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고 하늘을 봐도 허공을 맴도는 뜬구름 고개를 숙여 땅을 봐도 뒹구는 건 낙엽뿐이네. 어차피 가는세월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어쩔수없는데 돌아서서 눈물짓는 한심한 사람아, 잊을 건 잊어요. 버릴 건 버려요. 그리고 남은 인생 웃으며 살아갑시다. 고개를 들고 하늘을 봐도 외로운 기러기 한 마리 고개를 숙여 나를 봐요. 보이는건..." 나훈아의 노래 '남은 인생'이란 곡의 가사다. 한(恨) 많은 이 세상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빈 손이요, 동행해 줄 사람 하
"어릴 적 설 풍경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동네 떡 방앗간의 정경이다. 설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불린 쌀을 커다란 양푼에 담아 머리에 이고 방앗간으로 향한다. 방앗간 앞은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이다. 사람 대신 각종 커다란 그릇들이 줄을 섰다. 김이 물씬물씬 나는 시루와 기계에서 끊임없이 밀려 나오는 가래떡으로 주변은 활기가 넘친다. 어린 눈에 수증기로 가득 찬 방앗간은 신비한 요술 집 같았다." 원래 인류의 식사는 청동기 시대부터 온 마을 식구(食口)가 함께 둘러앉아 먹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도 가족 단위로 밥을 먹는다는 것은
송영길 대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자진사퇴와 유죄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해 대선과 함께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3곳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생겼을 경우 당헌 당규상 무공천하도록 돼 있었지만,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헌을 개정하면서 까지 이를 뒤집고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했다.지난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출신 시장들의 성추행이 잇슈가 되어 자살하고 시장직이 박탈됐다. 이로인해 보궐선거를 치뤘다
리더십이란 조직체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자의 역량. 단체의 지도자로서 그 단체가 지니고 있는 힘을 맘껏 발휘하고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의 자질을 말한다. 지도자에게는 미래의 변화하는 환경에 어떻게 전망을 접합시켜 갈 것인지 판단하는 선견력(foresight), 전망이 조직의 전통과 문화를 거스르지 않게끔 뒤를 다독이는 능력(hindsight), 그리고 전체의 그림을 적절한 수준으로 자세히 전체에 걸쳐 볼 수 있는 깊은 인식능력(depth perception)이 필요하다. 다음은 리더십에 대한 일화다. “
저마다 인생의 도화지가 있다. 그리고 그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살았고 또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나이가 좀 들었다' 말하는 이들에게는 저마다 나름의 애잔한 추억의 그림이 있다. 오늘은 달걀이 단지 반찬으로서가 아니라 사랑의 가교 구실을 해 주던 시절, 어떤 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리운 그 시절(時節)아버지가 읍내에 있는 작은 中學校에서 교편(敎鞭)을 잡고 계실 때였다.집을 지키시느라 가끔은 심심해하시는 어머니에게 닭을 한번 키워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아버지께서 제안(提案
코로나19로 인해 벌써 2년째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일 수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종가집 며느리는 이를 더 좋아한다. 오히려 정부에서 철저히 단속하여 모이지 않길 바란다.차제에 옛날 명절문화를 풍습이니까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명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한마디로 명절 문화도 핵가족 시대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 특히 대가족, 종가집에서는 명절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 차례는 5대조(祖)까지가 아니라 살아있는 분의 부모까지만 모시면 된다. 차례를 올리는 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가 없다. 제사
貧者一燈(빈자일등)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가난한 사람이 바치는 하나의 등(燈)이라는 뜻으로,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 정성이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왕이 부처에게 바친 백 개의 등은 밤 사이에 다 꺼졌으나 가난한 노파 난타(難陀)가 정성으로 바친 하나의 등은 꺼지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 말이다. 다음은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의 입지전적인 삶 이야기로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가난하다고 비천해지지 않는다.저는 국민학교도 다녀보지 못했고 5대 독자 외아들에 일가 친척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먼 곳에 있어도 변심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러 일편단심 민들레라고도 한다. 민들레는 조용필의 노래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보듯이 여러 문학작품에서도 즐겨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한사람만 바라보고 일편단심(一片丹心) 기다리는 사람에게 쓰일까? 오늘은 조용필 노래 ‘일편단심 민들레’ 가사에 얽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 한다. 민들레!! 밟혀도 밟혀도 끈질긴 자생력으로 금빛 찬란한 꽃을 피우는 야생화.민들레의 근성(根性)은 일편단심(一片丹心)이죠.이 꽃은 큰 뿌리 하나를 곧게 땅속 깊게 내리고 옆으로 실
■ 공직자 선출과 이용 요령오는 3월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뽑을 마땅한 후보가 없단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곧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공히 후보선출 방법이 잘못됐거나 선거문화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언론이 침소봉대하여 선거분위기를 호도한 탓도 있다.문제는 경선과 본선 다시 말해 선거가 상대방 헐뜻기로 점철돼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후보들의 나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각 정당은 개념없이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흑색선전하는 게 선거운동으로 착각하고
삼성오신(三省吾身)은 '날마다 세 번 내 몸을 살핀다'라는 뜻으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것을 말하며, '일일삼성(一日三省)'과 같은 뜻이다.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고 수양에 힘쓴다는 뜻의 '자원자애(自怨自艾)'와도 비슷한 말이다. 중국의 춘추시대(春秋時代)에 공자의 제자 증자는 "항상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잘못한 점이 있는지를 반성하였다."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증자의 말에서 나온 삼성오신은, 날마다 자기 스스로 행한 일 가운데서 남의 일을 정성을 다하여 도와주었는지, 친구에게 믿음이 없는 행동을
