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금융회사들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리 은퇴를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해 '은퇴 설계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험업계의 전유물이었으나 이제는 은행권도 적극적이다. 속속 은퇴를 맞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이제는 직장을 떠난 후에도 나고도 무려 20년 이상 일해야 하는 '반퇴(半退)시대'다. 은퇴설계 비즈니스는 20~50대를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이 '은퇴자 시장'에 정성을 들이는 것은 베이비부머
[김민호 기자]국정원 전 간부가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인천지검 특수부는 22일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국정원 간부 김아무개(52·3급)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약사 최아무개씨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 부당청구 실사를 무마해준다는 명목으로 브로커 ㄷ씨를 통해 2010년 6월 5000만원, 2011년 500만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500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
[김홍배 기자]경북 문경으로 귀촌한 40대 부부가 입주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쯤 문경시 농암면 한 주택에서 A(48) 씨와 B(여·40) 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인터넷 설치업체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 직원은 당시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이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 씨는 작은 방에 엎어져 있었고, B 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경기도에서 자영업을 했던 이 부부는 2층 벽돌구조 주택을 지었으며 숨진 채 발견되기 2일 전에 입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가 22일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 등의 상고심에서 지하혁명조직(RO·Revoultionary Organization)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헌법재판소 결정의 타당성 논란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RO를 진보당 내 주도세력으로 규정, 이를 근거로 정당해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헌재가 이 전 의원 등의 내란음모죄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에 정당해산을 결정한 것은 "순리를 거스른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진보당이 헌재 결정에
[김민호 기자]청와대 문건 유출 및 작성에 개입한 혐의(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로 불구속 기소된 조응천(53)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은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법원에서 1시간 여를 머무는 동안 단 한번 고개를 숙이거나 얼굴을 구기는 일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수의를 입고 나온 부하직원인 박관천 경정을 보고는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몇번 끄덕이기도 했다.이날 함께 법정에 선 박관천(49·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경정과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한모(45) 경위도 혐의를 모
[김홍배 기자]올해 10월부터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밀폐된 실내 공간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또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의료기관이 대폭 확대된며 암, 심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자와 고위험임신부의 진료비 부담도 줄어든다.보건복지부는 22일 '2015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예방적 건강증진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당구장·스크린골프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공공장소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한
[김홍배 기자]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PKG) '황도현함'에서 함포탄이 오작동으로 발사돼 수병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해군 관계자는 22일 "어제 오후 6시20분께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 '황도현함'에서 원인 미상으로 함포탄 1발이 해상으로 발사됐다"며 "이 사고로 함수에 있던 오 이병이 머리에 중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황도현함은 21일 오후 서해 울도 근해에서 76㎜ 함포사격을 위해 포탄을 장전하던 중 고장으로 사격훈련
[심일보 기자]2013년부터 2년여를 끌어온 통합진보당 이석기(53) 전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선동 사건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가 22일 오후 2시 최종 선고를 내린다.재판부는 선고에 이른 과정과 이유를 먼저 설명한 뒤 주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쟁점별로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문을 읽기까지 20~30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선고에서는 1, 2심에서 유무죄가 뒤바뀌었던 '내란음모'에 대한 판단이 주요 쟁점이다.이와 함께 1심에서 그 실체가 인정됐다가 2심에서 부정된 'RO
[김선숙 기자]은행권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굳어지자 은행 예금은 수익률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1%대의 금리에 만족하느니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3개월 만기 연 수익률 3% 초반의 단기 사채가 발행 즉시 순식간에 팔려 나갈 정도다. 저금리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진 상황에서 고객 이탈은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은행권의 자산관리서비스 강화는 시대적 대세다.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함
[김민호 기자]검찰이 민변 소속 김 모 변호사가 과거사 사건을 수임하고 10억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22일 수사팀 관계자는 "10억 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계좌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해당 변호사들은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김 변호사는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낸 인물.그러나 검찰은 민변 소속 이 모 변호사에게도 어제(21일) 출석을 통보했다.이 변호사 역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진실화해위원회
