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지난 3월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시민들은 집과 일터, 거리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읽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지상파와 종편, 보도채널의 총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7.3%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의 관심이 높았다.이제 이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1·2심 재판 선고에 쏠리고 있다.오늘부터 1, 2심 주요 재판의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
[심일보 대기자]미국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북핵 해법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 등을 내걸고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에 조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에게 “북한 정권 붕괴 이후 상황에 대해 미국이 중국과 사전에 합의하면 북핵 문제 해결에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 등을 중국에 제시할 협상 카드로 제안했다. 앞서 제이 레프코위츠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7월 29일 NYT 기고
[김홍배 기자]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귀국한지 31일로 꼭 2개월이 됐다.앞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매번 기각된 검찰이 3차 영장 청구를 시도할지, 아니면 그냥 불구속 기소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씨가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만큼 불구속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지난 28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순실씨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안원구 전 대구지방 국세청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충연해 “정유라가 ‘최순실 재산’ 키맨으로 모녀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밝힌
[심일보 대기자]북한이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다음달에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예정돼 있어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다면 지난 4월 확산됐던 ‘8월 한반도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특히 북한의 도발이 최근 속도전 양상을 띠고 있고 김정은은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30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군사적 모험과 초강도 제재 책동에 매달린다면 정의의 행동으로 대답할 것
[심일보 대기자]매일경제는 1998년부터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을 분석한 책을 내고 있다. ‘디제이 시대 파워엘리트’, ‘노무현 시대 파워엘리트’, ‘이명박 시대 파워엘리트’가 있다. 최근에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라는 책도 나왔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 DJ 이후 첫 재수 대통령 탄생.기존 정치권의 상식을 깨뜨리며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책을 견인할 인재들은 누굴까.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진다. 먼저 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전쟁으로 실
[김홍배 기자]북한이 28일 쏘아올린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이 사거리가 1만km 내외로,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됨에 따라 북한을 적극적으로 저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워싱턴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을 상대로) 비밀공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일(현지 시간)에도 공개석상에서 ‘김정은 축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동안 중국의 반발 등을 이유로 북한에 대한 공작 활동은 물론이고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
[김민호 기자]“우리가 못하는 것이 없었어. 뭐든지 알고 싶으면 다 알 수 있었고, 시도해서 안 되는 것이 없었어. 그것이 우리의 힘이었지. 정보? 통화내용을 거의 모두 알 수 있었지. 그걸 무기로 해서 그 인사에게 접근하면 그 인사로부터 또 다른 정보가 나오고, 이런 식으로 힘을 키워 가는 거야. 그러니까 힘이 대단했던 거지.” 국정원 출신 인사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밝힌 과거 ‘무용담’이다.이렇듯 언론통제 여론조작 등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국정원의 불법적 행태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재판 과정에서 최근 드러나
[김홍배 기자]감사원이 지난 16일 한국 자체기술로 개발된 헬기 수리온에 대한 3차 감사 결과에서 기체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 입장에서는 자체 조사를 통해 수리온에 대한 문제점을 밝혀낸 것이라고 자부할지 몰라도 정치권에서는 정권이 교체된 뒤에서야 전 정권 작품에 대한 결함을 지적하는 것은 또다른 정치논리의 일환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박근혜 정부에서도 수리온에 대해서는 '깡통헬기'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 그간 각계에서 기술적 부실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으나 지난 정부의 감사원 감사에서
[김홍배 기자]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선 '나라를 구한 인턴'이란 우스갯소리도 나돌고 있다. 지난 14일 문건 더미가 발견된 장소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 즉 청와대 인턴이 책상 아래 놓고 쓰던 낮은 서랍식 캐비닛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의문은 방대한 분량의 '박근혜 정부'의 문건을 누가, 왜 남겼는지다. 특히 문건들엔 '삼성경영권 승계'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상당수 사람들은 박근혜 정부가 탄핵 이후 문서파쇄기를 대량 구매하고 전자서류는 '디가우저'까지 이용해 삭제할 정도로 '증거 인멸(?)'에
