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지난 2015년 7월 18일 경기도 용인시 인적 드문 한 야산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가 있던 승용차 안에선 A4용지 크기의 3장 짜리 유서가 발견됐다.경찰은 임씨의 유서와 현장 감식 결과,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단순 자살로 결론 내렸다. 임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연구원은 사인을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라고 소견을 냈다.임씨의 죽음을 두고 정치권에선 각종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변사 현장이 훼손되거나 증거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김홍배 기자]'MB 40년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국정원 특활비 수억원을 받아 사용하는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해 이제 MB 소환은 초읽기에 들어갔다.이러한 가운데 3류 흥신소로 전락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의 국정원 역시 2012년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이명박 정권의 의혹이 이 시점에 문제가 되는 것은 그동안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은 국정농단 사건을 거치면서 사법적 심
[김홍배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러 방면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초대형 비리 사건인 양재동 파이시티 게이트와 관련, MB家와 측근들이 벌인 추악한 음모가 또 다른 뇌관으로 떠 오를 전망이다.검찰이 전면적인 재수사에 착수할 경우 'MB의 민낯'이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란 지적이다.파이시티는 강남 노른자 땅인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9만6000㎡ 부지에 3조원을 투입해 오피스빌딩, 쇼핑몰, 물류시설 등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단지를 짓는 사업이었다.파이시티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승혜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인솔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1박 2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늦게 북으로 돌아갔다.현 단장은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예술단 평창방문에 관한 실무접촉 회담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북측 차석대표로 참가한 현송월(34) 모란봉악단 단장은 미국의 뉴욕 타임스(NYT), CNN를 포함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북한은 자국의 대표단을 파견할 때 왕왕 차석대표가 실세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차석대표로 판문점에 나온 현송월이 회담 테이블에 앉
[김민호 기자]'우사생풍'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뜻을 풀이하면 '일 또는 바람을 만난다'는 뜻으로, 본래는 젊은 기백과 정의감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차츰 변질되어 시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승자의 입에는 솔직함이 가득 차 있지만 패자의 입에는 핑계만 가득 차 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며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그
[김홍배 기자]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동안 응원단 230명을 파견한다. 북한은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종합대회에 지금까지 세 차례의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매번 응원단도 함께 보냈다. 북한은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함께 288명의 응원단을 보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응원 쇼를 펼치는 북한 응원단은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303명의 응원단을 파견한 북한은 20대 초중반의 여대생과 취주악단 등으로 구성된 미녀응원단의 활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많은 응원단이 와도 평창
[심일보 대기자]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영원한 집사’로 불렸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입을 열면서 "MB구속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김 전 실장 보다 더 실체를 밝힐 ‘분신’ ‘집사’로까지 불린 사람이 있다. 40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킨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다. 그는 이미 수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이제 관심은 그의 입이다.실제로 김백준 전 비서관은 이 전 대통령, 에리카 김과 함께 LKe뱅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스와 BBK
[김홍배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영원한 집사’로 불렸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그는 MB의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으로 통한다.김 전 실장은 1997년 국회의원이던 이명박의 비서관을 시작으로 별정직 공무원이 됐다. 서울시장 의전비서관을 거쳐 청와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까지 보좌하며 MB의 ‘영원한 비서관’으로 불렸다.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부부의 일정 등 생활을 관리하는 부속실장을 맡았다.하지만 MB의 지근거리에 있던 그가 마음을 돌리는 사건이 발생한다.그는 2012년 7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당시 회장으로부터 1억80
[김민호 기자]서울대가 '미디어워치'의 산하 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한다.앞서 서울대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간 예비조사를 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본조사를 통해 명백히 가려야 할 사안’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18일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 수석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2014년 당시 김상
[심일보 대기자]검찰이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전격 압수수색이 홍 의원이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사학법인을 이용, 19억 원을 세탁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시 한 언론의 보도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회사에서 대규모 자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 전 회장은 ‘현장 전도금’ 명목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억원 가까이 받아갔는데, 당시 검찰은 조사에서 용처를 구체적으
[이미영 기자] 정부가 15일 가상통화 실명제를 통해 투기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은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날 "가상통화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세조작과 자금세탁, 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했습니다.이어 "가상통화 투기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
[김홍배 기자]여론에 흔들렸나, 아니면 빌빼려는 수순인가, 이것도 아니면 오해받기 싫어서인가.14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이 전날 추징보전 명령을 내려 임의처분을 금지한 동결 재산에 해당하는 1억원짜리 수표 30장을 법원의 결정 전에 이미 박 전 대통령의 계좌에 입금했다. 현재 이 돈은 윤전추 전 행정관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유 변호사는 “앞으로 변호사 선임을 대비해 관리 중인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임료로 보기에는 금액이 너무 크다는 여론이 일고 서
[김홍배 기자]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66·구속 기소)과 유영하 변호사(56)와의 관계는 단순히 피고인과 변호사와의 관계인가 아니면 최순실과 같은 '공동체'인가교정당국 관계자는 지난 10일 채널A에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와 접견하는 내내 웃고 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비교적 소상하게 전했다.유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변호인을 사임한 후에도 수차례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삼성뇌물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보이콧’을 하는 데 협조했다.
