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K씨. 스마트폰으로 스마트카에 시동을 걸고 퇴근길에 오른다. 퇴근 후 푹신한 소파에서 드라마를 보다 맘에 드는 제품은 스마트TV로 바로 주문한다. 하지만 K씨의 이런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집안 보안을 이유로 설치한 CCTV와 스마트폰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해킹되면서 사생활 노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주부 H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취미생활인 사진촬영을 즐긴다. 자녀 사진은 물론 동호회 사진 등 그녀의 일상을 폰카에 담았다. 그런데 얼마 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기겁을 하고 말았다. 동호회 사람들과 수영하는 장
최근 LIG건설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판매한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피해자에게 소송비용을 전가하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지난달 LIG건설 CP 투자 피해자인 권모(74)씨에게 5502만2800원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소송비용액확정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이는 SC은행의 LIG건설 CP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진행된 투자금반환소송에 대응하면서 SC은행이 부담한 소송비용이다. 지난 2010년 SC은행을 통해 LIG건설 CP에 총 5억원을 투자한 권씨는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최근 기업들의 가격인상 행태는 '암묵적 담합'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나셨다.동종업계의 인상시기나 인상률이 엇비슷해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는 것이다.15일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제과업계의 경우 지난해 10월 롯데제과가 가격을 인상하자 나머지 4사가 10% 내외로 잇따라 올렸다. 특히 3개월내 인상이 모두 이뤄졌다. 음료업계도 시장점유율 1~2위인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이 40일 간격으로 가격인상을 발표했고 인상률 또한 6.5%, 6.6%로 거의 동일했다.국내 화장품 1~2위 업체인 아모레퍼시
재벌 총수 일가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비상장 계열사 통해 거액의 ‘배당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벌그룹의 비상장계열사가 오너들의 현금지급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재벌 총수들은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순익보다 많은 돈을 배당명목으로 가져갔다.일부 기업은 적자를 냈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대주주에게 배당을 상납하기도 했다. 비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배당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7명은 지난해 비상장 계열사에서 100억원 이상의
[김민호 기자} 각종 비리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KT가 불공정행위로 협력업체의 상장 폐지로 몰아넣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하도급 업체는 KT의 일방적 주문 취소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상장 폐지되고 말았다.최근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또 한번 발목이 잡힌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문한 제품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발주를 취소한 KT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20억8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KT는 2010년 9월 애플사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가 삼성 갤럭시 탭보다 늦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가운데 여성은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2148개사의 등기임원 개인별 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임원은 총 699명이었다. 이 중 여성은 전체의 1.9%인 13명에 그쳤다. 그마저도 남소영 SM엔터테인먼트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12명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 일가 출신이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호텔롯데에서 32억3800만원, 부산롯데호텔에서 12억7500만원 등 계열사에서 총
지난 11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5'가 해외 각 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25개 국가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 S5는 첫 날 일부 국가에서 전작인 '갤럭시 S4'보다 2배 이상 팔려나가고,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한 때 출입이 통제되는 등 전작을 상회하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존,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5개 사업자가 최초로 11일 동시에 갤럭시 S5를 선보였다. 특히 첫 날 전체 판매 실적이 갤럭시 S4의 1.3
[김선숙 기자]NH농협금융지주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 등 3사에 대한 우리금융지주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하고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분은 우리투자증권 37.85%, 우리아비바생명 98.89%, 우리금융 저축은행 100%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지금부터는 인수가치 극대화를 위해 본격적인 편입작업과 편입 후 운영방안 수립 및 실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에서 우투패키지 매각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다. 가격은 1조500여원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의료와 헬스케어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IT기술에 헬스케어를 접목하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아시아 경제전망 2014' 세션에 연사로 나서 "삼성은 현재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많은 국가들이 고령화 문제에 직면에 있으며 의료비 지출도 급격
[심일보 기자]롯데 홈쇼핑에 이어 NS 홈쇼핑에서도 납품업체로부터 청탁 댓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11일 NS홈쇼핑 구매담당자에게 제품 납품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2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건강식품업체 N사의 문모 대표(57)와 최모 전 상무(43)를 불구속 기소했다. 문씨 등은 지난 2009년 NS홈쇼핑 구매담당자 전 모씨에게 유리한 방송시간대 배정과 공급 가격 변경 등 상품 판매에 관련된 각종 청탁을 하는 과정에서 전씨 부인 명의의 통장으로 190만원을 송금
