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 1주년을 맞는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1주일 이내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분쟁은 해를 넘겼고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전은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립하는 신(新) 냉전 구도를 고착화시켰고 국제 에너지, 곡물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전쟁은 세계적인 군비 경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이 전쟁으로 인한 피해상황과 함께 국제 정세와 전 세계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짚어보고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1
[심일보 대기자]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에 대해 한 말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을 때에는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며 “구속되는 게 당연한 사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당 발언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여부가 사법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심일보 대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아들에게 지급된 50억 원에 대해 어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법원은 이 돈이 알선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며 뇌물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2020년 4월 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가 정 회계사에게 “아들을 통해 병채 아버지(곽 전 의원)가 돈을 달라고 한다”고 말한 부분이 전문진술이라며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아들에게 말하고, 아들이 다시 김 씨에게 말하고, 김 씨의 말을 정 회계사가 녹음한 것이어서 증거능
[김민호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가 국내로 송환되면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도 검찰이 확보하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전 회장 사이 연관성을 규명할 증거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박씨를 압송해 조사했다. 박 씨는 지난 17일 태국 국경 지역에서 검거됐고,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그는 현지에서 체포될 당시 휴대전화 6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이는 ‘윤심’ 논란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민심도 당심도 아닌 오직 '윤심' 경쟁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윤심 바라기'는 내년 총선에 독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절대 ‘반윤’이 될 수 없는) 나경원을 ‘반윤의 우두머리’로 낙인찍은 것은 자칫 전략적 패착이 될 수 있다. 이준석을 쳐내는 것은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나경원을 쳐내는 것은 한 세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훨씬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유하면 이준석이 돈바스라면 나경원은 키이우다. 나경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초선
[심일보 대기자] "이 대표 주변 인물 상당수도 쌍방울과 연관돼 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변호인이었던 사람은 2019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캠프에도 참여했다. 같은 사건의 또 다른 변호사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이다. 쌍방울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그래서 불거진 것이었다. 이화영 부지사도 부지사로 발탁되기 전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렇게 얽힌 관계인데 ‘모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서로 얼굴을 보지 않았어도 깊은 관계일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대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언급이 없었다.자신과 측근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소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검찰 탓으로 돌렸다. 질의응답에서도 이 대표는 성남FC 관련 소환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검찰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수사·기소권을 남용하고, 수사가 아닌
[김민호 기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예상과 달리 '자진귀국'을 결정하면서 수사기관에서 그가 할 진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규명의 '키맨'이다.13일 법조계, 쌍방울그룹 측 등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전날 불법체류 신분을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당초 그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말 이후에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현지에서 긴급 여권을 발급받는 데까지
[심일보 대기자]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6일) KBC광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마음을 굳혀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실제로 나 부위원장은 새해 첫날 당 신년인사회와 2일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교례회, 5일 송파을 당원 연수 등에 연거푸 모습을 드러내며 당권 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2일에는 "제가 모태 TK(대구·경북)"라며 당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심일보 대기자] "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를 수사하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으로 마지막 항거의 자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부질없는 일로 보인다. 수사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가 없다. 지금의 우리 사회 구조를 볼 때, 설사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수사중지요청을 한다는 따위의 일은 할 수 없다. 그리고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여러 드러난 사실들로 볼 때, 그가 형사책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완전히 제로”신평 변호사(전 한국헌법학회장)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김민호 기자] 북한 군용 무인기 5대가 26일 서울 북부와 경기도 김포·파주, 인천 강화도 일대 등 우리 영공(領空)을 침범한 데 이어 서울 상공까지 접근해 7시간 가량 누볐다.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형 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사격에 이어 격추 작전을 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지만 북 무인기를 한 대도 격추하지 못한 그야말로 '눈뜬장님'이었다. 또 이 과정에서 공군의 KA-1 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 수 개를 포착해 대응했다고
[김민호 기자]'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소환 통보를 하면서, 이 대표 측근의 뇌물 혐의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이 대표 소환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통보한 소환 시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알려졌다.수원지검은 성남시가 기업들로부터 프로축구단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 원을 받은 것과 관련, 기업들이 성남시 관내 사업에서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 중국 명나라 말기 사상가 고염무(顧炎武)가 즐겨 했던 말로 천하가 흥하고 망하는 데는 정치인뿐 아니라 평범한 백성(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천하흥망 필부유책'을 정리하면서 나라를 보전하는 일은 왕후장상(王侯將相)들이 생각할 일이지만, 천하를 보전하는 일은 미천한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세상에 윤리와 염치가 없어지면, 이는 천하 즉 인간세계가 망함을 뜻한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필부들이 책임져야 하고, 정말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은 인간의 세상이고,
[심일보 대기자] 역시 '기적'은 없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8강 진출의 기적을 일궈보겠다는 '파이팅'도'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도 브라질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 앞에선 소용없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13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
'도둑정치'는 한 나라의 정치인과 공무원이 권력을 악용해서 국가와 국민의 부를 착복하여 개인의 부를 늘리는 정치 형태를 말한다. 나라 전체를 자신만의 캐시카우로 만든다고 표현한다면 얼추 맞을 것이다. 도둑정치란 말은 나랏돈을 어떠한 견제도 없이 사유재산처럼 마음대로 빼먹은 자이르의 전 대통령 모부투 세세 세코로부터 나왔다. 실제로 모부투 세세 세코는 사적으로 돈이 필요하면 그냥 국립은행에 사람을 보내 돈다발을 가져왔다.오늘 검찰이 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2014~2015년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게 32억5
[김승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창해온 빌드업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비로소 온전히 구현됐다. 그간의 불안 요소를 떨쳐낸 벤투호가 남은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에서 승점을 따내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이후부터 줄곧 빌드업 축구를 주창해왔다. 공을 소유하고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주도권을 쥔 가운데 득점에 이르는 빌드업 축구를 한국 축구에 이식하겠다는 게 벤투 감독의 청사진이었다.이를 놓고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한국 축구에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를 하느냐”며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을 들어야겠느냐”는 말까지 했다. 유족의 동의를 전제로 한 말이긴 하지만 '부적절한 의견'이라던 당의 입장을 하루 만에 바꾼 발언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발언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왜 이 대표가
[심일보 대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한국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개들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어 "개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를 두고 전·현 정부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전날(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018년 받은 풍산개 2마리(곰이·송강)를 정부에 돌려주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심일보 대기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유대교 문헌 미드라쉬에 등장하는 다윗왕의 반지에 나오는 말이다.일화를 살펴보면 '어느날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어라!"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으나, 빈 공간에 새겨 넣을 글귀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현명하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간곡히 도움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56·구속) 민주연구원(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부원장에 대한 막바지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JTBC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구속)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 자금 8억 원’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돈 전달자라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