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항 언론과의 통화에서 향후 거취를 묻자 “아이고, 나는 가만히 있을란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총선 참패 이후에도 당의 쇄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이제부터 하면 된다”고 짧게 답했다.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한 김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의 화물선 좌초 현장에서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하며 ‘참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일절 자제하고, 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보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지지층은 이번 ‘여소야대’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새누리당 지지층은 이번 4·13 총선에서 정권 심판이 아닌, 공천 심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새누리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공천 심판 성격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1.3%는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된 원인을 ‘박근혜 정권 심판’의
[김민호 기자]20대 총선은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새로운 의회 지형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대선 기상도마저 판이하게 바꿔놓았다.새누리당 참패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기존 여권 유력 주자로 인식되던 후보군이 일거에 경쟁 구도의 상층부에서 사라지는 이례적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사실상 여권에서는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이러한 가운데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지난 1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복당 신청을 하면서 큰 꿈을 그리기 위한 몸풀
[김민호 기자]20대 총선에서 적잖은 성과를 올린 국민의당이 승리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벌써부터 내부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천정배 공동대표는 20일 호남주도 정권교체에 기여하는 것을 전제로 당권·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면에 나섰다.천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호남주도 정권교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밀알이 되는 일이 구체적으로 뭔지 생각하고 시민 의견도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당권·대권 도전의사를 묻자 "당권은 상대적으로 익숙하지만 정권교체에 큰 도움이 될지, 대권주자로 나가는 것은 그만한 위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전날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그 연장선이다.이날 문 전 대표는 김 위원장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 분향했다. 참배를 마친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15년 전 해주신 말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신,
[김민호 기자]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제1당 우선 추천'에 뜻을 모아가면서 20대 국회 수장이 누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야권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내부에서 국회의장은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더민주에서 맡고, 대신 야당몫 국회부의장을 제3당인 국민의당에서 맡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퍼지고 있다.더민주(123석)와 국민의당(38석) 두 야당의 의석을 합치면 과반수(161석)를 훌쩍 넘는다는 점에서 양당이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합의하면 새누리당이 반대하더라도 20대 국회 전
[김민호 기자]4선에 성공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19일 사실상 당권도전 의사를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호남에서 광주 전남·북에 서너 차례씩 유세를 다니면서 호남을 대표해 당권이건 대권이건 도전하겠다고 했다"며 "특히 당권에 대해서는 적당한 때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야당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호남의 지지가 절대적"이라며 "호남의 지지를 받는 국민의당으로 야권통합과 정권교체의 길이 열려야 하며, 이를 위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연판장 압박에 결국 ‘백기투항’ 했다.원유철 원내대표가 19일 “지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하는 당사자 중 한 사람인 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대해 당내 일부의 반발이 상당해 더 이상의 논란을 막기 위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 참패 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 분열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대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다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추대론에 대해 "셀프추대는 북한노동당 전당대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또 다시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정 의원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 대표를 할 의향이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응하라"며 이같이 말했다.더민주의 총선선전에 김종인 대표의 공로가 컸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일정한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시점을 잘 생각해보면 탈당할 분들이 탈당하고 이미 수습 수습단계에 있었다. 역사에 이프는 없지만 그분이 아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8일 전남 신안 하의도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생가를 방문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DJ 삼남인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목포항에서 조양페리에 승선해 하의도로 향했다. 문 전 대표 일행은 낮 12시50분께 하의도 웅곡항에 도착해 후광리에 있는 DJ 생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대표 측은 “당초 이번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이 총선 기간 같이 호남 투어를 하는 과정에서 잡은 사적 일정이고, 정치적
[김민호 기자]20대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대선 주자들의 희비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주대비 4.7%p 급등한 18.9%로 2위를 기록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자신을 국민의당 대표로 재추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 아무 고민을 안 하고 있다"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안정을 위해 짧게라도 (대표로 재추대)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국민의당 당원이 별로 없는 만
[김민호 기자]4·13 총선에서 패배한 비박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원유철 원내대표 주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위원장 교체를 주문했다.이날 정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를 향해 “권력을 위해서 가장 입 안의 혀처럼 군 사람”이라며 “도대체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느냐, 쓴 웃음이 나온다. 한 번 간신(奸臣)은 영원한 간신”이라고 비난했다.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주변에서 새누리당은 구제불능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에
[김민호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한껏 자세를 낮췄다.박 대통령은 18일 여당의 참패로 끝난 4·13 총선 결과와 관련해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어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김민호기자]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20대 총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폭락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새누리당도 급락세를 보이며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정당지지도에서 선두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남녀 유권자 1천1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31.5%를 기록, 지난주보다 8.1%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비박계가 17일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결정에 강력 반발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새누리당 김세연, 오신환, 이학재,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당의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해야 한다"고 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내정에 집단 반발했다.이어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당의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친박계에선 유일하게 이학재
[심일보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가 4·13 총선을 계기로 화려한 재조명을 받으며 정치적 위상을 한층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 정 전 대표에게 이번 총선은 시련의 시기였다.더민주에서 '정세균계'는 한때 당내 최대 계파를 형성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강기정 오영식 전병헌 의원 등 계보 핵심이 대거 탈락해 몰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력이 약화됐다.특히 정 전 대표가 수성에 나선 '정치1번지'에 새누리당이 서울시장을 지낸 차기 대권주자인 오세훈 후보를 투입하는 바람에 자신의 당선마저도 장담할 수없는 정치적 벼랑 끝으로 몰리
[김민호 기자]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16일 "전당대회에서 최소한의 변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새누리당은 대권을 내준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 낙선한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면서 "낙선인사를 다니면서 전해듣고 있는 민심"이라고 전했다.그는 “내가 선거 전에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국민의 명령’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더니 강성 친박계 여권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국회의장을 내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친박계가 전향적으로 복당을 언론에
[김민호 기자] 4·13총선 이틀 만에 다시 ‘야권연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내야 하는 만큼 야권연대 및 통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반면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제3당 지지’ 흐름을 확인한 만큼 벌써부터 연대나 통합을 거론하는 것은 민심을 왜곡하는 처사라며 일축했다. 대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대선까지 독자노선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더민주 소속 인사들은 15일 일제히 야권연대론에 불을 지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형제당이 생겼다. 야
[김민호 기자]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총선이 끝난 직후 탈당파 당선자들의 복당을 허용하겠다는 새누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제1당이 되려 한다는 주장이다.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들"이라며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뒤 바로 '무소속 복당 허용' 방침을 내린 것을 강력 비난했다.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의 감투보존을 위해"라며 이같이 적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갈 신임 당 대표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친박계가 당권을 가져갈 경우 당청관계에 큰 어깃장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박계가 당권을 얻을 경우 총선 책임론을 놓고 당청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친박계가 당권을 가져갈 경우 당청관계에 큰 어깃장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박계가 당권을 얻을 경우 총선 책임론을 놓고 당청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단 새누리당은 15일부터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