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모두 영업전선에 뛰어드는 20일부터 이통 시장이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KT가 단독영업 중인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0일과 19일 각각 영업정지에서 풀려난다. 이들 3사는 보조금 경쟁은 기본이고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대리점 영업 강화 등에도 앞다퉈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차별 지급을 막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는 10월 전까지 치열한 보조금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이통사는 단통법이 시행되면 가입자 확보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보조금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가입
농협은행이 대포통장을 근절하기 위해 통장개설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통장 개설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거래목적 확인서와 증빙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전국 농·어촌 곳곳에 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보다 대포통장 발급 비율이 높다. 지난해 농협은행에서 발급된 대포통장의 비율은 20%로 한 자릿수에 그친 다른 은행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불편은 예상하지만 보이스피싱 등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대형 공기업의 직계 감독 부처 낙하산 비중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30개 시장형 및 준시장형 공기업 기관장의 52%, 임원의 35%가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고 이중 직속 감독 부처의 낙하산 비중은 기관장 80%·임원 49%로 MB정부 시절보다도 높았다.관료 출신 임원을 직속 부처 인사로 100% 채운 곳이 4개나 됐고, 이중 1곳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기관인 해양수산부가 주무기관이었다.1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12~2
해양수산부 산하기관들이 최근 5년간(2010년 이후) 직제개편을 통해 수십 여개의 신규조직을 만들어 해수부 공무원들의 '낙하산 일자리'로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6일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조직직제상 신규직제 설치 현황'을 보면 부산·인천·울산 항만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14개 해수부 산하기관들은 최근 5년간 51개 부서를 신설해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일자리로 채워줬다.자료 분석한 결과 신규 직제에 배치된 인력만 79명에 달했다. 해수부 및 소속 기관, 부산시청 공무원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월 부동산 시장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의 모습도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재건축 규제 완화로 지지부진했던 서울 재개발·재건축시장의 알짜 물량이 연이어 공급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에서도 친환경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힐링아파트가 속속 선보이며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사들은 불황 속에서도 까다롭고 다양한 고객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끌기 위해 '신(新) 평면 전쟁'에도
지난해 '최악의 보릿고개'를 겪은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3억3400만원으로 전분기(-359억8900만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 확대로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혼조세를 보인 채권시장에서도 그에 맞는 상품을 적절히 운용하면서 수익이 창출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611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 등 증권 공공기관의 현행 임원 가운데 내부 출신의 비중이 약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공공기관 낙하산 근절' 의지를 밝힌 데 따라 거래소를 중심으로 내부 출신을 임원으로 발탁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비중의 절반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예탁원·코스콤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13명 가운데 내부 출신은 5명(38.46%)에 그쳤다. 거래소는 이날 주총을 열고 공석이었던 코스닥시장본부장(부이사장) 자리에 김재준 신사옥조성단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본
최근 여객선 세월호 진도 침몰 참사 이후 관료+마피아를 뜻하는 '관(官)피아'가 주목받으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공무원들의 자리보전을 위한 부적절한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부와 방통위의 고시 출신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부처 퇴직자를 홀대했다는 이유로 CJ헬로비전·CJ E&M에 대해 '업무 협조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는 CJ가 과거 방통위에서 뉴미디어정책과장과 비서관을 역임한 J씨를 영입했으나 실적부진을 이후로 2년도 안 돼 경질했기 때문이다. J씨와 친분이 있거나 민간 기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아 구조·방재·공사장 안전대책, 주요 소방시설 작동여부, 중앙방재실 및 소방훈련 참관 등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지상 8층 규모의 에비뉴엘동 5월 조기개장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롯데 측의 사용승인 신청이 없었다"며 "신청이 들어오면 소방 및 건축법 준수여부, 교통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엄격한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고 하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강성발언을 쏟
유병언 전 세무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티알지리츠가 금융감독원의 전직 고위 간부를 비롯해 퇴직 공무원 등을 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밝혀져 '금피아'에 대한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다. 13일 티알지리츠의 법인 등기부등본과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티알지리츠는 2011년 4월 사외이사로 정태철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선임했으며, 지난달 20일 정 전 부원장보에 대한 중임을 결정했다. 정 전 부원장보는 1991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금감원 은행검사4국 팀장, 증권 검사1국장 등을 거쳐 2005년 부원장보로 승진했다. 그는 티알지리츠로 옮
