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인 3월 아파트 분양물량이 2만5000가구로,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에 최대물량이다. 26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에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37곳, 2만5443가구로, 전년동기(24곳, 1만7263가구) 대비 47% 늘었다. 2005년 2만6000가구가 분양된 이후 최대 물량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14곳, 7494가구 ▲광역시 8곳, 6831가구 ▲지방 15곳, 1만1118가구 등이다. ◇수도권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이 강남구 논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서 벗어난 자산총액 5조원 이하 49개 그룹의 규제 계열사 비중이 오히려 삼성, 현대차 등 상위 43개 재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일감몰이로 막대한 자본이득을 챙기는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법이 제정됐지만, 정작 감시 대상 계열사 비중이 더 높은 하위 그룹들은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또 자산규모를 일부러 늘리지 않고 5조원 이하로 유지해 증식과 대물림을 한 뒤 다시 덩치를 키우는 기업들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자
[김민호 기자] "A의류에서 단체복을 구입하였는데 구매대금을 사장이 아닌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한 사실이 있었다"국세청은 지난해 이런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 국세청은 이 제보를 바탕으로 해당 의류업체 대표를 조한 결과, A의류 대표는 아동의류 도소매업자로서, 친인척 명의로 7개의 의류매장을 운영하면서 현금매출을 직원・친인척 명의 60개 차명계좌로 입금하여 수입금액 탈루함과 동시에 대표 자녀들은 탈루소득으로 고급빌라・외제차 등을 구입하고 수차례 해외여행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영위안 것을 밝혀냈다.또 "
[정승은 기지]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이유로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쪽에 전념하겠다는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제철(대표 박승하·우유철)은 오는 3월14일 주주총회를 열고 내달 18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정몽구 회장 후임으로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학서 현대제철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지 9년만의 일이다. 한편 신규 선임되는 강학서 부사장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호주와의 무역에서 호주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향후 한국은행은 5조원, 호주중앙은행은 50억 호주달러 규모에서 무역 결제 자금 등을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3일 김중수 한은 총재와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스왑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계약기간은 3년이며 만기가 되면 양국의 합의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호주와 5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함으로써 지난해 12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이후 제기되고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을 제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김선숙 기자] 일본 펀드가 올들어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펀드는 지난해 일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40%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들어서는 아베노믹스(Abenomics)에 대한 우려로 7%의 손실을 기록했다. "고 밝혔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2.27%)보다 낮은 수치다.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돌고 있는 미국펀드(2.57%) 유럽펀드(2.12%)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일본펀드는 최근 1개월(-6.04%), 3개월(-2.32%) 수익률도
21일 금융소비자원은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결국 금융당국의 권한만 늘리고 금융소비자는 피해자이면서도 과도하게 불편만 강요당하는 상황”이라며, “금융산업 측면에서는 필요 이상의 과잉대책으로 금융산업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규제만 양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대책을 제시하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정보유출 사태를 빌미로 각종 금융 간섭과 규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추진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산업, 금융사는 고려하지
교통사고가 나면 자동차 보험료가 21%나 오를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를 사고의 경중(輕重)이 아니라 사고건수를 바탕으로 할인 또는 할증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경미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50만원 이하의 물적사고에 대해서는 보다 낮은 할증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과 보험개발원은 오는 24일 국회에서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소정 서울대 경영
[김선숙 기자] 한국씨티은행 등 금융사 10곳이 방카슈랑스(은행지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 업무를 하면서 보험사로부터 부당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대구·부산·SC·신한은행 등 5개 은행 105개 지점과 삼성·동양·대우·미래에셋·대신 등 5개 증권사 27개 지점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방카슈랑스 업무를 하면서 신한생명으로부터 737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지점은 신한생명으로부터 받은 상품권을 보험계약자 등에게 판촉물로 제공, 보험
[김선숙 기자] 금융감독원은 대우증권㈜에 대해 지닌해 4월18부터 5월 10일까지 종합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주관회사의 인수업무처리 부적정, 투자일임 운용제한 위반, 신탁업자의 신탁재산 간 자전거래 제한 위반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주요 지적사항 대표주관회사의 인수업무처리 부적정,투자중개업자의 투자일임 운용제한 위반,금융투자상품 매매관련 손실보전 등의 금지 위반, 신탁업자의 신탁재산 간 자전거래 제한 위반,주문기록 유지의무 위반,자기 인수증권의 투자일임재