[김민호 기자]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사고에서 발화점인 4륜 오토바이의 운전자 김모(53)씨가 21일 오전 의정부지법으로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의정부경찰서는 전날 김씨에 대해 실화 및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의정부지법에 들어서 "라이터로 오토바이 키박스 녹인 사실을 인정하느냐" "피해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또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와서도 “억
[심일보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전날 인터넷에 일본 정부가 72시간 안에 몸값으로 2억 달러(약 2179억 원)를 지불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몸값 지불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21일 중동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약속했으나 일본 자위대는 자국 내에서만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IS에 몸값을 주거나 미국 등 동맹국에 시리아에서 위험한 인질 구출작전을 요청해야 하는 2가지 힘든 선택의 기로에 놓였기때문이다.I
[김홍배 기자]울산지방경찰청은 "우는 아이를 하루종일 흔들침대에 묶어두거나 아이 입에 물티슈를 넣은 어린이집 원장 A(42·여)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울산 북구에서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말 원생 B(2)군의 입 속에 물티슈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1살된 쌍둥이 형제를 하루종일 흔들침대에 묶어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내부 첩보를 통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해당 어린이집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경
[김홍배 기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20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50분께 한 트위터 계정에 '네이팜탄을 떨어뜨려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게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에 사는 한 시민이 경찰 112상황실로 해당 글을 신고했고, 경찰은 1시간30분 넘게 청와대 주변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1시간30분 동안 청와대 주변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조사결과 해당 트위터 계정은 지난 17
[이미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6월 이후 국제유가가 40%가 넘게 급락을 하고 있다”며 “유가 하락을 우리 경제의 호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등 수혜업종에서 제조업 혁신 3.0 등과 연계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휘발윳값 등에 적시에 반영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도 유가 절감분을 요금에 즉각 반영토록 해서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조금이나마 펴지도
[김선숙 기자]'기술금융'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술금융이란 유·무형의 기술이나 연구결과물(R&D)에 대한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기술신용평가(TCB)를 통해 지원해주는 것이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담보가 없거나 재무구조가 좋지 못하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여건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기술신용평가(TCB)를 기반으로 한 대출 잔액은 8조9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도 도입 초기인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1922억원의 대출이 집행된 것
[김민호 기자]정부가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단열차를 시범 운행하고 서울과 평양에 각각 '남북겨레문화원(가칭)'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한마디로 한반도의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하는 대대적인 국토개발계획이다.통일부와 외교부, 국방부, 국가보훈처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 준비' 분야 신년 업무 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통일부 관계자는 "'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남북 공동 행사로 서울에서 출발해 평북 신의주와 함북 나진으로 가는 두 노선의 남북 종단 열
[김민호 기자]검찰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연합 신학용(63) 의원에게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억대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 의원에게 "오는 21일 오전 9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신 의원의 사무실에 이같은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신 의원의 입법로비 사건 재판정에서도 구두 통보했다. 검찰 관게자는 "신의원의 경우 지난 13일 임시국회 회기가 마무리된 만큼 이번 소환에 불응할
[김홍배 기자]경찰이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보육시설에 대해 가정통신문 발송 방식으로 아동학대 피해실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CCTV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시설에 한해서는 명단 공개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의 4만500여개 보육시설 중 CCTV가 설치돼 있는 곳은 21% 뿐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 청장은 "(아동학대 피해)제보가 들어 온 보육시설을 먼저 조사하되, CCTV가 없는 시설의 경우 학부
[김민호 기자]'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이라는 식구(食口)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3 국민 건강통계'에 따르면 “1살 이상 남녀 7천여 명 중에서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46%로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19일 밝혔다.아침 가족동반 식사율이 5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저녁 가족동반식사율도 2005년 76.0%, 2008년 68.8%, 2010년 68.0%에 이어 2013년 65.1%로 매해 줄었다. 조사 대상자 3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