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진보적인 미국인들은 아직도 트럼프 현상을 11월이면 깰 악몽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트럼프가 설파하는 생각들은 정치적 힘을 과시하고 있다. 차세대 애국주의자들은 트럼프가 닦아놓은 길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트럼프는 이제 서구 극우의 기수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문제 수석 평론가인 기디언 래크먼은 10일 '도널드 트럼프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나' 제하의 칼럼에서 트럼프의 성공 요인을 실었다.이처럼 상식을 초월하고 때로는 인권도 서슴없이 무시하는 막말을 내세운 '성난' 정치인들
[김홍배 기자]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사회의 구조적 비리를 뿌리 뽑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9일 입법 예고했다. 법이 제정되고 1년 2개월, 법 시행 4개월을 앞두고 나온 시행령안이다.이에 따라 공직자 등이 앞으로 직무와 관련 있는 사람에게서 3만원 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선물 금액은 5만원 이내로, 경조사비 상한액은 1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김영란법은 공무원, 사립대학 교수, 언론인 등이 제3자에게 고액 금품(1회 100만원,
[김민호 기자]“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다""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7차 당대회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總和)에서 이같이 언급,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김민호 기자]설마했던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을 이끈 트럼프 열풍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언론은 트럼프주의를 의미하는 '트럼피즘(Trumpism)'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냈다.미국 사회가 기조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트럼피즘이 탄생한 것인지, 트럼프가 미국 사회에 변화를 초래한 것인지에 대해 딱 잘라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미국 사회 내부에 변화가 잠재해 있었던 것은 분명하고 여기에 트럼프가 '불씨'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 기반인 백인 보수층이 미국 정치 전면
[김민호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미국 우선’의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로 떠오르면서 우방국 사이에서 불안감과 반발이 일고 있다.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7일 워싱턴에서 "미국이 지켜주는 나라들은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 비용을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동맹국들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아시아 동맹들에 정상회담을 요청해 방위비 재조정 문제뿐 아니라 공동의 도전에
[김홍배 기자]눈 가리고 아옹 한다고 대중들이 믿어줄까. 한 십여 년 전이라면 모를까 SNS가 대중화된 요즘, 국민 모두가 기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음주운전 사고를 낸 게 아니라던 이창명의 주장은 결국 거짓이었다. 이창명이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현장을 방치,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서울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는 29일 "이창명 사건은 내주, 늦어도 5월 둘째 주까지는 검찰에 송치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지인 5명과 서울 여의도 음식점에서 식사와 함
[이미영 기자]사람은 나면 죽고 꽃은 피면 진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애플 위기론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사상 처음으로 내년에 아이폰의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휴버티는 약 6%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의존 비중이 너무 높다는 현실. 이 비중은 3분기 기준으로 62% 정도 된다고 한다. 셋째,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수익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여년동안 이어졌던 스마트폰 전성기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
[김선숙 기자]산업은행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산은 고위 관계자는 28일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도 불사할 것"이라며 "산은은 두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손실을 모두 떠 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현재 두 회사가 용선료 협상과 각종 자구계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것들이 잘 안돼도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부실을 모두 흡수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미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은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은 물론 현대상선의 부실까지 포함한 것"이라며
[이미영 기자]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1년 6개월을 맞아 단통법의 긍정적 효과 위주의 중간 점검 결과를 내놓으면서 소비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특히 지난 27일 LG유플러스를 필두로 시작된 이동통신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이통 3사가 마케팅 비용 축소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의 '단통법 자화자찬'에 대한 비판이 더 거세지는 모습이다.하지만 단통법에 따라 이익이 늘어난 이통사들도 즐겁지 만은 않은 표정이다. 이익이 늘수록 통신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김민호 기자]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23일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실시한 SLBM 시험발사가 지난해 12월 실시된 시험발사에 비해 기술적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당초 군과 정부가 예상했던 것 보다 SLBM의 실전배치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군은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봤지만 이르면 1~2년내에 신포급 잠수함에 장착돼 한반도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편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이북지역에 신형 122㎜ 방사포 300여문을 추가
