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이미영 기자]그동안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김영란법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9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헌재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대심판정에서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사건에서 언론인 및 사립학교 관계자를 '공직자 등'에 포함한 조항에 대해 재판관 7(합헌)대 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또
[김홍배 기자]사상 첫 800만 관중 동원의 단꿈을 꾸고 있는 프로야구가 4년 만에 또다시 승부조작 악령에 휩싸였다.2016 KBO리그는 사상 첫 800만 관중을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2가지 악재에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24일까지 440경기를 치른 KBO리그의 총 관중은 524만137명으로 평균 1만190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대로라면 약 857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악재로 인해 관중 감소는 피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그만큼 승부조작은 흥행에 ‘빨간불’인 것이다.이번 N
[이미영 기자]지난 1982년 야간 통행금지와 함께 등장한 편의점이 ‘비싼 슈퍼’에서 ‘현대판 만물상’ ‘1인 가구의 냉장고’로 변신하며 주택·상가 가릴 것 없이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그런 만큼 한집 걸러 한집이 생겨날 정도로 ‘편의점 전성시대’란 말이 나올 정도다. '없는 것 말고 다 있다‘는 편의점은 갈수록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1인가구 시대 '맞춤형 변신' 편의점편의점 매출 상위 품목은 시간대별로 달라진다. 오전에는 커피가 잘 나가고 점심에는 도시락이 간판 상품이 된다. 맥주는 저녁 시간에 잘 팔린다. 심
[심일보 기자]터키 정부는 지난 15일 이후 쿠데타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과 군경 등 265명이 숨졌으며 터키 정부는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 등 2,839명을 체포했다. 특히 쿠데타를 제압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을 향한 피의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다.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대통령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를 통제하고 있으며 충성스러운 군인과 경찰이 쿠데타 시도를 진압했다"면서 "터키에 반역 행위를 한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의 숙청’을 예고한 전주곡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
[심일보 기자]지난 15일 발생한 군부에 의한 쿠데타는 발생한 지 6시간 여 만에 '실패한 쿠데타‘로 끝났다.이들 군부 세력은 쿠데타 초반 수도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보스포러스해협 대교 2곳, 국영방송 등을 장악했지만 곧바로 세력이 약해졌고, 보스포러스 대교 등에서 결국 백기를 들었다.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쿠데타 발생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는 터키 국민은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정부에 대한 변함
[김선숙 기지]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지난 8일 홍기택 부총재가 맡고 있던 최고리스크책임자(CRO)에 대한 공개 채용 절차에 착수했다.휴직을 신청하고 잠적 중인 홍 부총재가 더 이상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8일 휴직 이후 열흘 만에 내린 신속한 조치다. 홍 부총재는 지난 2월 임명된 지 반 년도 안 돼 국제금융기구 부총재 자리에서 물러나는, 전례 없는 당사자로 기록에 남게 됐다. 게다가 AIIB는 홍 부총재가 맡고 있던 CRO 자리를 국장급으로 격하시키고, 대신 재무책임자(CFO) 자리를 부총재로 격
[심일보 기자]2016년 미국 대선을 어떨게 볼 것인가 그리고 작금의 트럼프 현상이 내년 우리나라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5일 오후 한미클럽에서 이화여대 이춘근 교수가 미국대선에 대해 예측한 강의를 들었다. 이춘근 박사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과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통일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저서 “미중 패권경쟁과 한국의 전략” 이라는 책을 펴낸 분으로 쉐일 가스혁명으로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재부상할 것이며 작금의 석유 값의 동향, 중동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정확히 전망했던 분이다
[이미영 기자]최저임금이 28살을 맞았다. 최저임금은 1988년 도입돼 28년동안 조금씩 성장해왔다.그러나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에 진입한 한국의 최저임금은 아직도 '안착'되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최저임금의 도입 목적인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인게 현실이다.◇최저임금은 어떻게 도입되었나?노동자들에게 일종의 안전장치인 '최저임금'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1953년부터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에 근로기준법을 제정하면서 제34조와 제35조에 최저임금제의 실시 근거를 뒀다.1953년에 제정
[심일보 기자]중국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불법 조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강 하구까지 들어와 한국 경찰과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새다이에 민정경찰이 나서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벌이고 있고, 지난 14일엔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그럼에도 중국 어선은 한강 하구 출몰을 멈추지 않고 있다.연평도 상황은 더 심각하다. 300척가량의 중국 어선이 상주하다시피하며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는데도 우리 군과 경찰은 수수방관하는 모양새다. 최근
[이미영 기자]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논란의 중심축이 돼온 사외이사제도 폐해가 검찰의 KT&G 비리, 대우조선 부실경영 수사 등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오너와 경영진의 방패막이로 전락한 사외이사제도의 개선요구와 함께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협력·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전방위적 비리로 전·현직 사장 등 40여 명이 재판에 넘겨진 'KT&G 사태'. 산업은행 관리하에 16년간 사실상 공기업으로 연명하며 온갖 비리의 온상이 돼온 대우조선 사태 등은 부실한 공기업 지배구조의 현주소를 적나
