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필리핀 마닐라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9일 낮 1시30분(현지시간) 한국인 박모(45·여)씨가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커피숍에 강도가 든 사실을 모르고 아이와 함께 가게에 들어갔다가 총격을 받은 것으로 현지 경찰은 범인이 박씨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권총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구치소 접견실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급기야 조 전 부사장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법 조항에 저촉될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지난 9일 '접견실 갑질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이 자료를 통해 "변호인이 필요한 만큼 접견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이번에는) 공판 준비를 위한 접견 시간이 늘어날 수 밖
[김민호 기자]“저로서는 재판과정에서도 말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재판 받을 것입니다.”원세훈(64) 전 국정원장은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되기 직전 떨리는 목소리로 재판부 판결에 불복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래서일까, 당황한 듯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다. 마지막 말은 들리지도 않았다. 구속영장 서류에 사인을 하는 손은 미세하게 떨렸다. 부인에게 휴대폰 등 소지품을 맡긴 채 쓴웃음을 짓고는 법정을 빠져나가는 원 전 국정원장의 뒷모습은 쓸쓸했다. 법원이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김민호 기자] 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에게 검찰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박 전 의장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춘천지법 원주지검은 9일 열린 박 전 의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피해자의 고소사실, 동료 캐디의 증언,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벌금 300만원에 성폭력 수강 명령 이수를 구형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박 전 의장의 강제 추행 혐의가 입증돼 비난 받아 마땅하나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로 고소가 취하된 점과 같은 범죄의
[김홍배 기자] 9일 새벽 3시 20분 서울 서초동의 한 클럽 옆 이면도로에서 클럽 종업원 A 씨(여·24)가 승용차 두 대에 잇따라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술집 종업원 A(24ㆍ여)씨는 서울 서초동의 한 클럽 옆 이면도로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차량 운전자들이 누워있던 A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에 따으면 “A씨는 처음에는 차를 빼기 위해 후진 중이던 손님 이모(22)씨의 BMW 승용차 바퀴에 허벅지 부근을 처음 밟혔다. 약 2분 뒤에
오는 3월 11일 전국에서 농·수·산림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농협 1115곳 ,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전국 1326곳에서 새로운 조합장을 뽑게 된다. 이들 조합은 오는 19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한다. 9일 조합 관게자는 "전국에서 동시에 조합장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과거 조합별로 선거를 시행하다 보니 1년 내내 선거가 이어지면서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2011년 3월 농협법을 개정해 전 지역조합장의 임기를 2015년 3월20일로
[김민호 기자]최근 업무에 복귀했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다시 병가를 냈다대한항공은 "박 씨가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병가를 신청해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박 사무장이 빠른 시간 내에 병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초 ‘땅콩회항’ 사건 이후 병가를 낸 박 사무장은 지난 1일 50여일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병원에 입원하면서 다시 병가를 신청했다. 이어 "박 사
[김홍배 기자]배우겸 탈렌트인 임영규(59)가 구속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 술집에서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리고 경찰까지 폭행한 혐의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술집에서 술값을 내지 않다가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임씨를 사기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체포당시 만취 상태였던 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한 차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임영규는 지난 5일 오전 3시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 상당의 술을 먹고 돈을 지급하지
[김홍배 기자]자신의 동거남이 친딸을 수 차례 성폭행한 사실을 모른 척한 것도 모자라 딸에게 "동거남과 결혼하라"고 강요한 '엽기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신모(45·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신씨는 김모(42)씨와 동거를 시작한 2012년 12월부터 김씨가 당시 15세였던 친딸을 성추행한 사실을 들었다. 하지만 신씨는 김씨와 딸을 격리시키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급기야 김씨는 딸을 성폭행하기에 이르렀다.결국 딸은 수 차례의
[김선숙 기자]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일본처럼 악화되지 않으려면 보다 엄격한 재정 규율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8일 '한·일 재정구조의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인구 구조뿐 아니라 재정 구조에서도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며 "일본처럼 재정건전성이 악화되지 않으려면 법적 구속력을 지닌 재정건전성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은 "세입과 세출 면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의 1990년대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일본
