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반곡리 이주민의 삶과 문화-세종시 10년의 변화’ 1·2권, ‘운주산과 조천이 품은 마을-미곡리’, ‘세종의 민속문화’가 나왔다.국립민속박물관과 세종특별자치시가 ‘2016 세종 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해 지난해 1년간 세종시 반곡리 이주민과 전동면 미곡리 주민들의 생활문화를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보고서 4권이다. 2015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세종시 개발계획에 따라 민속조사를 한 지 10년이 된 해다. 10년 전 조사지역의 변화양상을 재조사했다. 2005년 조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예정지역 인류·민속분야 문화유
지난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 중 가장 먼저 발표된 노벨생리의학상은 30년간 현미경으로 효모를 들여다본 일본의 학자에게 돌아갔다.이로써 일본의 노벨상 수상은 물리학상 11명, 화학상 7명, 의학생리학상 3면,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으로 총 24명을 보유한 국가로 우뚝섰다. 이는 전세계 8위로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수치다.해마다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해온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 로이터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상 후보 21명 가운데 일본인 과학자가 생리·의학상 수상자 1명 외에도 화학 2명 등 총 3명이 포함
[김승혜 기자] 2007년 문을 연 브루독은 영국 식음료 제조업체를 통틀어 최고 속도로 성장한 브랜드이고, 이제는 5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미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명실 공히 최고의 맥주 브랜드가 됐다.겨우 3만 파운드로 시작한 사업은 현재 5000만 파운드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제임스 와트는 현재 20개국에서 방송되는 TV 역사상 최장수 맥주 프로그램인 '브루독스'에 소개되며 영국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이 놀라운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바야흐로 창업의 시대이지만 신생업체 1000개 중
[김승혜 기자]"법정이 이 거울에 그렇게 집착하는 걸까, 생각하며 도반은 무심결에 거울을 뒤집어보았다. 거울 뒷면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글을 발견했다.‘처음 삭발한 날.’그 아래 연도와 달과 날까지 정확히 쓰여 있었다.처음 삭발한 날의 그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고 아름다웠으면 그 거울을 가방에 넣어 왔겠는가, 하는 생각에 도반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밤 법정은 이런 말을 했다.“나는 내 마음이 해이해지면 그 거울을 꺼내 보곤 했다오. 그러면 머리를 깎을 때의 신심이 칼날처럼 일어나곤 했지요.”(p 285~286)이
[김승혜 기자]“슈퍼지능이 인간의 능력에 추가되는 단순한 하나의 기술이나 도구가 아님을 아는 것이다. 슈퍼지능은 근본적으로 다르다.”영국 옥스퍼드대 윤리학자 닉 보스트롬이 슈퍼지능, 즉 진화한 인공지능(AI)에 대한 의미있는 토론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 전제조건이다. 인류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던 수많은 기술과는 다른 인공지능의 성격을 간파한 것이며 폭발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식이다. AI는 인류의 미래를 바꿔놓을 결정적인 계기임은 분명하다.문제는 그 미래란 어떤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다. 어쨌건 인공지능이 조만간 우
[김승혜 기자]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랫동안 논의 대상이었다. 한쪽에서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경쟁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쫓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인간이 협력적이며 남과 힘을 모을 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경영학·경제학·심리학의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비즈니스스쿨과 와튼스쿨 교수인 애덤 갤린스키와 모리스 슈바이처는 이런 논의가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책 '관계를 깨뜨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에서 모순돼 보이는 두 개념을
2015년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피터 앳킨슨 교수와 클레멘스 럼프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은 2100년까지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261개의 소행성 각각이 떨어질 확률이 높은 지역을 계산했고, 이를 바탕으로 소행성 충돌 피해 위험도를 추정했다.그 결과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17번째로 위험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연구진은 전 세계가 자연재해 대응 계획에 소행성 충돌 위험을 포함하고 일반 시민에게도 그 위험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바야흐로 소행성 충돌의 위험을 인지하고 대비하
경제학은 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체계적인 학문이면서 복잡다단한 인간집단의 욕망의 결과를 관찰·분석하는 이론의 집합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수식과 곡선이 등장하고, 거대담론은 이해하기 어려워진다.이호리 도시히로는 '30분 경제학'에 수요와 공급, 소득효과, 독점기업, 게임이론, 케인스경제학, 화폐, 노동 등 82개의 개념을 통해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의 핵심을 담았다. 간추린 82개의 개념들이 경제학을 이해하는 단단한 기초 틀을 마련해준다.이 책은 일상이 바쁜 이들을 배려한 책이기도 하다.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것들은 짚어주고,
[김승혜 기자]'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는 밀리언셀러 저자이자 유명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니븐 박사의 문제 해결 심리학 책이다. 우리가 문제의 함정에 빠져드는 원인을 규명하고, 가슴 뛰는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 전환법을 소개한다.니븐 박사는 우리가 문제에 집중하느라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지나친 노력과 열정이 도리어 실패를 가져온다고 조언한다. 문제를 더 키우는 행동, 행복보다 불행에 끌리는 경향, 부질없는 노력과 의욕의 덫, 첫 번째 생각에 집착하는 사고 패턴에서부터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전환 관념, 정신
[김승혜 기자]지금 시대 성(性)은 어떤 의미인가.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여성이라고 해서 교육을 못 받지도, 일을 못 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각종 고위직에 여성이 진출한다.'페미니즘'이라는 말에 실제로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다. "남녀차별은 옛말이다", "성평등은 이루어졌으며 곳곳에 '역차별'의 징후마저 보이는데, 무슨 페미니즘인가", 이런 주장들도 존재한다.이 책이 다루는 것은 바로 지금과 같은 시대, 즉 성차별이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며 여성들이 오히려 권력을 휘두르는 듯 여겨지는 시대의 섹시즘(성차별
