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예상과 달리 '자진귀국'을 결정하면서 수사기관에서 그가 할 진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규명의 '키맨'이다.13일 법조계, 쌍방울그룹 측 등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전날 불법체류 신분을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당초 그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말 이후에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현지에서 긴급 여권을 발급받는 데까지
[심일보 대기자]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6일) KBC광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마음을 굳혀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실제로 나 부위원장은 새해 첫날 당 신년인사회와 2일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교례회, 5일 송파을 당원 연수 등에 연거푸 모습을 드러내며 당권 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2일에는 "제가 모태 TK(대구·경북)"라며 당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심일보 대기자] "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를 수사하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으로 마지막 항거의 자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부질없는 일로 보인다. 수사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가 없다. 지금의 우리 사회 구조를 볼 때, 설사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수사중지요청을 한다는 따위의 일은 할 수 없다. 그리고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여러 드러난 사실들로 볼 때, 그가 형사책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완전히 제로”신평 변호사(전 한국헌법학회장)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김민호 기자] 북한 군용 무인기 5대가 26일 서울 북부와 경기도 김포·파주, 인천 강화도 일대 등 우리 영공(領空)을 침범한 데 이어 서울 상공까지 접근해 7시간 가량 누볐다.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형 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사격에 이어 격추 작전을 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지만 북 무인기를 한 대도 격추하지 못한 그야말로 '눈뜬장님'이었다. 또 이 과정에서 공군의 KA-1 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 수 개를 포착해 대응했다고
[김민호 기자]'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소환 통보를 하면서, 이 대표 측근의 뇌물 혐의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이 대표 소환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통보한 소환 시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알려졌다.수원지검은 성남시가 기업들로부터 프로축구단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 원을 받은 것과 관련, 기업들이 성남시 관내 사업에서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 중국 명나라 말기 사상가 고염무(顧炎武)가 즐겨 했던 말로 천하가 흥하고 망하는 데는 정치인뿐 아니라 평범한 백성(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천하흥망 필부유책'을 정리하면서 나라를 보전하는 일은 왕후장상(王侯將相)들이 생각할 일이지만, 천하를 보전하는 일은 미천한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세상에 윤리와 염치가 없어지면, 이는 천하 즉 인간세계가 망함을 뜻한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필부들이 책임져야 하고, 정말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은 인간의 세상이고,
[심일보 대기자] 역시 '기적'은 없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8강 진출의 기적을 일궈보겠다는 '파이팅'도'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도 브라질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 앞에선 소용없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13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
'도둑정치'는 한 나라의 정치인과 공무원이 권력을 악용해서 국가와 국민의 부를 착복하여 개인의 부를 늘리는 정치 형태를 말한다. 나라 전체를 자신만의 캐시카우로 만든다고 표현한다면 얼추 맞을 것이다. 도둑정치란 말은 나랏돈을 어떠한 견제도 없이 사유재산처럼 마음대로 빼먹은 자이르의 전 대통령 모부투 세세 세코로부터 나왔다. 실제로 모부투 세세 세코는 사적으로 돈이 필요하면 그냥 국립은행에 사람을 보내 돈다발을 가져왔다.오늘 검찰이 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2014~2015년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게 32억5
[김승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창해온 빌드업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비로소 온전히 구현됐다. 그간의 불안 요소를 떨쳐낸 벤투호가 남은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에서 승점을 따내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이후부터 줄곧 빌드업 축구를 주창해왔다. 공을 소유하고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주도권을 쥔 가운데 득점에 이르는 빌드업 축구를 한국 축구에 이식하겠다는 게 벤투 감독의 청사진이었다.이를 놓고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한국 축구에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를 하느냐”며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을 들어야겠느냐”는 말까지 했다. 유족의 동의를 전제로 한 말이긴 하지만 '부적절한 의견'이라던 당의 입장을 하루 만에 바꾼 발언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발언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왜 이 대표가
[심일보 대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한국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개들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어 "개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를 두고 전·현 정부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전날(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018년 받은 풍산개 2마리(곰이·송강)를 정부에 돌려주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심일보 대기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유대교 문헌 미드라쉬에 등장하는 다윗왕의 반지에 나오는 말이다.일화를 살펴보면 '어느날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어라!"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으나, 빈 공간에 새겨 넣을 글귀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현명하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간곡히 도움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56·구속) 민주연구원(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부원장에 대한 막바지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JTBC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구속)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 자금 8억 원’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돈 전달자라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
[심일보 대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달 30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어떻게 이런 일이...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희생자수가 납득이 안 간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필자 역시 기막히긴 마찬가지였다.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대체 핼러윈이 뭔지 궁금해서 구경이나 하려고 오늘 가보려던 참이었다"면서 "기나긴 코로나 국면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나 같은 사람까지도 궁금해할 정도로 대중화한 것이 합쳐져 많은 사람이 한 지역에 집중된
[심일보 대기자]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왜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울까. 첫째, 시어미와 시누이는 영원히 한 편이고 며느리는 영원히 남이라는 사실. 둘째, 시누이의 말과 짓이 정반대라는 진실. 평소에 누구보다 올케인 자신을 미워하고 뒤에서 골탕 먹일 짓을 골라서 하던 시누이가 마침내 시어미를 부추기고 또 부추겨 손찌검까지 하게 만들어 놓고는 속으로는 여간 고소해 하지 않으면서 시치미 뚝 떼고 누가 보면 꼭 진짜처럼 말리는 역을 그럴싸하게 연기하기 때문이이라는 것이다이렇게만 해도 양반이다.
[심일보 대기자] 여야 모두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쟁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참사 당시 영상을 퍼 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공간) 곳곳에 보인다”며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게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인파를 통제하는데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죽을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사회가 되어버렸다”며 “
[심일보 대기자] 대장동 비리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잇단 폭로로 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최근 입장을 바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입을 열면서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심'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 발언이 부메랑이 됐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여러 차례 "측근이 아니다"라며 "민간개발업자를 만나는 걸 알았다면 해임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유 전 본부장 입장에서 배신감이 들 수 밖에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은 레임덕을 패스, 바로 ‘사임덕’으로 질주하고 있다.그가 끝난 사실을 모르는 이는 이재명 자신뿐이다."24일 데일이안이 보도한 정기수 자유기고가 쓴 '이재명의 사임, 민주당의 몰락' 제하의 글 첫부분이다. 이어 "이재명 뿐 아니라 민주당도 함께 망하는 운명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동규가 모든 걸 털어놔 대선 자금 혐의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뿐인가?"라고 이같이 물었다.매체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수사도 거의 마무리돼 있다. 성남에 땅을 가진 대기업들에게 용도변경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축구단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0일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재명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함께 망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중후군은 인질(피해자)이 납치범(가해자)에게 동조하고 감화되어 납치범(가해자)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납치범(가해자)을 변호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이다. 이날 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판이 이제 시작됐다”며 “이 대표는 대장동과 백현동 비리와 관련해 두 가지 결정적인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거짓말이 밝혀지
[정재원 기자] 주말 카카오 서비스 불통 대란을 야기한 SK㈜ C&C가 지불하게 될 손해배상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 같은 국민 서비스가 재난 긴급복구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 사태를 키운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실한 관리로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유발해 서버 입주사들에게 피해를 입힌 SK C&C가 우선적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총 3만2,000여 대의 서버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가동해왔다. 사실상 메인센터로 운용해왔던 터라 일시 전원 차단에 따른 피해가 상당했다. 카카오는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