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최순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번 주 ‘세월호 7시간’을 정조준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는 무관하게 청문회와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진상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이러한 가운데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물론 세월호 문제까지 담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80%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방조하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 이들의 지휘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에 대한 법적 책임 여부
[김민호 기자] 9일 오후 7시3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헌법이 보장한 ‘국가원수로서의 지위’와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지위’ 모두를 일시적으로 상실하면서 사실상의 ‘정치적 칩거’ 생활에 들어가게 됐다.박 대통령은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고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야권의 ‘자진 하야’ 요구를 일축했다.그러면서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을 다해달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
[김민호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던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한국 대선에서 반 총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이코노미스트지가 매년 11월 다음해의 여러 이슈들을 예측하는 'The World in 2017' 판에서 스테파니 스투더(Stephanie Studer) 서울지국장은 "그, 반기문.. 각성과 분열이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다(Ban’s the man / Disenchantment and division will produce a President Ban Ki-moon
[김민호 기자] 탄핵을 이틀 앞둔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도 불구, 격랑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비박계인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7일 “(비박계 동료 의원들이) 공개가 되면 불법이라기보다 망신이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은근히 알고 있다는 식의 전화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사정기관이 비박 의원들에게 9일 탄핵소추안 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지 않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정황으로 해석할 수 있는 언급으로 비춰질 만큼 친박의 탄핵거부는 절실하다.그렇다면 탄핵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그동안 자신을 수사했던 검찰의 노고에 고맙다는 뜻과 함께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오늘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중에서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국회 회동을 통해 특검 후보로 조승식(64·사법연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0일째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청와대 구중궁궐 깊숙히 숨었다.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퇴진 요구에도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 앉아 눈을 닫고 귀를 막았다.28일 여권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18일 정무직 공직자와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주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이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칩거하며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소수의 핵심 참모들만 수시로 만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190만개가 전국에서 타오른 26일 밤에도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 홀로 머무르며 집
[김민호 기자]26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및 '최순실 게이트'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5차 촛불집회에 오후 8시 현재 광화문 일대에 130만명, 지방 30만명으로 총 160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알려왔다. 이전 역대 최대 규모는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당시 광화문 참가자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다.이에 따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집회 참가 시민 수는 지난 12일부터 3주
[김민호 기자]24일 저녁, 청와대 비서진들의 전화는 불통이었다.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모종(某種)의 회의가 계속되는 분위기만 감지됐다.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까지도 김 장관과 최 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참모의 인사조차 어쩌지 못하는 박 대통령의 현재 모습이 반영돼 있다.박 대통령이 사표 수리, 반려 여부를 두고 시간을 끌자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청와대는 정권 붕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파장을 축소하기 급
[김홍배 기자] 고독한 여전사(女戰士)인가? 어둠속에서 작두 칼날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 상태는 어떨지 궁금하다.최순실에게 평생 속아왔다는 자성을 하고 있을까, 국가를 이 지경으로 만든 데 대한 자괴감이 빠져 있을까, 아니면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퇴임 후 법정에 설수도 있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을까.전문가 대다수는 박 대통령이 현재 자신을 둘러싼 체계가 송두리째 부정당한 상황에 처해 불안정한 상태일 것으로 분석했다.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대통령이 차례로 숨진 트라우마가 ‘주변인의 배신’을