증권업계가 지난해 11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수익 악화 요인으로는 동양증권의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자산 손실 및 한맥투자증권의 대규모 주문실수 사고로 인한 손실 등이 꼽힌다. 미국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리가 올라 채권 매매이익이 줄어든 것도 한 몫을 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회계연도(2013년 4월~12월)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들의 순손실은 모두 1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2012년
[윤재현 기자]강원도는 220일 원주시 아모르컨벤션 웨딩홀에서 ‘2014년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내 건설·건축업체, 설계용역업체, 건설자재 생산업체 관계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도 및 시군, 유관기관·단체에서 2014년도에 발주할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계획을 설명하게 된다. 이번 설명회는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써, 도내 건설공사 및 용역 등 발주계획 설명을 통하여 지역 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건설업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해소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침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초고층타워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은 공사완료시까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속 실시된다.19일 시에 따르면 시와 초고층 관련 학회와 단체 등 전문기관이 함께 컨소시엄 방식로 가설물, 안전시설, 공사장비, 소방, 방화, 전기, 가스 등 초고층 공사와 관련된 업무 전반을 종합 점검하게 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제2롯데월드 감리·시공 책임자에게 공사·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은 결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
[김민호 기자] 지난 17일 경주의 한 리조트 건물 천정붕괴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에서도 코오롱건설의 부실시공 논란이 일어 파문이 확대될 전망이다.19일 오투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개장한 오투리조트 콘도와 골프장 및 스키장 시설을 건설한 코오롱건설은 당초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하는 등 부실시공이 이뤄졌다. 실제로 감사원에서 지난 2011년 9월 코오롱건설의 오투리조트에 대한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사잘못 등으로 하자가 최소 200~3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김선숙 기자]오늘 날 소위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30대 청년들은 ‘취업난’과 ‘비정규직 확대에 따른 고용불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 어렵게 취업한 직장에서는 낮은 임금과 높은 물가로 인해 목돈을 모아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마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대표은행인 KB국민은행은 사회초년생들의 목돈마련을 돕기 위한 특화상품Line-up「첫재테크컬렉션」을 개발하여 재테크의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첫재테크컬렉션’은 20~30대 사회초년생을 위한 대표상품인「KB Star*t통장」,「KB국민첫재테크적금」및「K
[정승은 기자]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체육관 붕괴 참사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정작 보험으로 유족 및 피해자에게 보상할 수 있는 금액이 총 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비슷한 규모의 리조트들이 가입하는 가입액에 30%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18일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마우나리조트는 A보험사에 사고 1건당 최대 6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5억원은 재물에 대한 보상액이며, 인명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배상책임 담보는 1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마우나 리조트 붕괴 참사로 학생 1
[김민호 기자]LIG손해보험의 매각 작업이 다음달 가시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스의 LIG손보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 단계인데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의사결정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보의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부터 LIG손보의 실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LIG손보는 이르면 3월중 매각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원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사기성 기업어음(CP) 판매 등 혐의에 대한
[김민호 기자]삼성카드가 KB국민·농협·롯데카드의 3개월 업무정지 기간을 틈타 영업조직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25일까지 카드신청 고객에 대한 심사상담 업무를 맡을 계약직 직원을 최대 100여명 충원할 계획이다. 이번 전형으로 모집한 직원은 카드신청을 한 고객에게 신청사실을 확인하고 신청내역에 대한 안내를 하게된다.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에게는 정규직 전환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1~9월 누적 카드업계의 시장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9%로 가장 높고, 삼성카드(14.4%
[정승은 기자]"올해 노조가 뭔가 해주어야 한다"올해 산업계의 화두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노사 갈등'이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따라 성과금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직원들의 마음이 노조의 대응에 등을 돌렸다다.더구나 통상임금 문제,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등 굵직한 노동 이슈가 산적해 있어 임금 상승을 위한 노조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도 강경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사분규(파업) 발생건수는 72건으로, 전년 105건보다 31
[김선숙 기자]"NH농협카드를 쓰다가 2011년에 탈회했고, 당시 개인정보를 삭제해달라고 분명히 요청했지요. 그런데 개인정보 유출사고 소식을 듣고 혹시나 싶어서 조회해 봤더니 제 정보가 빠져나갔더군요. 농협카드가 삭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정보를 계속 갖고 있다가 도둑을 맞은 거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탈회만 한 게 아니라 개인정보 삭제까지 요청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이번에 100만 명 가까운 고객이 탈회 요청을 했다는데, 이런 식이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1억여건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카드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