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최순실 파문으로 '세월호 7시간'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속속 드러나면서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씨가 박 대통령의 국정업무까지 상의한 사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그간 박 대통령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의혹들이 다시 도마에 오르는 분위기다.그중에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가졌던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서도 최씨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행적은 외국 언론인까지 한국
[김민호 기자]'비선 실세'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 씨가 '드레스덴 선언문'을 비롯한 다수의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미리 받아 봤다는 보도가 지난 24일 방송된 JTBC에서 나왔다.이에 JTBC 뉴스룸의 앵커인 손석희 사장의 예전 MBC 재직 시절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화가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생방송 인터뷰 도중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당시 한나라당 당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2004년 4월 9일 MBC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김홍배 기자]미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한 표현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미국이 강력한 표현으로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확인한 것은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이 한미동맹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 선제공격의 최적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무력을 동원해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을
[이미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전격 제안으로 각종 현안이 산적한 우리 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개헌제안이 경제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전혀 생각 안되고 종합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당장 개헌의 찬반 및 향후 권력 구조를 둘러싸고 정국이 요동치면서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등 경제 이슈들이 주요 관심사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김민호 기자]'이슈의 블랙홀'이라며 정치권의 개헌 논의를 철저히 차단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마침내 개헌 논의 개시를 24일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헌이 필요한 이유로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대립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
[김홍배 기자]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사망까지 이른 농민 고(故) 백남기(69)씨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 집행을 강제로라도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백씨에 대한 부검 영장 신청을 했다. 법원은 이를 한차례 기각했지만 재신청이 들어오자 같은달 28일 유족과의 협의, 유족 및 변호인·의사 등의 부검 참관 등을 전제로 한 이른바 '조건부' 영장을 발부했다.백씨 부검 영장은 유족과의 협의를 전제로 발부된 것이기 때문에 경찰이 독단적으로 집행할 수는 없다. 당장 원칙대로 밀어붙이고
[이미영 기자] 한국경제가 죽어가고 있다. 여기저기서 "너무 힘들다" "앞이 안보인다 "는 하소연과 답답함을 토로하는 외침이 사방에 넘친다. 공장과 가정, 기업을 막론하고 "외환위기 때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목소리가 무성하다. 이대로 가면 한국호(號)가 침몰할지 모른다는 경고음이 예사롭지 않다. 실제 일부 업종이나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수출 내수 생산 투자 등 모든 경제지표들이 급속히 꺾이고 있다. 지난 50년간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건설 경기로 버티던 내수
[심일보 대기자]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는 30년간 현미경으로 효모를 들여다본 일본의 요시노리 오스미(Yoshinori Ohsumi) 교수가 차지했다.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일평생 동안 '자가포식(autophagy·오토파지)' 연구에 헌신해 온 도쿄공업대 오스미 명예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단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세포의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핵심 현상을 발견함으로써 각종 질병 및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이번년도 노벨상 첫 수상자가 공개되면서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 3일 제4348주년 개천절을 맞아 "이승만 대통령조차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건국절 주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1919년 '우리나라를 독립적인 주권국가로 인정'하라며 일왕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기 대변인이 밝힌 이승만 전 대톨영이 일왕에게 보낸 현지 내용을 살펴보면,“대한민국(the Republic of Korea)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 권한에 따라 나는 일본
[김홍배 기자]이른바 '김영란법'시대가 열렸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012년 8월 16일 처음 입법 예고를 하고서 1505일, 4년 1개월여 만이다.오늘부터 김영란법이 전면 시행에 들어가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공직자와 언론인, 교직원 등 약 400만명이 이 법의 적용대상이 되면서 사실상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김영란법의 도입 목적은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