[김승혜 기자]소설가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차트 16위에 이름을 걸었다.신문에 연재된 '이기호의 짧은 소설' 40편을 새롭게 다듬었다. 작가가 선별한 이야기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불안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개인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 현재를 관통하고 있다.작가 이기호의 단편소설보다 짧은 이야기 40편을 엮은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 정이현의 《말하자면 좋은 사람》에 이은 세 번째 짧은 소설로, 어디서나 펼쳐 읽기에 부담 없는
조기주(단국대 서양화가 교수)의 제26회 개인전 ‘이유 있는 미술시간’전과 ‘이유 있는 미술시간’ 출판기념회가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르네상스 미술부터 피카소의 큐비즘까지의 서양미술사를 다룬 ‘이유 있는 미술시간’ 출간에 맞춰 기획한 전시이다.한편 지난 13일 조기주 씨가 르네상스 미술부터 피카소의 큐비즘까지의 서양미술사를 다룬 ‘이유 있는 미술시간’을 펴냈다. 서양미술과 작품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씨줄로 삼고 시대적 배경을 날줄로 삼아 각 시기의 대표적 작
[김승혜 기자] "일반상대성이론이 과학사의 혁명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우주를 기술하는 새로운 이론이며, 뉴턴적 사고의 틀을 전복시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뉴턴적 사고의 전복이 '뉴턴 이론의 종식과 새로운 이론으로의 대체'라는 논리로 비약되는 것은 상당히 잘못 이해되고 있는 부분이다.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수립하던 당시에 뉴턴의 이론을 포함하는 이론을 고려하고 있었고, 실제로 매우 약한 중력장에서는 여전히 뉴턴의 중력이론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상대성이론의 성공은 기존의 이론의 틀을 새로운 이론으로 교체하는
전세계에서 3억8000만부가 팔린 전설적인 만화책 ‘원피스’속 캐릭터와 그들의 희노애락을 통해 철학을 이야기한다. 만화 속 몽블랑 크리켓은 황금 도시를 찾는다. 황금 도시의 존재를 믿는다고 모두가 비웃을 때 그는 소리 높여 말한다. “황금 도시도 하늘섬도 과거 어느 누구도 ‘없다’고 증명해낸 녀석은 없어! 바보 같은 소리라고 사람들은 비웃겠지만 그럼 뭐 어떠냐! 그것이 바로 ‘로망’이야”(25권 235화)어떤 명제가 거짓이라는 게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참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무지의 오류’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매우 쉽게
'수저 계층론'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금수저·은수저·동수저·흙수저로 나뉘는 자기비하적 신계급론이다. 배경에는 '가문'이 있다. 개인의 능력보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세습된 요소가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고 여기는 세태가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진짜 계급론은 다름 아닌 '태도 계급론'이 아닐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진세(51)가 '모든 것을 이기는 태도의 힘'을 냈다. '애티튜드'(2011)의 개정판이다. 더 각박해지고 치열해진 현대인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단련시켜줄
"어느 날 빛나는 통찰력으로 내 자신이 해피니스트였음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칩시다. 거기서 더 이상 열혈 해피니스트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내 자신과 내 청춘이 거짓 연극으로 인해 허망하게 망가지는 꼴을 막아 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증상(평범한 삶)이 아닌, 원인(행복의 추구)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그러려면 먼저 그 원인이란 것이 대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원인이란 것이 실은 별 신통치 않은 결과만 가져오는데도, 나는 왜 자꾸만 그리도 그것에 집착
'리더의 자리'는 저자 윤용로(60)씨가 3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제22대 기업은행장으로 취임, 3년 동안 조직과 함께 뛰면서 리더의 자리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담담히 기록한 책이다.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생의 마지막 보직이라고 생각하던 2007년 말,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고 기업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통으로 맞은 위기를 넘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까지 나름의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산 하루하루를 모았다.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기업은행이 취한 선제적 조치는
농축식품부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귀농·귀촌 가구 수는 4만4586가구로, 2013년 3만 2424가구보다 37.5% 증가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팍팍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낭만적인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로 떠난 이들이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섣불리 귀농을 시작했다 실패한 뒤 도시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철저히 준비해야 귀농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시골에서 사는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귀농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책들을 모
안무가 손인영(53)은 평생 춤을 췄다. 춤을 추는 일이 얼마나 외롭고 고단한 길인지를 안다. 그럼에도 다시 태어나면 또 춤을 선택하겠다고 고백한다. 국립무용단 단원, 서울예술단과 인천시립무용단 등에서 예술감독을 거친 손인영이 최근 '홀로 추는 춤'을 펴냈다.무엇보다 무용수의 몸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가 '춤의 농담'에 대해 말할 때 특히 '육중한 무게와 내공의 힘'이 느껴진다. "창호지에 물이 스미는 것이나, 누룩을 발로 지그시 누르는 것과 같다. 깊은 우물로부터 펌프질하는 것과 같으며, 꿈속에서 점점 사라지는 영상과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미치 컬린 지음/ 백영미 옮김/ 황금가지 펴냄/ 344쪽/ 1만2000원소설로, 영화로, 드라마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셜록 홈스’. 헌팅 캡을 쓰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관찰력을 뽐내는 천재 탐정의 활약은 1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원작자인 아서 코난 도일은 홈스의 인기를 부담스러워한 나머지 그를 한 차례 죽였다가 독자들의 거센 항의에 못 이겨 다시 살려낸 뒤, 그가 온갖 모험을 거친 후 은퇴해 영국 서식스 지방에서 양봉을 한다는 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