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달 30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어떻게 이런 일이...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희생자수가 납득이 안 간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필자 역시 기막히긴 마찬가지였다.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대체 핼러윈이 뭔지 궁금해서 구경이나 하려고 오늘 가보려던 참이었다"면서 "기나긴 코로나 국면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나 같은 사람까지도 궁금해할 정도로 대중화한 것이 합쳐져 많은 사람이 한 지역에 집중된
[심일보 대기자]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왜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울까. 첫째, 시어미와 시누이는 영원히 한 편이고 며느리는 영원히 남이라는 사실. 둘째, 시누이의 말과 짓이 정반대라는 진실. 평소에 누구보다 올케인 자신을 미워하고 뒤에서 골탕 먹일 짓을 골라서 하던 시누이가 마침내 시어미를 부추기고 또 부추겨 손찌검까지 하게 만들어 놓고는 속으로는 여간 고소해 하지 않으면서 시치미 뚝 떼고 누가 보면 꼭 진짜처럼 말리는 역을 그럴싸하게 연기하기 때문이이라는 것이다이렇게만 해도 양반이다.
[심일보 대기자] 여야 모두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쟁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참사 당시 영상을 퍼 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공간) 곳곳에 보인다”며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게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인파를 통제하는데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죽을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사회가 되어버렸다”며 “
[심일보 대기자] 대장동 비리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잇단 폭로로 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최근 입장을 바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입을 열면서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심'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 발언이 부메랑이 됐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여러 차례 "측근이 아니다"라며 "민간개발업자를 만나는 걸 알았다면 해임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유 전 본부장 입장에서 배신감이 들 수 밖에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은 레임덕을 패스, 바로 ‘사임덕’으로 질주하고 있다.그가 끝난 사실을 모르는 이는 이재명 자신뿐이다."24일 데일이안이 보도한 정기수 자유기고가 쓴 '이재명의 사임, 민주당의 몰락' 제하의 글 첫부분이다. 이어 "이재명 뿐 아니라 민주당도 함께 망하는 운명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동규가 모든 걸 털어놔 대선 자금 혐의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뿐인가?"라고 이같이 물었다.매체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수사도 거의 마무리돼 있다. 성남에 땅을 가진 대기업들에게 용도변경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축구단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0일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재명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함께 망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중후군은 인질(피해자)이 납치범(가해자)에게 동조하고 감화되어 납치범(가해자)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납치범(가해자)을 변호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이다. 이날 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판이 이제 시작됐다”며 “이 대표는 대장동과 백현동 비리와 관련해 두 가지 결정적인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거짓말이 밝혀지
[정재원 기자] 주말 카카오 서비스 불통 대란을 야기한 SK㈜ C&C가 지불하게 될 손해배상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 같은 국민 서비스가 재난 긴급복구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 사태를 키운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실한 관리로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유발해 서버 입주사들에게 피해를 입힌 SK C&C가 우선적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총 3만2,000여 대의 서버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가동해왔다. 사실상 메인센터로 운용해왔던 터라 일시 전원 차단에 따른 피해가 상당했다. 카카오는 16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미·일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15일 중앙일보는 현재 급변하고 있는 외교·안보 이슈에 과거 역사를 소환해 ‘역사 논쟁’으로 치환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의 접근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11일) “일본은 과거 (북한의)남침 5년 전까지 한국을 무력 지배했던 나라다”(7일), “일본군이 한반도에 진주(進駐)하고,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실제로 생길
[심일보 대기자] 북한이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위협비행에 이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쏘아올리며 무력 도발을 이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2발 모두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1만234초(2시간 50분 34초)를 비행해 2,000㎞ 거리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현재까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인 수십m에서 불규칙 비행을 하기 때문에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 북한이 변칙 기동하는 신형 미사일과 대형
[정재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지휘하며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해 운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파괴력은 덜하지만 우리 군의 레이더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전날 전술핵운용부대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13일 보도했다.이어 "발사된 2기의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심일보 대기자] 미국 CNN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5년 만에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두명의 군사 전문가들을 견해를 보도했다. 시사플러스에서 해당 내용의 주요 부분을 소개한다.(중략)북한은 보통 한반도 앞바다로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이는 일본 상공을 지나는 이번 발사는 실용적이고 상징적인 이유로 상당히 도발적으로 만든다. 이러한 종류의 예고 없는 발사는 미사일이 목표물까지 내려갈 때 항공기와 선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지역을 피할 사전 경고가 없기 때문이다.그리고 만약 발사가 거리 측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다.""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을 놓고 온통 세상이 시끄럽다. 저속한 표현 논란에 국익 논란까지 겹쳐지면서 주말 술자리에서 다들 한마디씩, 갑론을박을 벌였다.24일 SBS는 "실제 녹화된 영상을 열 번 정도 들어봤다. 다섯 번은 해당 발언에 대한 자막이 나와 있는 영상을 눈 뜨고 봤고, 다른 다섯 번은 눈을 감고 '날리면'이라는 단어가 들리는지에 집중했다. 다섯 번은 '바이든'으로 들렸고, 나머지 다섯 번은 '날리면'으로 들렸다.
