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NH농협카드를 쓰다가 2011년에 탈회했고, 당시 개인정보를 삭제해달라고 분명히 요청했지요. 그런데 개인정보 유출사고 소식을 듣고 혹시나 싶어서 조회해 봤더니 제 정보가 빠져나갔더군요. 농협카드가 삭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정보를 계속 갖고 있다가 도둑을 맞은 거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탈회만 한 게 아니라 개인정보 삭제까지 요청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이번에 100만 명 가까운 고객이 탈회 요청을 했다는데, 이런 식이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1억여건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카드사들이
[정승은 기자]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서울 강남의 큰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강남을 중심으로한 수십억원대의 중소형 빌딩. 최근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5일 빌딩전문 중개업체인 알코리아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3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총 609건으로 2012년 525건보다 16%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3조2093억원으로 2012년 2조9387억원보다 9.2%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63건, 송파구 38건으로 강남3구에서만 총거래량의
[윤재현 기자]최근 대우건설이 지난 5년간 1조7000억원대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대우건설 내부 임원의 악성제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금융감독원이 감리 인력을 두 배로 늘려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대우건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14일 금감원 관계자는"일주일 전부터 감리 인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며 "사업장도 많고 검토해야 할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인력 충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워낙 자
[김홍배 기자]최근 이통사간의 불법 보조금 지급과 관련, 폭로전이 난무한 가운데 이들 '전쟁'에 소비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통사들이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망을 피해 '치고 빠지기'식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같은 휴대폰 모델이라도 하루 사이 지급되는 보조금이 수십 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0만원대 보조금이 지급됐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이러한 '혈투'는 이통사들이 품질 관련 투자를 축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 투자를 줄이는 대신 보조금 지급을
[정승은 기자]지난해 전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영위하는 등록 공인중개사가 전년대비 251명 증가하며 2011년 이후 2년 만에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시기 주택거래량이 11만6000건 늘어났던 점이 중개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증가율로 보면 거래량이 15.83% 증가하는 동안 공인중개사는 0.33%의 소폭 증가에 그쳐, 부동산시장 내 민심을 대변하는 중개시장이 완전히 살아나지는 못한 분위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기준 85만1850건으로 2012년(73만641
[김선숙 기자]금융권을 상대로 이뤄진 3000억원대 대출사기에 조작된 우리은행 이체확인서가 사용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 이체확인서가 조작된 것을 발견했다"며 "사실 이체확인서 조작된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이 사기일 수 있겠다는 사실을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저축은행의 이상 여신 징후를 포착하는 과정에서 계좌추척 내용과 돈의 흐름이 달라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서류 조작이 발견됐다"며 "금감원이 저축은행에 이체확인서를 요청했고, NC
회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화그룹 김승연(61) 회장이 파기환송심 끝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1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했다. 재판부는 우선 배임액 산정이 잘못됐다고 지적된 8994억원 상당의 연결자금 제공 및 지급보증 혐의에 대해 188억원이 줄어든 8806억원 상당 부분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는 후(後)지급보증
[윤재현 기자]새누리당 첫 서울시장 후보로 이혜훈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새누리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혜훈 최고위원은 11일 "결국은 경제, 그래서 이혜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깃발을 들었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살맛나는 서울을 만드는 서울만의 방법은 결국 경제"라며 "경제는 아무나 풀 수 없으며 대한민국 대표 경제통 이혜훈 만이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건 이 최고위원이
[심일보 기자] GS건설이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 자산매각 검토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GS건설은 1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50원(1.85%) 상승한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한마디로 GS건설이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GS건설이 창사이래 ‘최대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답일 것이다. 지난해 GS건설은 영업적자가 9372억 원 규모에 달했다. 당기순익도 적자전환해 7720억 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조 원대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실적 발표한 이후 GS
[정승은 기자]금융투자업계가 '대체투자'로 새로운 활로찾기에 나섰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서를 신설·강화하는 한편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투자자산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대체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저마다의 강점을 바탕으로 비교우위가 가능한 대체투자 분야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먹거리 찾자"…대체투자 박차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대체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사장은 "기존의 투자대상인 주식·채권을 과감하게 뛰어넘어 부동산, 사회간접자본
