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실거래가가 오르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어요."지난 7일 경기 화성 동탄역롯데캐슬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내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최근에 매수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전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개발 호재로 한때 집값이 급등하다, 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가 가팔랐던 동탄 지역 집값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자, 덩달아 분양시장 분위기도 살아나
[정재원 기자] 새 아파트 분양이 적은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을수록 경쟁이 치열해 분양권(입주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 때문이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분양물량(아파트 총세대수 기준)이 1000여가구 정도에 불과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일례로 3년간 1279가구의 분양물량이 공급된 강원도 춘천시의 경우 최근 분양 단지인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평균 4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3년간 분양물량
[정재원 기자] 집값 띄우기를 통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달부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기 여부가 표기된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의 아파트 정보에 매매 완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등기 여부가 시범적으로 공개된다.매수인이 계약한 뒤 실거래가 신고는 하되,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호가를 올리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특히 집값을 띄우기 위해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허위 거래한 뒤 인근 단지나 같은 단지에서 최고가에 맞춰 상승 거래가 이뤄지면 기존
[정재원 기자]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년 전 집값이 정점일 때 체결된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올 하반기에 역전세난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특히 전세를 끼고 집을 사들인 갭투자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갭투자로 주택을 매입한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입자와 전세 계약을 맺어야 한다.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
[정재원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한 집값 바닥론에 힘 입어 수도권 아파트 값도 1년5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당·광명·과천 등 일각에서는 수억 원씩 집값이 오르는 단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수도권(-0.01%→0.01%) 아파트 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1월17일(0.01%) 이후 1년5개월여 만이다.인천(0.00%→0.04%)은 중구(0.20%)·연수구(0.08%)구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정재원 기자] 올해 들어 집값 내림세가 컸던 서울 외곽지역 위주로 채무 및 납세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가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강북, 도봉구 등 동북권과 금천, 관악구 등 서남권은 서울시 전체 연체율을 웃돌며 연체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26일 부동산R114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연말 대비 2.66%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지역별로는 관악구가 -5.04%를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4.43%), 금천(-4.10%), 구로구(-4.08%) 등도 4%이상
[정재원 기자] 최근 전세 사기 피해가 늘면서 전세매물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전문가들은 전세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계약 전부터 조심하는 게 최상책이라 조언한다.4일 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하는 이른바 깡통 전세 현상과 대출을 어렵게 하는 고금리 상황이 맞물리면서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많다. 이에 전세 매물을 찾는 예비 세입자들마저 공포에 떠는 경우가 많다.전세 사기 피해는 계약 전부터 3가지 사항을 체크
[정재원 기자] 서울 노원구 집값이 1년4개월 만에 반등했다. 주택 시장 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이자 비용 고통에 잠못 이루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 산 사람)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떨어진 가운데 노원구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건 2022년5월 이후 51주 만이다. 또한 강북 14개 구 중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올해 들어 한강 이남의 송파·서초·강남·동작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정재원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특별법의 적용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피해자를 폭넓게 지원하는 특별법의 제정취지를 고려한다는 취지다.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을 논의하면서 법의 적용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정부는 당초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함에 있어서 6가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했다.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임차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 ▲면적과 보증금 등을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 ▲수사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경
[정재원 기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11억 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944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9월(11억9,978만 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11억 원대로 내려앉았다.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역시 2021년 8월 3억8,949만 원을 기록한 뒤 줄곧 4억 원대를 유지해왔지만 이달 3억9,523만 원으로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99
[정재원 기자] "신혼집으로 들어간 신축빌라 주인이 몇 달째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신혼 살림을 다시 빼서 본가로 들어가려고 합니다."(서울 중구 신축빌라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서울 강서구 빌라왕 사건에 이어 인천 미추홀구, 동탄, 부산 등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기승을 부리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의 전세 기피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빌라 및 오피스텔 등에서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전세를 탈피할
[정재원 기자] 분양시장 한파에 서울로만 수만 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대부분 시도에서는 1순위 경쟁률이 한 자릿수 또는 미달에 그쳤고, 경북에는 단 한 개의 청약통장도 쓰이지 않았다.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전국 14개 시도에서 1만6,603세대가 일반공급됐고, 1순위 청약에는 9만8,860개의 청약통장이 쓰여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은 722세대 모집에 3만9,025개 통장이 쏟아져 경쟁률이 54.05대 1에 달했다. 경
[정재원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의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9.6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51.7만 원 대비 15.14% 상승한 수치다.원룸 평균 월세가 60만 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3월 기준 2곳(서강대, 이화여대 인근)에 불과했지만, 올해 3월에는 6곳으로
[정재원 기자]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가 시행되면서 청약 수요가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최대 10년에 달했던 전매행위 제한기간이 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단축된다.이 조치는 시행령 개정 이전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서울 분양시장은 규제 지역 해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내용을 담은 1·3대책 이후 수요가 조금씩 몰려들면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정재원 기자] 미분양이 팔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건설사들의 할인 분양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최근 미분양 물량에 대해 최대 35% 할인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이번이 아홉 번째 무순위 청약으로 10~11일 신청을 받는다. 이 단지는 총 216가구 규모인데 절반이 넘는 134가구가 남아 있다. 지난해 3월 초 첫 공급에 나선 이 단지는 1년 넘게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할인율을 높였다. 최초 분양가는 전용면적 78㎡ 기준 10억630만~11억4,7
[정재원 기자]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21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대형 타입은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분양물량은 36만4,970가구로 2021년 38만8,350가구 대비 6% 감소했다.작년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분양물량은 32만9,977가구로 2021년 36만7,849가구 대비 약 10.3% 줄었다. 2018년(-7.4%) 이후 4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반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타입은 같은 기간 2만501가구에서 3만4,993가구로 70.7%
[정재원 기자] 올해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3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285.5만 원으로 지난 1월(2398.3만 원)과 비교하면 112.7만원 떨어졌고, 4.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같은 기간 3700.7만 원에서 3411.3만 원으로 289.4만 원 떨어져 7.8%의 하락폭을 보였다. 동작구는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501.4만 원에서 2318.9만 원으로
[정재원 기자] 서울 주요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한 만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지역 지자체들이 잇따라 해제를 건의하면서 해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구 여의도동·양천구 목동·성동구 성수동 등은 내달 26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송파구 잠실동 등은 오는 6월 2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기한이 도래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제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지난 26일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를 서울시에 건
[정재원 기자] 정부가 향후 20년간 300조 원을 투입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대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거래 가격은 1억 원 넘게 뛰고 신규 거래와 거래 취소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6건(계약취소 건 제외)의 거래가 성사됐다. 해당 단지는 총 5개 단지 67개동 6,800여 가구로 이뤄진 남사읍 내 유일한 대단지다.특히 이 단지는 지난 16일에
[정재원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허위 계약을 했다가 해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 집값 띄우기 국민 사기 반드시 응징한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오늘부터 '집값 띄우기' 조작 의혹이 있는 주택 거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며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하고 나중에 계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여 국민경제를 좀먹는 매우 악질적 범죄"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벌백계가 마땅한데 현행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