[심일보 대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시 군사 동원령을 발동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특히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또 다시 언급하면서 3차세계대전의 서막이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외교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7개월로 접어들고 있는데, 최근 들어 전장에서는 수세에 몰리고 있고 서방세계의 압박도 높아지면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군의 기세가 거침이 없는데다 현재로서는 휴전 협상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게
[정재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형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영국 반도체 기업 ARM사와 관련해 “다음 달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신다. 그때 (인수)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연내 회장 승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2주간의 해외출장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의 대형 M&A 진행 과정 일부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목적과 관련해서는 “오지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정말 열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엔 인권규범 제19조’ 영어 원문을 올리며 "유엔에서 인권 관련 활동을 평생 해오신 (이양희) 위원장에게 바칩니다.”라고 썼다. 이 대표는 “‘양두구육’ 표현을 썼다고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는 것”이라며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등을 비판하며 썼던 ‘양두구육’ ‘개고기’ 등의 발언을 윤리위가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하지만 해당 글에 한 네티즌은 "정신차리려면 아직 멀었구먼.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이 지금도 욕인지도 모르는거여???
[심일보 대기자] 검찰이 지난 8일 대선후보 시절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만으로는 당장 상황을 뒤흔들 변수로 작용하지 않지만, 기소 후 1년 내에 내려질 법원 판결에 따라 이 대표와 민주당, 그리고 여권에도 지금과 180도 다른 정치적 후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12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검찰의 기소에도 이 대표의 신분에는 일단 변함이 없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기소 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신 변호사는 지난 6일 KBC 광주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조 전 장관 취임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추진한 검찰개혁 또는 사법개혁은 진정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것은 임시방편으로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검찰 권한을 빼앗아 경찰에 준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 전체를 통틀어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조 교수 일가가 지금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
[심일보 대기자]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지난해 7월 자신의 블로그에 '[감탄] 말종의 끝은 어디인가?'란 제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소개하자면...손에 땀을 쥐면서 본 네이버웹툰 는 주인공인 비질란테가 법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악질들을 사적으로 응징한다는 내용,여기엔 '비질란테'보다 더 주인공스러운 인물이 나오는데 그가 바로 조헌이다.서울경찰청 비질란테 광역수사대 팀장인 그는 비질란테의 사적 복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김민호 기자] 여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각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상대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추석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여권은 추석을 기점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 올려 국정동력을 회복해 국정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윤 정부의 실정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집중 추궁해 국정감사까지 국정 주도권 장악의 고삐를 죄겠다는 포석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을 고리로 이 대표를 "형법 교과서"라고
[심일보 대기자] 지난 2019년 11월 13일 개봉한 ‘블랙머니’는 정지영(73) 감독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영화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물론 주인공 양민혁(조진웅)과 김나리(이하늬) 등도 허구 캐릭터다. 그런데도 현실을 환기시키는 고유명사(CK로펌,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