[이미영 기자]30대 그룹 중 21개 그룹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개 그룹은 작년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는 곳은 9개 그룹에 불과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월부터 4월18일까지 공기업과 금융그룹을 제외한 자산순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6년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21곳은 올해 신규채용을 작년 수준 이하로 뽑을 계획으로 나타났다.특히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심일보 기자]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14일(현지시간)과 16일 연쇄 강진이 일어나 이 기간 동안 양국에서 최소 275명이 숨졌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5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났다. 진원 깊이는 19.2㎞로 비교적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 동남아, 뉴질랜드 등 태평양 제도, 북미, 남미의 해안지
[이미영 기자]'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어난 지 1년째가 됐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검찰은 논란의 중심이던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홈쇼핑 업체들 역시 보상 책임을 미루면서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았다"는 목소리다.반복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중 백수오 제품 상담건수는 1만9834건을 기록했다. 97건이었던 전년(2014년)보다 204.5배 증가한 수치다
[김선숙 기자]20대 총선 결과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재연됨에 따라 정부가 애초 계획한 대로 향후 경제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렵게 됐다.관가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예상보다 의석수를 턱없이 적게 가져가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4·13 국회의원총선거의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이 당선 확정됐다.정부와 여당이 밀던 서비스
[김선숙 기자]20대 총선 결과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재연됨에 따라 정부가 애초 계획한 대로 향후 경제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렵게 됐다.관가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예상보다 의석수를 턱없이 적게 가져가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4·13 국회의원총선거의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이 당선 확정됐다.내심 과반 의석까지 노렸던
[김선숙 기자] 20대 총선 결과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재연됨에 따라 정부가 애초 계획한 대로 향후 경제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렵게 됐다.관가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예상보다 의석수를 턱없이 적게 가져가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러한 가운데 20대 총선에서 야당이 내세웠던 '경제 심판론'에 표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전환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총선 과정에서 여야의 경제 공약은 명확하게 대비됐다.새누리당은 현 정책기조를
[김홍배 기자]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은 일반 해외 노동자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직업으로 꼽힌다.그런 만큼 선발 과정도 까다롭다. 철저한 신분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고 당·정·군 간부 자녀와 친·인척 가운데노래나 춤 실력이 출중한 20대 여성이나 예술학교 출신을 우선 선발한다.선발된 여성들은 6개월간의 집중강습을 받고, 해외로 파견되는데 요리전문대학과 외국인전용식당에서 노래와 춤, 요리와 접대하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매달 받는 월급은 150~200달러 정도. 팁은 본인이
[김홍배 기자]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한국군 대령)가 지난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11일 북한에서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던 북한군 대좌(대령급)와 북한의 해외 주재 외교관이 지난해 탈북해 국내에 들어온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국방부와 통일부는 이날 오전 각각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정찰총국 대좌와 아프리카 주재 북한 외교관 가족이 지난해 국내 입국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정부는 구체적인 인적사항에 대해 "그 전에도 외교관, 일부 인사들이 넘어온 바가 있고,
[이미영 기자]감사원은 행정기관과 공무원의 직무에 대한 감찰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통령 직속의 국가 최고 감사기관이다.그만큼 영향력이 크고 파워 또한 대단하다.감사원 공무원은 퇴직 후 금융권에 재취업하는 일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 요직에 자리를 잡는 경우도 있었다.6일 '감사원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현황'에 따르면, 감사원 공무원은 2010년부터 2015년 11월까지 50명이 퇴직해 재취업 심사를 받았다. 이 중 47명은 취업 승인을 받았지만, 3명은 취업이 제한됐다.재취업에 성공한 감사원 출신 공무원 48명은 어디에 입사했을까.
[이미영 기자]KT&G가 지난해 10월 백복인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민영진 전 KT&G 사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자진사퇴한 지 3개월 만이었다. KT&G에 공채 출신이 최고지휘봉을 잡기는 백사장이 처음이었다.하지만 백 사장 역시 최근 광고대행사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결국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전임 민영진 사장의 구속에 이어 백복인 사장까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KT&G 임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