '친정' 격인 새정치연합 인사들도 대거 결혼식을 찾았다. 결혼식에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최고위원, 신기남·박주선·정호준·진성준 의원, 김상곤
지난달 31일 러시아 공연에서 첫선을 보인 북한판 '걸그룹' 청봉악단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원조 격인 '모란봉악단'이 과거 파격적인 짧은 스커트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면 청봉악단은 우아하고 세련된 드레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지난 7월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창단된 '청봉 악단'은 최근 건재를 과시한 모란봉악단과 더불어 앞으로 북한 체제 전위대로서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조선중앙TV는 러시아 모스크바 공영 장면을 소개하면서 "청봉 악단의 가
300만 년 전 살았던 인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이 발굴된 화석을 이용해 300만 년 전 인류 모습을 복원했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발굴팀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동굴에서 300만 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 화석을 발견했다. 2013년 9월에 발견된 이 동굴에선 지금까지 1550여 개의 뼈 표본들이 나왔는데 최소 15명의 것으로 추정된다.연구팀은 턱뼈와 치아, 두개골 등 발굴 화석들을 디지털화하고, 3D 영상 기기로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냈던 금태섭 변호사는 11일 "김무성 대표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 결과만으로는 비정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가운데 12년간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한 금태섭 변호사(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가 11일 이러한 의혹을 반박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끈다.금 변호사는 이 글에서 "만약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외부의 영향력 행사가 있었다면 당연히 찾아내어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현재 나와 있는 결과만으로는 비정상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결론지었다.금 변호사는
[김홍배 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당의 혁신안에 비판적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회동에 대해 “구태 중에서도 저런 엽기적 구태는 처음 본다”며 “한심한 인간들” 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진 교수는 10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쓴 새정치연합의 내홍을 비판하며 그 원인을 분석하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새정연 사태에 대해 한 마디. 전국적 승리를 위해선 지역색을 벗거나 벗으려 한다는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데, 그 당 의원들이 거꾸로 호남 지역주의를 노골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라며 "그들
[김홍배 기자]불륜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에 가입한 것이 들통난 미국의 한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미시시피주 펄링턴 제1남부 침례교회 목사이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침례교신학대학 교수인 존 깁슨(56)이 지난달 24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깁슨 목사는 애슐리 매디슨 회원 가입 사실이 해킹으로 드러나자 고심하던 중 폭로 엿새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지난 7월 한 해킹 단체는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를 해킹해 3200만명
[김홍배 기자]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친 뒤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으로 운전자를 속여 보험금을 타낸 50대 남성이 10일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신 씨는 올해 5월17일 오전 9시50분께 은평구 역촌동 한 주택가 이면도로를 걷다가 이모(30·여)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뒤에서 다가오자 비켜서는 척하다 차량에 부딪힌 것처럼 넘어진 뒤 보험금 374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이씨는 사고 당시 신씨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CCTV와 금융감독원의 보험금 지급 기록 등을 확보해
경영권 분쟁으로 시작된 '反(반)롯데' 정서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시 롯데그룹이 정체성 논란에 휘말려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 소속 계열사 81개 중 3분의 1이 넘는 28개 기업이 외국인 투자기업이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롯데그룹 전체 매출 중 28개 외투기업 매출 비중은 46%, 당기순이익은 43%를 차지했고, 이들 외투기업이 최대주주가 돼 다른 국내 계열사 21개를 지배하고 있다. 계열사 수로는 60%이며
[김홍배 기자]서울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 장롱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던 4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숨진 여성 A씨(46)의 남자친구 강모씨(46)를 용의자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6시20분께 경기 고양시 화정동의 한 공원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경찰은 범행 추정시간 직전에 강씨가 자신의 집에서 나와 중간에 옷을 바꿔입은 뒤 강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포착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 집에 들어갔을 때 범