[김민호 기자]26일 사상 최대의 집회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거리 민심을 수용해 전격 하야 결정을 하는 경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이 경우 헌법에 따라 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되고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성난 민심'은 원하고 있지만 제도권의 어느 정파도 원치 않는 분위기다.청와대도 하야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야 정당이나 대선 주자들도 즉각적인 하야로차기 대선이 60일 이내에 치러지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지도자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김승혜 기자]‘최순실(60·구속기소)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56) 성형외과 의원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병원이 휴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병원의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에는 이날 프로포폴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기존 해명이 맞다면 김 원장은 프로포폴 관리대장을 허위로 작성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해명과 달리 참사 당일 근무를 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혹을 확인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검찰에 김 원장이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았는지 수사를 의뢰한
오는 26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제5차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2일 3차 촛불집회 당시 100만명을 훌쩍 넘어 200만명에서 최대 300만명이 모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선범 퇴진행동 언론국장은 22일 “공식적으로 300만명을 목표치로 제시한 적은 없다”면서도 “범죄 피의자인 대통령이 무슨 권한으로 국정을 하는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집회의 중심지 서울 광화문 광장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최대
[김민호 기자]검찰의 공소장을 본 국민은 망연자실했다. 국가 공권력의 최고 책임자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고, 급기야 21일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스스로를 망친 무분별, 아집, 독단을 이 지경에서도 버리지 않고 있다.그래서 일까검찰은 21일 "이게(공소장에 담긴 것) 끝이 아니다"라며 "수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향후 수사 대상으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사항' 등을 거론했다. 사기죄까지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이 중 뇌물 혐의와 관련해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서
20일 검찰이 최순실(60)씨 등을 기소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창립부터, 출연기금 모금까지 대부분 불법행위를 박근혜 대통령이 계획하고 지시했다고 명시한 것은 박 대통령을 주범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는 박 대통령이 최씨 등과 공모하거나 지시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박근혜 게이트'로 그 성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20일 고개된 최씨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
[김홍배 기자]지난해 1월 1일 단행된 담뱃세 인상 이후 '서민증세'와 외산 담배회사 배만 불린 꼴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2000원이 오른 담배 가격에 또다시 인상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갑당 최대 150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담뱃갑 디지털 보안필증 부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담배 제조사들은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연간 400억~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18년 초가 인상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18일
[김민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움직임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대국민사과를 할 때만 해도 울먹이는 목소리로 검찰수사에 대한 성실한 협조 등을 강조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최근에는 마냥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다.18일 박 대통령은 대사 신임장 수여식과 정무직 임명장 수여식 등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또, 한광옥 비서실장 등 신임 비서진과 외교부 제2차관, 문체부 제2차관 등 신임 정무직 인사 10명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한다.전날 차관급들에 대한 인사를 연이어 단행하며 국정운영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검찰조사도 다음주로 미루겠다는
[김홍배 기자]'최순실 스캔들'은 정치 부패라는 고질적인 '한국병'이 얼마나 여전한지를 보여준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70%의 확률로 퇴진할 것"이라고 보고서가 나왔다. 국가위험도를 분석하는 뉴욕의 유력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가 진행된 것을 보고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퇴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사의 분석결과를 바꾸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지만,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아 박 대통령은
[김홍배 기자]“미국의 마초들이 마초를 선택했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제45대 미국대통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미 유권자들의 불신이 깔린 상황에서 트럼프가 '거친' 백인 남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소수 인종과 여성에 대한 막말과 기행(奇行), 대중의 분노를 자극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지구촌의 '스트롱맨' 들이 주목받고 있다.스트롱맨은 독재자 또는 장사(壯士)를 뜻한다. 얼마 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런 현상을
[심일보 대기자]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씨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격 입국했다.'국정농단' 사건의 또 하나의 축인 차씨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의혹만 무성했던 문화계 비리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그는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방관했다는 의혹을 밝혀줄 인물로도 주목받는다. 그런만큼 우병우의 범죄 의혹도 베일이 벗겨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홍배 기자]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8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결전의 날을 맞는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다.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지난해 3월 출마선언으로 시작된 대선 597일간의 열전이 뉴햄프셔 주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 등 3곳에서의 동시 투표를 시작으로 대단원에 이른다. 당선자의 윤곽은 당일 밤(한국시각 9일 정오 전후) 드러날 전망이다.미국 언론의 예상은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7%, 트럼프는 43%로 나타났다. 전국단위 여론조사는 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