[김홍배 기자]전남지역 한 섬 초등학교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주민들이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이들의 범행이 계획 범행이었는지, 술김에 저지른 우발적 사건이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가해자들은 사전공모를 부인하고 있으나, 여러 정황상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5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된 학부모 박모(49·식당업)·김모(39·식당업)씨, 주민 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은 지난달 22일 밤 11시부터
[김홍배 기자]구의역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 사망 사고를 계기로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 간 비리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전직 직원의 채용을 보장하도록 한 서울메트로의 위탁사업 입찰 조건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4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희생자가 소속된 용역업체 은성PSD가 2011년 서울메트로와 맺은 ‘외부위탁 협약서’의 위법 여부를 살펴보는 중이다.해당 협약서에는 서울메트로의 전출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
[심일보 기자]“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중 R&D(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지만 노벨상의 야망은 돈으로 실현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가 1일(현지 시각)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R&D(연구개발)에 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 과학계의 노벨상 콤플렉스와 현실적 한계를 지적한 특집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다.우선 네이처는 우리나라의 R&D 예산 증가에 주목했다. 한국은 2014년 기준 GDP 대비 R&D 예산이 4.29%로, 기존 1위인 이스라엘(4.11%)을 앞섰다.
[조성주 기자]해외 과학자들이 인간의 유전체(게놈)를 화학적으로 합성한 '인간 게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한다.한마디로 '부모없는 아기탄생‘의 길이 열린 것이다.미국 과학자들이 2일(현지시간) 권위있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고문을 통해 인간게놈(유전체) 합성 프로젝트 개시를 공개 선언했다.이번 선언에 앞서 이들은 지난해 미국 뉴욕과 올해 5월 10일 하버드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인간게놈 합성에 대한 공개토론없이 학계, 정재계 인사 150여명이
[이미영 기자]세계 4위 조선사였던 STX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법원이 회생가치와 청산가치를 따져본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지만 업황 개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청산 가능성이 커 보인다.무엇보다 1만명 가까운 STX조선 및 하청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STX조선의 법정관리행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나아가 국책은행이 주도한 구조조정의 실패라는 점에서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그렇다면 왜 이리 커졌나2014년 하반기 시장에서는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통합·합병 아이디어
[김홍배 기자]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 살인사건을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라고 결론 내렸다.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김모(34·구속)씨를 19일과 20일두 차례 심리면담해 종합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했다고 22일 밝혔다.김씨는 2003∼2007년 “누군가 나를 욕하는 것이 들린다”고 자주 호소하며 피해망상 증세를 보였다. 이 증세는 2년 전 김씨가 특정 집단에서 소속되면서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
[이미영 기자]4·13 총선 이후 가속화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이번 주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주요 이슈였던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과 '빅3 조선사'의 자구안 마련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구조조정의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도 세부적으로 논의할 내용이 남아 있긴 하지만 '자본확충펀드 조성 + 직접 출자'라는 큰 틀은 잡힌 모습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사실상 이달 30일까지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채권단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용선계약으로
[이미영 기자]지난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신자에게는 양심에 따라 동성 결혼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의회가 지난주 서유럽 국가 중 마지막으로 동성 간 결합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교황이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의 경우는 어떨까‘2015 제6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윤이형 단편소설 ‘루카’는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다.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동성애를 세련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지난해 픽션 창작 시간에 이 작품을 논한 뒤 학생들에게 동성
[이미영 기자]부부의날은 5월 21일으로,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지난 1995년부터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했다.이제 일반화된 다문화 가정의 경우는 어떨까"베트남에서 시집을 왔어요. 남편(52)은 나를 아내로 여기지 않고 일꾼으로만 생각해요. 평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을 시키구요.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 날도 일을 하지 않았다며 때렸습니다. 얼마 전에도 심하게 폭행을 당
[이미영 기자]지난 3월28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사건에 전 세계가 경악했다.엄마와 함께 길 가던 4세 여자아이가 돌연 목이 잘려 살해된 것. 범인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피해자는 그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당해야만 했다. 범행의 이유가 없고 대상이 불분명한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였다.묻지마 범죄는 우리나라에서도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내가 혹은 내 가족이 어느날 갑자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적으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