[이미영 기자]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곳곳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27일 점심 서울 주요 호텔과 일부 고급 식당은 평소보다 많은 손님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영란법 시행을 하루 앞둔 시점에 마지막 점심을 먹기 위해 고급 식당을 찾는 손님이 늘었기 때문이다.롯데호텔서울과 더 플라자 호텔 등에도 뷔페를 제외한 레스토랑 좌석이 최근 보름간 90% 이상 꽉 찼다고 전했다.정부부처의 공보실이나 대변인실도 이날만은 출입 기자단과 식사를 하며 김영란법이 몰고 올 사회적인 파장에 관심을 기울였다.한 정부부처의 공직자는 "김영란법
[김홍배 기자]일본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0시22분(현지시간)께 일본 혼슈(本州) 동남부 이즈섬에서 약 40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10㎞이고, 진원은 북위 30.5076도, 동경 142.1224도로 관측됐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 발동 여부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러한 가운데 경북 경주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정부의 안일함과 기술적 한계 등으
[김홍배 기자]19일 오후 경주서 또 4.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의 원점인 양산 단층에 대한 누리꾼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경부고속국도를 타고 부산으로 가다 보면 경상북도 경주시 부근에서 부산까지 일련의 NNE-SSW 방향을 가진 거의 직선상의 선구조가 나타난다. 이 선구조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덕천해수욕장에서 부산시 낙동강 하구까지 연장길이가 거의 170㎞ 정도 이어진다.선구조를 따라서는 경부고속국도와 35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고, 양산천, 대곡천, 형산강 등 여러 하천이 남북으로 달리며 단층곡(斷層谷)을 이루고 있다
[김민호 기자]북한이 5차 핵실험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핵탄두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12일 설상가상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9일 '핵탄두 폭발시험' 사실을 발표하면서 핵 무력의 추가 강화조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연내 추가 핵실험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풍계리 1~3번 갱도 중 그간 한 차례도 핵실험을 하지 않았던 3번 갱도에서도 언제든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
[김민호 기자]5차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에 고강도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및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이 최근 핵실험을 한 북한에 벌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Few Expect China to Punish North Korea for Latest Nuclear Test)'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지난 9일 중국 국경으로부터 불과 얼마 떨어져
[김민호 기자]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을 감행하는 배경에는 생존을 위한 이성적인 사고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YT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은 미치기는 커녕 너무 이성적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치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딴 도발을 하는 배경에는 생존을 위한 이성적인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국가의 이성적인 행동은 자기 보호를 최우선에 놓고 국가 이익에 따르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약하고 고립된 국가인 북한이 약육강식의
[김민호 기자]북한이 지난 1월 초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약 9개월만인 9일 5차 핵실험도 단행했다.국제사회에서 통상적으로 5차 핵실험을 기준으로 핵 능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은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강조하기 위해 최단 시간 내에 5차 핵실험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한반도 정세는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선 1~4차 핵실험이 3년 주기로 이뤄진데 비해 이번 5차 핵실험은 불과 8개월만에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어떻게 달라졌나?북한의 첫 핵실험은 2006년
[신소희 기자]5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상가 주택 2층 사무실에서 A(26·여)씨와 남자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현장에서는 남자 사망자 1명의 바지 주머니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나 나머지 3명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유서에는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글과 함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쓰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서로 사는 지역과 직업, 연령 등이 달라 연고가 없다”며 “정황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김민호 기자]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했던 모병제가 때 이른 대선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모병제는 남 지사가 최근 대권에 도전할 경우 공약으로 삼겠다고 화두를 던진 뒤 정치권에서 논의가 불붙기 시작한 모양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등 모병제를 반대하는 편에선 남북 대치 상황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지금과 같은 남북 분단의 대치 상황에서 모병제는 시기상조라며, 또 다른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200만 원 수준의 보수를 받고 청년들이 군에 자원입대 하겠냐는 우
[이미영 기자]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4일로 100일을 맞았다.구의역 사고가 불러 온 사회적 충격은 컸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비리를 모아놓은 축소판이었던 탓이다.구의역 사고 이전에도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중 작업자가 숨지는 사건은 여럿 있었지만 19세 비정규직 청년의 죽음을 마주하고서야 편의와 효율을 우선시하는 사회경제적 구조가 여실히 드러났다.사고 후 각종 불합리한 문제는 해소되는 듯 보인다.하지만 원·하청의 갑을 관계와 불공정 관행은 여전하다. 하청 근로자의 불안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