[김홍배 기자]"아르바이트생의 시급을 인상하라"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는 8일 맥도날드의 부당해고와 이른바 '꺾기' 등 부당한 노동 행위 규탄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일부 매장을 점거하는 시위를 벌였다. 알바노조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연세대학교 앞까지 1㎞를 행진한 뒤 맥도날드 신촌점에서 "맥도날드가 부당해고와 불법 '꺾기' 등을 자행하는 등 부당한 노동 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일부 회원들은 신촌점 안에 미리 들어가 출입문과 유리창에 '
[김홍배 기자]서울 중랑경찰서는 "도박 판돈 문제로 다투던 상대를 때려 숨지게 한 조모(47)씨를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중랑구 면목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나모(54)씨와 속칭 '도리짓고 땡'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자 말다툼 끝에 나씨를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게임의 첫 판돈은 5000원이었으나 첫 판에서 조씨가 이기자 나씨는 판돈을 5만원으로 올렸다는 것.이후 두번째 게임에서 나씨가 이기자 조씨는 나씨에게 "왜 판돈을
[김홍배 기자] "왜 그런지 모르겠다. 갑자기 차가 튀어 나갔다"자동 세차를 마친 뒤 돌진한 차량에 세차장 직원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오후 3시께 서초구 서초동 소재 한 주유소에서 자동 세차를 마치고 나온 송모(47)씨의 싼타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종업원 김모(45)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이 사고로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경찰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송씨의 차량은 돌진하면서 세차장 집기와 또 다른 승용차 등도 들이받고
[김민호 기자]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됐다. 이날 공습 작전명은 IS에 살해당한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이름을 딴 것으로, 요르단 당국은 조종사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이날 공습은 시
[이미영 기자]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조직원 120명을 탈영 혐의로 처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종된 김군의 생사 여부에 괸심이 모아지고 있다.터키의 시리아 국경에서 실종된 김모군이 IS에 가담했을 경우 자유의사에 따른 귀환이 어려울 것임을 보여주는 정황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제 발로 걸어온 조직원을 인질로 활용하면 조직의 사기가 떨어진다”면서 김군의 인질 가능성을 낮게 봐온 정부의 판단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부의 대처 상황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IS가 최근
[이미영 기자]"9세가 되면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다. 교육은 15세까지만 받는다. 여자의 존재 이유는 후대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데 있다." "미용실과 옷가게는 악마의 작품이다. 일하러 나가면 타락한 사고방식에 물든다. 집에 머물러라"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5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여성의 역할과 행동 규범, 그리고 금기사항을 담은 1만자 분량의 선언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IS의 여성 부대 '알칸사 여단'이 지난달 아랍어로 펴낸 이 선언문은 영국의 반극단주의 싱크탱크 퀼
[심일보 기자] "내가 딱 너를 보는 순간, 아 얘는 내 여자 친구감이다. 네가 처녀니까 그건 지키고. 뽀뽀하고 허그를 하고 안고 뒹굴고 온갖 짓을 다 하지만 그건 지켜줄게""넌 괴롭지? 교수가 뽀뽀해달라고 하는데 해줄 수도 없고 안 해줄 수도 없고. 네가 교수하고 싶다고 하면 내가 또 챙겨줘야지"서울대 수리과학부 강석진 교수가 피해 학생에 한 있다.강석진 교수의 범행은 검찰의 수사 기록으로 공개됐는데, 피해 학생들의 증언을 모아 보면 일정한 패턴을 띠고 반복된 것으로 나타나는 걸로 드러났다.서울대 수리과학부 강석진 교수의
[김민호 기자]동국대학교 총장 단독 후보자인 보광 스님이 논문 18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국대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는 "보광 스님의 표절의혹 논문 30편에 대한 조사결과 18편을 표절로 판정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윤리위는 종합판정을 통해 "서산대사의 '정토관(2013)' 외 27편은 본교 '연구윤리 및 진실성 규정' 제3조 제6호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난 행위'"라고 통지했다.연구윤리위에 따르면 5편의 논문은 '일반적으로 학계에서 인정할 수 없고 비난의 여지가
[김홍배 기자]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온 승객과 다투던 택시기사가 쓰러진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쯤 중구 흥인동에서 승객 김모(59)씨와 다투던 택시기사 김모(54)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3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으로 당시 상황을 확인한 경찰은 "두 사람이 멱살잡이를 하던 중 김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며 "서로 때리지는 않았는데 김씨가 스스로 쓰러졌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특정한 직업이 없는 승객 김씨는
[심일보 기자]한때 은막을 주름잡던 배우 출신 정치인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6일 오전 3시 서울구로병원에서 항년 80세로 별세했다.성남시 관계자는 “이날 이대엽 전 시장이 오전 3시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폐부종 등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1935년 마산에서 태어난 이 전 시장은 마산회원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영화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신성일, 장동휘, 박노식, 남궁원 등과 함께 활동했다. '오발탄'(1961) '굳세어라 금순아'(1962) 등에 조연으로 영화에 등장하며 인지도를 쌓은 그는 신상옥 감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