검찰이 신세계그룹의 수상한 자금흐름과 상품권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회사 임직원간 수상한 금전거래 정황을 잡고 자금 성격을 살펴보고 있다.검찰은 임직원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거액의 뭉칫돈이 오고 간 내역을 중심으로 자금흐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신세계백화점 내 일부 임직원들에게 백화점상품권이 대량으로 유입된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모 업체가 구입한 상품권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흘러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악화로 향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야지고 있다.12일 삼성그룹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새벽 저체온 치료에 들어간 이 회장이 13일 오전께 의식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의식 회복 후 후유증을 보이지 않더라도 심폐소생술(CPR)과 스텐트(stent) 삽입 시술까지 받은 상황에서 기존처럼 '출근경영' 등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이 회장 옆에서 실무적인 부분을 챙겨온 이재용 부회장이
11일 휴일 아침 전해진 이 회장의 건강 이상 소식은 삼성그룹의 향후 경영행보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삼성그룹 수뇌부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삼성측은 표면적인 움직임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오후 "초기 응급치료가 신속하고 적절히 이뤄진데다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시술도 잘 끝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초비상 사태'로 돌입했다.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이날 이 회장의 응급 시술과 관련, 병원 안팎에서 긴급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 수단으로 삼성SDS 상장을 선택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에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넘겨받아야 하는 숙제를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부품과 철강 관련 계열사, 건설, 금융 등 26개 사업 분야에서 57개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계열사수에 비해 지배구조는 단촐한 편이다.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로 이어지
제 2의 벤쳐붐이 불까정부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벤처 활성화에 나선 데다 삼성SDS·카카오 등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제2 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삼성그룹 IT 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S의 시가총액(기업가치)은 최소 10조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개발한 카카오는 내년 5월께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가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적어도 2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보령메디앙스가 지난 3월 진행한 이벤트에서 응모자 동의를 받지 않고 경품을 마음대로 축소해 소비자를 상대로 이른바 '갑(甲)의 횡포'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보령메디앙스에 따르면 생활용품 브랜드인 비비하우스와 의류 브랜드 디오가닉은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1등부터 6등까지 경품을 지급하는 '스프링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품은 ▲1등 W호텔 숙박 패키지 ▲2등 놀이공원 연간 회원권 ▲3등 카시트 ▲4등 이유식 제조기 ▲5등 아동용 배낭 ▲6등 키즈카페 음료권 등 총 140여 개다. 이벤트 참가 대상은 10만 원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 위축을 완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재정 지출 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약 7조8000억원 늘리기로 했다.세월호 사고로 피해가 우려되는 여행업, 운송업, 숙박업 등의 업종과 피해 지역 어업인, 소상공인 등에 대해서는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열어 세월호 사고 이후 경기 회복 방안과 피해 업종·지역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정부는 1분기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데다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관련 지표들이 악화될 우려가
삼성그룹 비상장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그룹 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키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SDS는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가 공동으로 지분을 가진 회사로 그룹 지배구조 중심에 서 있는 핵심사다. 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상장은 삼성SDS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다.삼성SDS는 지난해 국내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IT시장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물값 인상으로 불똥이 튀었다.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의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 중단에 따른 물류비 상승이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 삼다수를 생산·공급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이달 중 삼다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생수는 권장 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판매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판매하는 제
이달 초 미국으로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길은 어디로 향할까.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일 신종균 삼성전자 IM(모바일)부문 사장 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2주간 비공개 일정으로 갤럭시S5 판매 등을 점검하고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과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세계적인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시스코 등과의 비즈니스 미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버라이즌 측과 만나 지난달 말 버라이즌의 일부 갤럭시S5 무상 교환 결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