정부가 내년도 지출 예산으로 올해보다 11조3000억원(3.0%) 늘어난 386조7000억원을 편성했다.내년 예산안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정의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청년 일자리, 문화, 민생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짜여졌다.정부는 8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예산안'과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내년 총수입으로 391조5000억원, 총지출로 386조7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각각 9조1000억원(2.4%
[김홍배 기자]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8일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만 이틀 가까이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8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야간 시간대에도 해경 경비함정 25척과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3척, 항공기 4대 등이 실종자 수색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육상에서는 실종자가 해안으로 표류해 올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과 군·경 등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7일 해경이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3년간 창조경제 사업에 투입한 예산이 2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투자한 예산 22조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창조경제 예산내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올해까지 3년간 창조경제 예산은 총 21조 56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박 대통령 임기 3년만에 MB정권이 4대강 사업에 쏟아 부은 22조원
[김홍배 기자]보육교사가 아이를 보호하려다 탈골을 일으켰다면 어떻한 처벌을 받을까대법원은 "과잉행동을 하는 3세 여아를 진정시키려다가 팔꿈치를 탈골시킨 보육교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보육교사 김모(45)씨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수원지법에 파기환송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8월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 다니던 A(당시 3세)양이 다른 아이에게 고성을 지르고 과잉행동을 하자 A양을 진정시키
국내 공공기관 중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100%를 넘는 공공기관이 35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의원(새누리당)이 7일 국회예산정책실에 분석의뢰해 발표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처우개선 현황'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4만4020명으로 정규직 근로자 26만9201명 대비 16.4%를 차지했다.이중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코레일테크로 비정규 근로자수가 2000%를 넘었고 마사회가 810.5%, 아시아문화개발원이 524.3%를 각각 나타냈다. 비정규직 숫자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끌어 올리고,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한국납세자연맹과 공동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 1억3500만원 넘는 상위 1% 고액근로자는 17만8830명으로 집계됐다.상위 1%의 고액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2억2020만원으로 매월 1835만원씩을 받는 셈이다. 이 가운데 연봉 3억5000만원 넘는 상위 0.1%는 1만5990명, 연봉 10억원 넘는 0.01%는 슈퍼리치는 1868명에 달하
[김홍배 기자]서울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40대 여성이 나체로 손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조사와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 1층 방안 장롱 안에서 두 손이 플라스틱 끈으로 묶인 채 숨져 있는 A(46·여)씨를 발견했다.학원강사인 A씨는 지상 2층·지하 1층짜리 이 주택에서 부모, 친척 등과 함께 살고 있었고, 이틀간 연락이 되지 않아, 가족이 이날 A씨의 방 안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육안으로는 목졸린 흔
[김홍배 기자]방송인 강용석과 불륜설에 휘말린 블로거 A씨가 '강용석 홍콩 사진'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45)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블로거 A씨가 한 매체에서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이 강용석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이 직접 해당 사진을 게재한 적은 없으며, 최근 불거진 불륜설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A씨는 지난 6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입국 날짜가 전혀 다르며 숙소 또한 각자 다르고 먼 곳이다"먀 "각자의 업무 기간 중 연락이 닿은 그 날, 저
불안할 땐 역시 '안전자산'…그래도 신중해야미국과 중국발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49포인트(1.54%) 급락한 1886.0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힘겹게 지켜오던 1900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지난 4월23일 2174.41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이후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으며 1800선까지 주저앉았다. 불과 5개월 사이
공포에 질린 증시…긴 호흡으로 가야 이긴다시장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미 금리인상의 쓰나미가 몰려오지 않을까, 중국 경제가 결딴나지 않을까 좌불안석이다. 작은 돈을 쥐고 있는 개미들부터, 큰 돈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까지 서둘러 짐을 챙겨 국내 시장을 떠나고 있다. 발을 빼는 건 좋다. 문제는 갈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1%대 초저금리 상태에서 개미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봐야 만족스러울 리 없다. 외국인들이 신흥국 중 펀더멘탈이 가장 양호한 국내 시장에서 내빼봐야 글로벌 경기하강이 뚜렷해지는 국면에서 안심할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