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고독한 여전사(女戰士)인가? 어둠속에서 작두 칼날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 상태는 어떨지 궁금하다.최순실에게 평생 속아왔다는 자성을 하고 있을까, 국가를 이 지경으로 만든 데 대한 자괴감이 빠져 있을까, 아니면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퇴임 후 법정에 설수도 있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을까.전문가 대다수는 박 대통령이 현재 자신을 둘러싼 체계가 송두리째 부정당한 상황에 처해 불안정한 상태일 것으로 분석했다.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대통령이 차례로 숨진 트라우마가 ‘주변인의 배신’을
[김민호 기자]26일 사상 최대의 집회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거리 민심을 수용해 전격 하야 결정을 하는 경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이 경우 헌법에 따라 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되고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성난 민심'은 원하고 있지만 제도권의 어느 정파도 원치 않는 분위기다.청와대도 하야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야 정당이나 대선 주자들도 즉각적인 하야로차기 대선이 60일 이내에 치러지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지도자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김승혜 기자]‘최순실(60·구속기소)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56) 성형외과 의원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병원이 휴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병원의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에는 이날 프로포폴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기존 해명이 맞다면 김 원장은 프로포폴 관리대장을 허위로 작성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해명과 달리 참사 당일 근무를 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혹을 확인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검찰에 김 원장이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았는지 수사를 의뢰한
오는 26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제5차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2일 3차 촛불집회 당시 100만명을 훌쩍 넘어 200만명에서 최대 300만명이 모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선범 퇴진행동 언론국장은 22일 “공식적으로 300만명을 목표치로 제시한 적은 없다”면서도 “범죄 피의자인 대통령이 무슨 권한으로 국정을 하는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집회의 중심지 서울 광화문 광장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최대
[김민호 기자]검찰의 공소장을 본 국민은 망연자실했다. 국가 공권력의 최고 책임자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고, 급기야 21일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스스로를 망친 무분별, 아집, 독단을 이 지경에서도 버리지 않고 있다.그래서 일까검찰은 21일 "이게(공소장에 담긴 것) 끝이 아니다"라며 "수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향후 수사 대상으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사항' 등을 거론했다. 사기죄까지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이 중 뇌물 혐의와 관련해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서
20일 검찰이 최순실(60)씨 등을 기소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창립부터, 출연기금 모금까지 대부분 불법행위를 박근혜 대통령이 계획하고 지시했다고 명시한 것은 박 대통령을 주범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는 박 대통령이 최씨 등과 공모하거나 지시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박근혜 게이트'로 그 성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20일 고개된 최씨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
[김홍배 기자]지난해 1월 1일 단행된 담뱃세 인상 이후 '서민증세'와 외산 담배회사 배만 불린 꼴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2000원이 오른 담배 가격에 또다시 인상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갑당 최대 150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담뱃갑 디지털 보안필증 부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담배 제조사들은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연간 400억~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18년 초가 인상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18일
[김민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움직임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대국민사과를 할 때만 해도 울먹이는 목소리로 검찰수사에 대한 성실한 협조 등을 강조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최근에는 마냥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다.18일 박 대통령은 대사 신임장 수여식과 정무직 임명장 수여식 등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또, 한광옥 비서실장 등 신임 비서진과 외교부 제2차관, 문체부 제2차관 등 신임 정무직 인사 10명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한다.전날 차관급들에 대한 인사를 연이어 단행하며 국정운영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검찰조사도 다음주로 미루겠다는
[김홍배 기자]'최순실 스캔들'은 정치 부패라는 고질적인 '한국병'이 얼마나 여전한지를 보여준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70%의 확률로 퇴진할 것"이라고 보고서가 나왔다. 국가위험도를 분석하는 뉴욕의 유력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가 진행된 것을 보고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퇴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사의 분석결과를 바꾸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지만,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아 박 대통령은
[김홍배 기자]“미국의 마초들이 마초를 선택했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제45대 미국대통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미 유권자들의 불신이 깔린 상황에서 트럼프가 '거친' 백인 남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소수 인종과 여성에 대한 막말과 기행(奇行), 대중의 분노를 자극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지구촌의 '스트롱맨' 들이 주목받고 있다.스트롱맨은 독재자 또는 장사(壯士)를 뜻한다. 얼마 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런 현상을
