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경남 거창군은 국내 최대의 야외연극축제인 제32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2일 개막공연 ‘거창 한여름 밤의 꿈’을 시작으로 15일간 진행될 열정의 막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특설무대에서 거창 전통예술공연단의 풍물 길놀이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구인모 거창군수와 내빈과 문화예술단체장, 연극인,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수승대 수중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공연 ‘거창 한여름 밤의 꿈’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 불꽃 드론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뜨거운 여름밤
[김승혜 기자]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파 거장인 빈센트 반 고흐의 미공개 자화상이 137년 만에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은 반 고흐의 1885년 작 '농부 여인의 초상' 뒷면에서 반 고흐의 자화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에든버러에서 활동하던 변호사 알렉산더 메이트가 1960년에 기증한 작품이다. 갤러리 측은 반 고흐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던 중 이 작품에서 수상한 이미지를 발견하고 엑스레이(X-ray)로 촬영한 결과 그 뒤에 숨어 있던 한 남성의 신
[김승혜 기자] 부산락스퍼 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사하구 등은 '제1회 부산락스퍼 국제영화제'를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사하구 다대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락스퍼 국제영화제는 서울에서 두 차례 열린 적이 있으나, 부산에선 이번에 처음 개최된다. 영화제 집행부는 부산 개최지로 수영구 광안리와 기장군, 사하구 다대포 중 다대포로 최종 결정했다. 다대포를 중심으로 CGV 하단 아트몰링, 통일 아시아드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영화제는 락스퍼의 꽃말인 '자유와 정의', 더불어 인권을 주제로
[김승혜 기자] 할리우드 슈퍼스타 톰 크루즈가 오는 18일 영화 '탑건:매버릭' 홍보를 위해 한국에 온다. 크루즈가 내한하는 건 이번이 열 번째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일 "크루즈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배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와 함께 내한한다"고 밝혔다. 크루즈의 한국행은 '탑건:매버릭' 국내 개봉일이 지난달 25일에서 이달 22일로 연기되면서 성사됐다. 당시 크루즈는 한국에 와 직접 홍보하기를 원했으나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포기했었다. '탑건:매버릭'은 1986년에 나온 전투기 블록버스터 '
[김승혜 기자] 배우 강수연이 7일 세상을 떠나면서 영화 '정이'는 그의 유작이 됐다. '정이'는 '부산행'(2016)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SF액션영화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해 촬영에 들어가 올해 초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로, 후반 작업을 끝내고 이르면 올해 중 개봉할 예정이었다. 이 작품은 22세기를 배경으로 기후 변화로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피난처 '쉘터'를 만들고, 그 안에서 내전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쟁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와 그
[김승혜 기자] '소년비행2'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오는 31일 오후 6시에 전편 동시 공개되는 OTT 시즌(seezn) '소년비행2'는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경다정(원지안 분)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공윤탁(윤찬영 분)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다.지난 3월 25일 공개된 ‘소년비행’은 대마밭이라는 상징적인 소재를 10대의 지극한 꿈과 엮어냈다. 특히 대마밭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요소들이 다섯 아이들의 모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김승혜 기자] 설경구 주연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가 12월 극장 대전에 합류한다.7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에 따르면, 킹메이커는 이달 29일 개봉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2월15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12월22일) '매트릭스: 리저렉션'(12월 중) 등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어 개봉하는데, 한국영화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승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1일 OTT(Over the Top) 등 순위를 집계하는 미국 플릭스패트롤닷컴(flixpatrol.com)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지옥'이 공개 첫 날 전 세계 넷플릭스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순위 1위에 올랐다. 올해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가 세계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 이후 처음이다. '지옥'은 국내를 비롯해 바하마·바레인
[김승혜 기자] 네이버웹툰 '지옥'(글 연상호, 그림 최규석)이 넷플릭스 시리즈(영상)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다. 19일 네이버웹툰은 웹툰 '지옥'이 오후 5시 넷플릭스 시리즈로 190개국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 공개된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19년 8월 '프롤로그' 편을 시작으로 네이