[이미영 기자]지난 20년간 매 정권마다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중견 건설회사인 부영그룹에 대한 한국 검찰과 국세청이 대대적 수사에 착수해 그 배경에 대해 비상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몇 년 간 20조대의 그룹으로 급성장한 부영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과 향방 전반적 의혹에 대해 들여다 볼 계획이다. 부영그룹 수사에 정가의 관심이 쏠려 있는 이유는 부영그룹이 DJ정부를 거쳐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12일 미주교포신문 선데이저널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MB정부 시절 포스코가 시공한 송도 동북아 트레이드
[김승혜 기자]'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는 그 유명한 표현이 나오는 영화 1987에서 배우 김윤석 씨가 맡은 역할로 당시 대공사건을 총지휘하던 인물은 박처원 치안본부 5치안감이다. 실제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던 인물은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이다. 영화 속에서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김윤석이 열연한 역은 희대의 궤변으로 진실을 숨기려 했던 인물 박처원이다.박처원 치안감은 1929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출생했다. 해방 후 월남해 1947년 경찰이 되면서 줄곧 대공파트에서만 근무했다. 당시 간첩 수사에서는 상징적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유영하 변호사를 재 선임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법조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재판 때마다 “돈 한 푼 안 받았다.”고 했던 박근혜가 연일 '국정원 청와대 상납 뇌물'이 터져 나오자 멘붕되었다고 전했다. 도덕적으로도 후안무치한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사저 관리비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의 유영하 변호사 선임은 이런
[김홍배 기자] “처벌을 더욱더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종신형이 답입니다. ”'제2의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는 '창원 6세 여아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인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주취감경 제도' 폐지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6일 오전 11시 47분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8만4892 명이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올려주세요’ 청원 참여에 동의했다.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달간 국민청원 참여 숫자가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는 공식적
[김민호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최근 정치권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과거 이명박(MB) 정부 때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군사관련 양해각서(MOU)를 수정하려다 UAE 측으로부터 문제제기를 받았으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한 것이라고 6일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 및 국방관계자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임 실장의 UAE방문과 관련, 가장 사실에 근접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6일 미주교포지 선데이저널이 보도했다.바로 UAE 원전 수출 과정에서 맺어진 이면 계약을 통해 M
[김승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삶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빼놓곤 설명할 수 없다. ‘대통령의 딸’, ‘퍼스트레이디 대행’, ‘첫 부녀 대통령’ 등 그를 상징하는 대표적 표현 모두 아버지와 묶여 있다.그는 아버지가 제5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한동안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다 성심여중 2학년 때 기숙사가 폐쇄되면서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그리고 어머니가 1974년 8ㆍ15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문세광에게 저격당하고 22살에 퍼스트레이디 대행 역할을 맡았다.1979년 10월26일 밤.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피살당했고
[심일보 대기자]1일 국립현충원을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아, 그건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내가 말 안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겠죠."라고 답했다. 사정을 모두 알지만,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해명은 이후 자택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도 계속됐다.이 전 대통령은 원전 계약을 성사시키는 대신 국방분야 협력을 약속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