[심일보 대기자]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씨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격 입국했다.'국정농단' 사건의 또 하나의 축인 차씨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의혹만 무성했던 문화계 비리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그는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방관했다는 의혹을 밝혀줄 인물로도 주목받는다. 그런만큼 우병우의 범죄 의혹도 베일이 벗겨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홍배 기자]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8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결전의 날을 맞는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다.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지난해 3월 출마선언으로 시작된 대선 597일간의 열전이 뉴햄프셔 주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 등 3곳에서의 동시 투표를 시작으로 대단원에 이른다. 당선자의 윤곽은 당일 밤(한국시각 9일 정오 전후) 드러날 전망이다.미국 언론의 예상은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7%, 트럼프는 43%로 나타났다. 전국단위 여론조사는 클린
[김민호 기자]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드디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김무성 전 대표의 입을 통해터져 나왔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파문 초기만 해도 여권에서 대통령의 탈당만은 '금기어'였다.어쨌든 김무성 전 대표는 여권내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지난 주말 야권 유력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수습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김 전 대표가 주말 동안 만난 야권 지도자들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김민호 기자]"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어제(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20만이 훌쩍 넘는 국민들의 분노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집결한 시민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의 2차 사과에 이같이 외치며 분개했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꼬여버린 정국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석들이 주말을 반납한 채 수습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청와대 참모들도 정상 출근 해 여론의 추
[김민호 기자]"특정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박근혜 대통영이 4일 대국민 담화에서 최근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에서 대통령과 청와대의 재단 설립과 기금조성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미르 재단, K스포츠 재단 문제와 관련해서 한 발언이다. 특정인의 비리일 뿐, 자신과는 직접 관련이 없음을 내비쳤다.또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이라는 대목도, '자발적 모금'이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강제성을 부인하는 모습이다.5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태가 걷잡을 수
[유광균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상황에서 미 정보당국으로부터 북한 핵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핵무장 용인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미 대선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전국 단위 지지율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태. 선거인단 격차도 서서히 줄고 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ABC방송/워싱턴포스트(WP)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는 4자대결구도에서 전국 지지율 46%로 클린턴(45%)를 1%포인트 앞섰다. 전날까지 클린턴이 1%포인트 우세하던 것을
[김민호 기자]‘최순실 게이트’는 일개 사인(私人)이 대통령의 의상부터 정책 결정까지 모든 부분에 개입하여 사실상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정권 말 측근 비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때문에 대통령이 권위를 이미 상실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이러한 가운데 하나의 해법으로 등장한 '거국내각'. 과연 실현 가능성은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야권에서 박근혜 대통령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해법으로 내놓은 '거국내각' 구상에 새누리당이 적극 호응하고 나서면서 정국에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야당은 애초에 이번
[신소희 기자]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부쳤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도 '최순실 게이트' 불길이 번질 조짐이다.국정 역사 교과서를 추진했던 청와대 핵심참모가 최순실(60) 국정농락 게이트에 연루된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김상률 전 교문수석은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47)씨의 외삼촌이다. 김 전 수석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문체부 2차관 등과 최씨와 차씨의 문화계 이권 개입의 창구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2014년 11월 숙명여대 교수이던 김 전 수석이 발탁될 당시 뒷말이 무성했다. 박근혜정부 ‘코
[김홍배 기자]최순실 파문으로 '세월호 7시간'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속속 드러나면서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씨가 박 대통령의 국정업무까지 상의한 사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그간 박 대통령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의혹들이 다시 도마에 오르는 분위기다.그중에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가졌던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서도 최씨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행적은 외국 언론인까지 한국
[김민호 기자]'비선 실세'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 씨가 '드레스덴 선언문'을 비롯한 다수의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미리 받아 봤다는 보도가 지난 24일 방송된 JTBC에서 나왔다.이에 JTBC 뉴스룸의 앵커인 손석희 사장의 예전 MBC 재직 시절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화가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생방송 인터뷰 도중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당시 한나라당 당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2004년 4월 9일 MBC '시선집중'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