[정재원 기자] "한국의 주류 대중음악인 K-pop은 세계적인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뚜렷한 비법을 가지고 있다.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매력적인 후크송은 시그니처 댄스 동작과 짝을 이뤄 화려한 영상으로 마무리된다. 전체 패키지는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돼 있어 헌신적인 팬층이 노래에 자신만의 삶을 선사한다. 대중음악 열대와 인터넷 문화, 강도 높은 훈련에 의존하는 이 방법은 K-pop을 국제적인 현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17일(현지시간)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홈페이지 첫 화면에 K팝 성공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신소희 기자]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랑종'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거미줄처럼 엉켜 방안을 감싸고 있는 실과 기이한 분위기가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번 스페셜 포스터는 롯데시네마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롯데시네마에서 '랑종' 당일 관람 티켓을 인증한 관객 대상 선착순으로 증정되는 시그니처 아트카드로도 만나볼 수 있다. .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한편 전날 고민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
[심일보 대기자]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 동포여! 더 살고 싶은 것이 인정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백 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이 기회를 택했습니다. 안녕히, 안녕히 들 계십시오." 1932년 4월 29일 모두가 숨죽였던 그날.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중국 상하이 홍구공원 연단 위로 물통 폭탄 하나가 날아든다. 일본 천황의 생일이자 그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제1차 상하이 사변의 전승기념행사가 열리는 중이었다. 당시 나이 25세, 청년 윤봉길의 홍구
해당 글은 1948년생인 소설가 김훈(74세) 의 글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망팔(望八)이 되니까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화장장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 관이 전기 화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이라는 문자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정재원 기자] 미국에서 아시아계 시민을 겨냥한 폭력이 확산돼 한국 교민을 포함한 아시아계 전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한인 4명을 비롯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데 이어 며칠 전 뉴욕에선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연거푸 발생했다. 지하철에서 아시아 남성이 일방적으로 얻어맞아 기절했고, 거리를 걷던 65세 여성은 마주 오던 남성의 갑작스러운 발길질에 쓰러졌다. 가해 남자는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소리쳤다고 한다. 일련의 ‘묻지마 총격·폭
[김승혜 기자] 다음 달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 시상식(오스카)을 앞두고 아시아계 감독 작품에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의 '노매드랜드'와,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의 '미나리'가 그 주역들이다.15일(현지시간)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최종 명단에서 '노매드랜드'와 '미나리'는 나란히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미나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됐고, 노매드랜드는 감독상과 작품상을 비롯해
[정재원 기자] 미국 시카코에서 태어난 워너 솔맨(Warner Sallman) (1892–1968)은 미국이 자랑하는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Head of Christ" 라는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그의 그림책은 1940년도에 500만 부 이상이 인쇄되었고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으로 솔맨은 가장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다. 그런데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가 있다. 1917년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젊은나이에 중
[심일보 대기자] 올해 102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최근 한 강의에서 “내 삶의 황금기는 60~75세였다”라고 했다. 김형석 교수에 따르면 인생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고 한다. 1단계는 서른까지로 대학 교육까지가 그 과정이고, 2단계는 사회에서 직업을 갖고 일하는 정년까지(60살~65살), 3단계는 사회에서 제2의 삶을 사는 아흔까지라는 것이다. 이는 김 교수가 여든이 되었을 무렵 비슷한 연배의 친구분들과 만나, 삶을 돌아봤을 때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였는가'라는 주제로 나눈 내용이다. 바로 삶의 황금기는 10대나, 20대
[김승혜 기자] 지난해 예정됐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최우수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배우 유아인과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남산의 부장들'은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대에 오른 우민호 감독은 "감독상만 조금 예상했는데 최우수작품상은 전혀 예상 못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김승혜 기자] 영화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헐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를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언아더 라운드'(Another Round), '라 롤로나'(La Llorona), '더 라이프 어헤드'(The Life Ahead), '투 오브 어스'(Two of Us) 등과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윤여정의 호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우조연상 등 다른
[신소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지인들과 실제로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3,39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간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37%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들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맥을 줄여나가는 ‘인맥 다이어트’가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고 있다’는 응답도 43%로 집계됐다. 이는 대면이 줄어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