[김민호 기자]청와대는 18일 이례적으로 동영상을 공개했다. 민정수석실로 통하는 계단 입구에 설치된 검색대를 철거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것이다.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입구에 '문서 유출 방지용 검색대'를 설치해 운영했으며 이를 이번에 철거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민정수석실의 수상한 장비 철거 작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수상한 '관문'을 발견했다"며 "건물 3층 사무실로 올라가는데 계단 한 곳은 막아두고, 나머지
[김홍배 기자]한국군 자존심이자 개발하는 데 든 돈이 1조 3000여 억 원, 시간도 6년이나 걸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수리온'의 엔진·윈드실드 결함 등을 보고받고도 양산을 묵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통령 수시보고 현황'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8월 12일 박 전 대통령에게 '군수장비 획득 및 운용비리 기동점검'결과를 보고했다. 이후 감사원은 두 달 뒤인 10월 20일 감사 결과를 최종 의결하고
[김홍배 기자]“불세출의 공연 연출가가 있다. 들국화, 자우림, 윤도현 밴드, 드렁큰타이거 등 유명 가수 콘서트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자신의 손으로 행사를 기획한 대선 후보를 당선시킨 인물. 드러나지 않게 청와대에 입성했고, 과거 발언을 통한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도 줄곧 침묵을 지켜왔다.”지난 2013년 탁 행정관의 저서 ‘흔들리며 흔들거리며’가 출간되자 문 대통령은 “과연 탁현민이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긴 찬사보다, 간명하고 솔직한 한 마디는 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믿음을 방증했고, 자신의 본격적
[김민호 기자]공개된 '민정실 문건'은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이유였나JTBC의 태블릿PC 보도 이후에 검찰과 특검은 모두 네 차례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다.하지만 모두 청와대가 거부하면서 이루어지지 않았다.청와대가 14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작성한 사정 문건을 공개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 작업의 정점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관련 문건 대부분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재임시절 작성했거나 민정비서관 시절 작성됐다는 점에서 그의 구속을 염두에 둔 공
[김홍배 기자]“삼성 모르게 말 교환(속칭 ‘말 세탁’)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뒤집고 전격 출석한 데 이어 이 같은 폭탄 발언까지 쏟아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심리분석 전문가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는 13일 시사플러스와 통화에서 "정유라는 지겹고 지루한 것 못 참는 성격"이라며"정유라가 폭탄발언 할 가능성 크다. 카메라 세례를 받게 될 경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폭탄 발언을 할 가능성 있다"며 정유
[김민호 기자]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제보 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안 전 대표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임으로써 정치 인생의 세 번째 위기를 맞은 셈이 됐다.이제 관심은 향후 행보다.안 전 대표는 정치적ㆍ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
[김홍배 기자]미국 뉴욕타임스가 한반도 전쟁 가상 시나리오 분석을 내놨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우리나라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고, 그럴 때 첫날에만 6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핵위협에 나서는 북한을 미국이 공격했을 때,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보복공격에 나서는 상황을 가장 우려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노틸러스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배치한 자주포와 방사포 같은 재래식 무기로 서울과 수도권 군사시설을 조준한다면, 첫날에만 6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
[김민호 기자]국가정보원의 18대 대선(2012년) 개입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이 오는 1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최종선고는 7월말이나 8월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과연 그는 유죄인가? 무죄인가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사건. 채 전 총장은 당시에 국정원의 데이터베이스를 압수수색하지 못한 데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그러나 정권이 바꼈다.6일 JTBC는 현 정부가 출범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사령탑인 추미애 대표가 '구설'에 휘말리며 집권당에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또한, 발언 파문이 '국회 파행'으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당 대표'로서 자격 시비까지 일고 있다.추 대표는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무엇보다 민주당이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원군 격인 국민의당과의 협조체제를
[김민호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홍준표 대표와의 과거 묘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두 사람은 고대 동문으로 사법연수원은 홍준표 지사가 4기수 선배이다.2008년, BBK 김경준 사건 때 홍준표 당시 의원이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했지만 문무일 특수1부장은 정치적 논평에 불과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그 뒤에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두 사람의 악연은 본격화됐다. 문무일 당시 특별수사팀장이 홍준표 당시 지사를 기소했는데, 이 사건으로 홍준표 대표는 1심에서는 유죄를, 2심에
[이미영 기자] 4살 여아가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 진단을 받아 신장의 90%를 잃고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최은주씨는 지난 5일 자신의 딸 A양(사건 당시 4세)이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 기능을 잃었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최씨와 피해자 측 황다연 변호사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9월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후 복통을 호소했다.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