"환율 쏠림을 경계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추락하다가 이 총재의 말 한마디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 총재가 외환시장에서 확실한 '군기(軍氣) 반장'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이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33원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1040선을 회복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매파적 성향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통위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다. ◇1035원으로 출발한 외환시장 1040선 회복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동통신업계가 휴대폰 '공짜'와 같은 이동전화 판매시의 허위과장 광고 방지를 위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요 이동통신 6개사와 관련협회가 함께 '이동전화 판매 허위과장 광고 공동대응 협약 체결 및 자정결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자정결의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SK텔링크, 에넥스텔레콤 등 알뜰폰을 포함한 주요 이동통신 6개사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이 함께 참여했다. 그동안 온·오프라인 이동전화 유
[김민호 기자] 우려했던 사태가 결국 터지고 말았다.유출된 금융정보로 대출 사기를 벌이던 국내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공식적으로 적발된 첫 2차 피해다. 지난해 12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 고객 정보 13만건이 빠져나간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롯데·농협·국민카드에서 모두 1억여건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면서 생겨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만큼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해당 금융기관의 안이한 대처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대조해 국민카드와 농협카드
[김선숙 기자] 금감원이 생명보험사들이 재해사망특약에서 약관상 지급하도록 되어 있는 ‘가입 2년 후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작년 8월 ING생명 종합감사 때 적발했으나, 1년 가까이 ‘없던 일로, 덮으려 했다’는 ‘은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9일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이 작년 ING생명 종합감사(2013.8월경) 시 생명보험사들이 ‘재해사망특약’의 2년 후 자살보험금을 부지급했다는 사실을 적발해 놓고도, 생보업계의 로비로 9개월이 지나도록 ‘없던 일’로, ‘쉬쉬’ 하며,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김선숙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우리금융 매각 작업은 증권계열의 경우 사실상 매각이 마무리됐고, 지방은행의 경우 인수자와의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 "마지막 남은 우리은행도 상반기 중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매각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질없는 매각을 위해 4월 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이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하겠다"며 금융소비자보호
금융감독원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 증권사의 자진 퇴출을 유도키로 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계 증권사 등 경쟁력을 상실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진퇴출을 유도하는 등 '시장의 힘'에 의한 금융회사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수익성이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라며 "지난해 전체 금융회사 가운데 390개사(15%)가 적자를 기록했고,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경우 적자업체의 비중이 40%를 초과하고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검찰이 강 전 회장 등 핵심 경영진을 사법처리한 건 지난 2월17일 압수수색한 지 5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8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등에 관여한 변모(60) 전 STX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모(50) 전 STX그룹 경영기획실장, 김모(58) 전 STX조선해양 CFO를 강 전 회장의 '공범'으로 일괄 사법처리했다. 검찰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한 LG유플러스가 주말을 제외한 영업 개시일 첫날부터 보조금을 통해 SK텔레콤에게 뺏겼던 가입자의 5분의 1을 되찾아왔다.한마디로 '전쟁'을 방불케 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영업정지 기간 동안 총 6만3592명을 SK텔레콤에게 빼앗겼으나 이날 하루 만에 경쟁사로부터 약 1만5000명 가까운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아 빠른 실적 회복을 거뒀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후 2시 기준 이동전화 알뜰폰을 제외한 번호이동자수는 1만2083명을 기록했다
수십 억원의 예산을 들인 '천일염 생산이력제'가 정상 작동하지 못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천일염 500만 가마(추정)의 생산지 확인이 불투명해졌다. '천일염'을 보증하는 정품 인증 라벨의 바코드나 생산자 코드(숫자)를 점검한 결과 '원산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조사된 해당 대형마트 측은 정품인증 라벨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실에 당혹해하면서도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원인 파악 조차도 안되는 모습이었다.이는 지난달 말까지 이력제 시범사업을 주관했던 업체가 최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의 이
KB국민은행 직원이 1조원 규모의 예금입금증 등을 위조, 부동산개발업자에게 발급해줬다가 검찰에 당하는 사고가 발생햇다. 특히 부동산개발업자가 위조된 입금증 등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영업점 팀장 이모(52)씨는 부동산개발업자 강모씨에게 예금입금증, 현금보관증, 입금예정 확인서, 지급예정 확인서, 문서발급예정 확인서, 대출예정 확인서 등을 허위로 발급해줬다. 허위 발급된 예금입금증은 3600억원 상당이었으며, 8억원 상당의 현금보관증도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