[김선숙 기자] 스마트폰 뱅킹이 인터넷뱅킹서비스 성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3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3년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954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금융기관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1) (천명, 천개, %) 특히 실거래보다는 조회서비스 이용이 많았고 젊은층보다는 장년층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용건수 및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8.7%(5429만건), 1.3%(33조6867억
[심일보 기자]7일: “현대중공업 주식의 백지신탁 여부와 관련,심사를 받고 따르겠다"9일: "서울시정의 중요성은 대통령직 못지 않게 중요하다" "주민들을 만나보니 서울시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기회가 되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정몽준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한 말이다.이미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의 ‘재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지난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3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정
[윤재현 기자]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3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건은 정부와 금융당국, 신용카드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발생시킨 합작품으로 官災(관재) 人災(인재)라고 비판했다. 민병두 의원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국정조사 현장검증에 즈음하여 “1억여건에 이르는 국민의 민감한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정부의 정보보호 업무에 대한 무능과 부실, ▸금융당국의 정보보호 업무에 대한 안이한 대처와 무책임, ▸신용카드 3
[정승은 기자] KT의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은행으로부터 가짜 매출채권을 담보로 2800억원의 사기 대출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사건 개요를 살펴보면 KT ENS의 납품 업체 N사는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구입해 납품하고 발생한 매출채권을 납품 업체들끼리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에 양도했다. SPC는 이를 담보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그러나 매출채권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짜였다. KT ENS 시스템 영업 담당인 과장 김모(51)씨가 N사와 공모해 2010년 이후 매
[신희영 기자] 사상 최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KB국민·농협·롯데카드 등 카드 3사에서 10%의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카드사는 이 기간동안 사고 수습을 위해 4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까지 KB국민·농협·롯데카드에 접수된 카드 재발급 요청과 해지 요청 건수는 총 694만4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카드사에서 빠져나간 해지신청 건수는 263만건으로 기존 보유 고객(2702만장, 2013년 9월 기준) 대비 9.7%에 달했다. 지난달 8일 고
[윤재현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더 넓게, 더 편리하게, 더 효율적으로'라는 말이 끊이질 않는다. 불황 속에서 까다롭고 다양한 고객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끌기 위해서 건설사들이 '신(新) 평면 전쟁'에 몰두하고 있다. 경기불황의 긴 터널을 돌파하기 위한 특화책이다. 실제로 특화 평면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달 3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 파크'는 전용면적 85㎡에 4.5베이(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를 적용한 평면설계에 다양한 펜트리 공간을 제공,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
[윤재현 기자]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원유운반선의 안전한 부두 접안을 유도해야 할 GS칼텍스 소속 해무사(海務士)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에 대한 책임론에 대한 공방이 커질 전망이다..그러나 GS칼텍스는 원유운반선이 부두 접안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운항 중에 송유관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해무사' 부재는 선박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GS칼텍스는 6일 기름 유출 사고 당시 현장 사무실에 부두와 선박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외국인들이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주식 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팔자’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시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약 7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에 따른 결과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1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13.4조원(전체 시가총액의 32.1%), 상장채권은 95.
[심일보 기자] 스마트폰의 액정화면을 터치하면서 하루가 시작된다고 하면 조금은 과장인가.그만큼 우리의 일상이 돼버린 핸드폰. 하루에도 수십번 터치하는 액정화면 뒤에 메모리 칩이 있다. 이것을 화면과 접착하는 그 공간에 ‘1조원 시장’이 있다.우리나라가 첨단 IT제품 강국을 자부하면서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동시에 對日무역적자도 심화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바로 완제품에 들어가는 수많은 정밀소재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그 공간-이방성 전도 필름(ACF) 전량이 일본산으로 LCD패널 제조에
[김선숙 기자] 저축은행들이 6조3000억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2016년 말까지 절반 수준으로 클린화하기로 했다. 4일 금융감독원 이기연 부원장은 “ 저축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PF대출등의 부실화와 부실채권의 정리 곤란 등으로 2011년 구조조정 이후 20% 수준으로 지속돼 왔다”면서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총 여신규모 감소, 엄격한 자산건전성 분류 적용 등으로 부실채권비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9월말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은 총 6.3조원으로 전체여신(29.1조원) 대비 21.8%로 타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