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시중은행 간부가 고객이 맡긴 거금을 빼돌려 필리핀으로 도피했다가 15년 만에 국내로 송환돼 죗값을 치르게 됐다.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성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국내 한 은행의 전 지점장 이모(57)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이씨는 2000년 2월부터 2년간 고객 자금 19억 9천여만원을 자신의 명의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1998년 1월부터 지점장으로 근무한 이씨는 2000년까지는 고객 A씨가 맡긴 17억 4천여만원을
[신소희 기자]흉악범죄 현장에서 피해자를 도운 공로로 경찰 표창장까지 받았던 '용감한 시민'이 사기꾼으로 전락했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자신들을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라고 속여 개인사업을 하는 A씨에게 4억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문모(78)씨 등 3명을 형법상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하고 박모(46·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그런데 경찰조사 결과 문씨가 이끈 이 사기단에는 5년 전 '여의도 칼부림'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를 지혈해 목숨을 구한 B씨가 끼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당시 한 원내정당의
[신소희 기자] 특검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징역 7년을 구형했다.31일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여러 혐의로 각각 재판받는 최씨에게 구형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검팀은 최씨가 정씨의 이대 입학을 위해 면접위원들에게 위력을 행사하고, 교수진에 학점 특혜를 청탁해 관련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신소희 기자]"설계사 A씨는 2012년 12월∼2016년 4월 보험계약자 14명과 모두 18회를 홀인원을 해 보험금 6천700만원을 받았다. 설계사 A씨 자신도 홀인원을 3회 했다며 보험금 700만원을 챙겼다.통상 일반인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천분의 1로 추정된다. 매주 주말에 라운딩했다고 가정하면 57년에 한 번 나올 확률이다. A씨는 평생 골프를 해도 나올까 말까 하는 홀인원을 3년여 사이 3회나 하는 '행운'을 누린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은 짜고친 사기 골프시합이었다.금융감독원은 설계사·보험계약자가 공
[신소희 기자] 직속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군 여성 장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군 사법당국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상관을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25일 해군에 따르면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근무하는 A 대위가 지난 24일 오후 5시 40분께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대위가 숨진 숙소에서는 포스트잇에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이렇게 빈 손으로 가는가 보다’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겠지’ 등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숙소 인근 폐쇄회로(CC)TV
[신소희 기자]태극기 집회를 폭력시위로 주최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구속됐다.정씨는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회장과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손씨는 탄기국 집회에서 사회자로 활동했다.24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심문을 한 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정광용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 등은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3월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부근 안국역 일대
[신소희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61)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실형을 구형했다.공단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해서 1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에게도 징역 7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문 전 장관에 대해 "국민연금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국민 쌈짓돈으로 대기업 총수 일가에 이익을 준, 국정농단에 조력한 아주 중대 범죄"라며 이같이 구형했다.특검
[신소희 기자]최순실(61)씨가 자신을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개인 집사'에 빗대며 여전한 충성심을 내비쳤다. 또 고영태가 고위검사와 '기획폭로' 의논했다고 말했다.최씨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본인과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33차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최씨는 이날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20대 때 처음 봤는데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시고 굉장한 고통 속에 계셨다"며 "저렇게 연약
[신소희 기자]"타인 계좌로 회삿돈 4억 5천만원을 빼돌려 인출하고 본인 계좌에 입금시켰다"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차 전 단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차 전 단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제작사 아프리카픽쳐스 직원을 허위로 등재한 뒤 급여 등을 주고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신소희 기자]청와대를 '보안손님'으로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가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사건 중 처음으로 법원 선고가 내려진 사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8일 의료법 위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부인 박채윤씨에겐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신소희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 한 적 없다고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정기양(58) 전 대통령 자문의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인사들 가운데 첫 선고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 전 자문의가 박 전 대통령 퇴임 후인 5년 후 시술을 대비해 김 원장 측 실을 미리 검토한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
[신소희 기자]여의도순복음교회에 13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81)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목사 부자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희준(52) 전 국민일보 회장도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조 목사 부자는 2002년 여의도순복음교회로 하여금 비영리 법인인 영산기독문화원이 소유한 조 전 회장의
[신소희 기자]"로또로 로또 사기를 쳐 로또탔다"위조한 1~2등 로또복권, 가짜 당첨 후기, 무료 조합 프로그램으로 로또 당첨 번호를 제공한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로또 예측 사이트 운영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복권 당첨번호를 제공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복권사이트 운영자 유모(39)씨와 프로그래머 황모(36)씨 등 14개 복권사이트 운영자·관계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유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위조한 1~2등 로또복권, 가
[신소희 기자]수십억대의 불법도박을 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의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진우(32)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판사는 인터넷 불법 토토 사이트에서 34억원대의 불법도박을 하고 지인에게 대신 조사를 받아달라는 혐의(국민체육진흥법상 도박, 범인도피 교사 등)로 구속기소된 가수 정진우(3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인터넷상 사설 불법 토토 사이트에서 약 1500여 차례, 총 34억8000만원의
[신소희 기자]중국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교통사고가 발생,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 10명 등 1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차량은 유치원생 11명과 교사 1명을 태우고 유치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또 중국 국적의 유치원생 1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1명도 숨진 것으로 나타나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사고가 난 뒤 웨이하이 시의 시장이 현장에 직접 나가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9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취구의 한 터널에서 유치원생을 태운 버스에서 교통사고로 인
[신소희 기자]9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 오산시 한 빌라 공사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보름 전 가출 신고가 접수됐던 배우 성현아의 남편 최씨(49)가 숨진채 발견됐다.최 씨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실패 이후 성현아와 별거 중이었다. 최 씨는 16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서울 모 검찰청으로부터 수배 중인 상태였다.9일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차량 안에 있었고, 차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함께 남아 있었다. 현장 근로자가 이를 발견, 심한 악취가 난다며 경기 화성소방서에 신고됐
[신소희 기자]대선 하루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BB탄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유세장에선 칼을 든 여성이 검거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9일 박모(86)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을 상대로 정강이와 허벅지 등 신체를 세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문 후보의 유세현장과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허리에 BB탄 총기를 차고 있었다. 경찰이 총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려
[신소희 기자]1일 오후 2시50분경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소재 삼성중공업 내 7안벽에서 길이 50m, 무게 32t 짜리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또 중상자는 5명, 부상자는 20명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3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로 밝혀졌다. 세계노동절 날에 참변이 벌어져 더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는 휴식 시간에 발생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휴식을 위해 흡연실
[이미영 기자]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이자 탤런트 최정윤씨의 남편이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태준(35)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윤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워 되파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최정윤의 남편 윤씨는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8년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수려한
[김승혜 기자]박은주(60) 전 김영사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9일 구속됐다.전날 박 전 사장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작가들에게 인세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6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개인적으로 설립한 자회사에 영업권을 무상으로 넘기는 등 방법으로 회사에 약 15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출판계 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