흔히 정치인이라고 하면 국회에서 활동하거나 정당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인데, 지방자체제도의 실현으로 정치인들의 범위가 대폭 확대됨으로써 그 숫자가 엄청 늘어났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은 각 정당 별로 생사를 거는 치열한 경쟁이므로 상당한 검증 작업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대통령이 내각을 임명할 때도 국회에서 청문회라는 인정사정없는 절차를 거쳐서 임명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치인의 자질이다. 다음글이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정치가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인가를 독일의 시각에서 깔끔하게 정리했다. 여기서
내륙선철도 1단계구간인 경기도 부발에서 충주 구간이 드디어 오늘(12.30) 개통된다. 온 충주시민과 더불어 환영한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내륙선철도의 개통이기에 충주시민들은 아쉬움과 더불어 감회가 새롭다.필자(한창희 前충주시장)는 내륙선 철도를 금가면-임광로터리-이마트 앞에 역사를 만들며 지중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철도를 새로 건설할 때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며 도심을 지하로 통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서울역에서 청량리까지 지하화한 지하철1호선이 효시다. 그 이후 서울은 지하철시대를 열었다. 대도시를 철도가 도심을 통과하며
, 등을 작곡한 한국 대표 작곡가인 박태준은 1921년 대구에서 태어나 숭실전문(崇實專門)을 졸업하고, 1928년 미국 터스칼럼대학, 1935년 미국 웨스트민스터음악대학을 거쳐 1936년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같은 해 귀국하여 숭실전문학교 교수, 1945년 오라토리오 합창단협회장 겸 합창지휘자, 1946년 서울여자음대 교수, 1948∼1966년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있으면서, 1952년 미국 우스터대학에서 명예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4년 연세대 음악대학장, 예술원회원이 되었으며,
통찰은 판단, 실천, 행위 등 사고의 피라미드 가장 높은 층위에 위치하는 만큼,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일컬어진다. 통섭(統攝, consilience)은 큰 줄기(통)를 잡다(섭), 즉 ‘서로 다른 것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잡는다’는 의미다. 통찰,과 통섭, 다음 글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내년을 맞이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有短取長(유취단장) 조선의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은 사물의 원리를 관찰한 "관물편"에서 단점이 있어도 그 속에 있는 장점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호 이익 선생 댁 마당
우리나라는 주요공직자의 눈높이와 국민의 눈높이가 다르다. 알만한 주요인사들이 국민들이 화가 나도 왜 화가 났는지도 모른다.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는 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본질을 모르고 있는 것같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성탄절을 맞아 박근혜 전 대동령이 사면 복권됐다. 그런데 아직도 본인은 물론 추종자들 조차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탄압받고 있다고 여긴다. 박근혜(이하 전 직책 생략)가 현직 대통령 시절 누가 탄압할 수 있겠는가? 대통령이 탄압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대통령이
모세혈관은 온몸의 조직에 그물 모양으로 퍼져 있는 매우 가는 혈관을 말한다. 심장과 동맥을 거친 혈액은 이것을 통해 온몸의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조직 가운데에서 발생한 이산화 탄소와 불필요한 물질 따위를 모아서 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되돌려보낸다. 그 모세혈관에 무병장수의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오늘은 화두는 모세혈관과 무병장수의 비밀입니다. -모세혈관, 무병장수의 비밀- 무병장수는 의학적으로는 모세혈관(毛細血管)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중국의 수많은 비방(秘方)들이 피부와 근육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피부와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와 관련된 속담에 ‘동지가 지난 뒤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씩 길어진다’가 있다. 이는 동지가 지난 뒤부터 해가 하루에 약 1분씩 길어지는 것을 노루꼬리로 비유한 것이다.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도 한다.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관습이 이어진 것이다. 팥죽은 예로부터 질병이나 나쁜 귀신을 쫓는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팥이 곡식 중에서도 유난히 붉은 빛을 띠기 때문. 우리 조상들은 팥이 붉은색이어서 귀신을
해질녘이면 문 밖에서 변함없이 들려오는 소리 하나 있습니다. ‘까르륵’하는 소리입니다. 기러기가 날아가면서 내는 소리입니다. 높은 하늘을 나는 것임에도 산속에서는 그 울음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이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고즈넉한 산 위를 부드러운 날갯짓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바라보노라면 질서정연한 모습 자체가 경의롭지요 먼 길을 떠나가는 기러기 무리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습니다. 참새처럼 요란하게 날지도 않구요. 부드러운 날갯짓만으로 귀향길을 따라 날아갑니다. 맨 앞에 선 대장 기러기는 전체 무리들을 잊지 않고 샛길로 새는 법
어느덧 2022년이 다가오는 끄트머리에 와 있습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희망찬 새해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많은 코로나19 환자와 의료진들이 병원에서 새해를 맞을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치료에 임하는 이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됩니다. 올해도 코로나로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은 분명 올 것입니다. 다음은 우리 몸 속에 있는 가장 무서운 벌레 ‘대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무서운 벌레 ‘대충’ 실패한 사람에겐 벌레가 살고 있습니다. 게으른
부모와 자녀, 아내와 남편, 형제와 자매, 그리고 직장이나 사회에서 만나는 동료와 이웃 등등.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한치의 상처도 없이 살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의도했든, 의도 되지 않았든 우리는 끊임없는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가 된다. 몸으로 보이는 상처는 발견하기도 쉽고 치료하기도 쉽다. 그러나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 즉 마음의 상처이다. 함박눈이 내린 주말, 좋은 글 하나를 소개한다. 세상에 상처 없는 이는 없다 어느 날 몇몇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