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 10대 키워드로 스마트 프라이버시와 핀테크 등이 선정됐다.KT경제경영연구소는 ICT 유망 키워드 10개를 다룬 '2016년 한국을 바꾸는 10가지 핵심 ICT트렌드'를 발간하며 내년 ICT 동향을 소개했다.6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10가지 ICT 트렌드로 ▲융합시대의 제조업 ▲스마트 프라이버시 ▲핀테크 ▲스마트 미디어 ▲네트워크(망중립성) 진화방향 ▲스마트 헬스 케어 ▲스마트 에너지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이 선정됐다.'융합시대의 제조업'은 이미 제4차 산
[김홍배 기자]지난 3일 화재로 교통이 전면 통제된 서해대교는 수십 미터 짜리 케이블로 다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사장교'이다.불이 나 끊어진 케이블은 다리의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었는데,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4일 안전성검토위원회 소속으로 사고 현장을 조사한 교량 전문가 A씨는 "불붙어 끊어진 72번 케이블이 바로 아래에 있는 71번과 70번 케이블을 손상시켰다면 다리 상판이 뒤틀리고 교량이 붕괴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라며 "다행히 72번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주탑 근처의 (하중을 덜 받는) 5
[김선숙 기자]'여전히 관리 가능한가. 감당 수준을 이미 넘었나.'저금리와 부동산 거래 증가 속에서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는 가계빚이 어느덧 1200조원에 육박하면서 다시 제기되는 의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가계부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불리면서 이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는 형국이다. 과연 정부 말대로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빚이 정말 관리 가능한 수준인지, 아니면 일각의 우려처럼 우리 경제에 피할 수 없는 뇌관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물론 관리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김민호 기자]철도비리 혐의를 받은 새누리당 조현룡(70) 의원이 27일 대법원에서 최종 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19대 들어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각종 형사사건 등으로 의원직 상실이 확정된 이들은 총 21명(통진당 해산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조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현재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중이거나 1심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도 11건이나 돼 향후 선고 결과에 따라 총선 전 의원직 상실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동네잔치가 벌어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 그 자체였다. 소수가 강력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던 그 시절, 법조인이 된다는 것은 부와 명예, 권력을 한꺼번에 거머쥐는 특권층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변호사 2만 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 공식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2004년 이후 사시 선발 인원이 매년 1000명을 넘어선 데다 2012년 로스쿨 출신 변호사시험 합격자까지 가세하면서 변호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변호사 수 증가는 국민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법률서비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던 결혼과 출산이 하반기 들어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경기 부진에 따른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이는 다시 인구 고령화를 가속화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혼인 건수는 6만44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0건(-3.3%)이나 감소했다.3분기 혼인건수는 7월(-5.6%), 8월(-2.2%), 9월(-1.6%)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혼인건수
이달 25일 정주영(1915~2001)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는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생전에 한국 경제 발전과 남북 교류의 기틀을 다진 거목으로 평가된다.자유기업원이 지난 2010년 전국 20개 대학 2019명을 대상으로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는 기업인은?'을 물어본 결과, 65%가 정주영 명예회장을 꼽았다. 2위는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25%)로 나타났다. 이는 정 회장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도전 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강원도 산골 가난한 농가에서 6남 2녀 중
[김민호 기자]김영삼(金泳三) 전 대한민국 14대 대통령이 22일 0시 22분 향년 88살 나이로 서거했다.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오께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악화돼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서거 당시 차남 현철씨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김 전 대통령의 옆에서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부인 손명순 여사는 곁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서거한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 먼저 세상을 떠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현재 생존해 있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2년 12월 치러진 제14대 대통령선거에 당선돼 군부독재 시대의 종언과 함께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 재임 기간 금융실명제 도입과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척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성과를 거뒀지만 무리한 개방과 세계화 정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아쉬운 평가도 있다.◇'금융실명제 도입'으로 금융거래 투명성 ↑특히 금융실명제 도입은 김영삼 정부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평가된다. 금융실명제는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절에도 논의되긴 했지만 김영삼 정
한국 정치사의 거목인 김영삼 전 대통령(YS)은 그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YS는 1954년 만 25세의 나이로 3대 국회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YS는 당시 "기쁜 생각보다 걱정이 앞선다. 젊은이의 대표라는 자부심도 이따금씩 가져보지만 내가 자칫 잘못하다가는 앞으로 젊은이들의 길을 가로막아버리게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순순히 공부하는 시간으로 작정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YS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기록은 깨지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누구
서점·출판업계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도서정가제’ 때문이다.취지는 “과도한 책값 인하 경쟁을 막고, 중·소형 출판사와 동네서점을 살리겠다”이나 시행 1년을 앞둔 이 시점,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모든 서적·서점에 똑같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좀 더 공정한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출판사로부터 공급받는 책 가격이 서점마다 다르고, 아직 책값 거품이 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소비자가 느끼는 책값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업계 전반의 매출이 줄어든 점도 해결해
대기업과 공기업의 채용이 지나치게 스펙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대기업 22곳, 공기업 30곳을 대상으로 신규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대부분이 학력 제한을 두고 있었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스펙’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90%, 학력제한…영어에 제2외국어까지먼저 22개 민간 대기업 중 20개사(90.9%)가 대졸(예정)자를 기준으로 학력을 제한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었다. 이를 자세히 보면 20개사 중 18개사가 채용 공고부터 대학
[이미영 기자]'유부남 A씨(33)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UFC 티켓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격투기 팬인 A씨는 결혼 전만에도 K-1 등 이벤트가 서울에서 열리면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람했다. A씨는 "UFC 입장료는 15만원이 채 안되지만 와이프 몫까지 결제할 경우 30만원"이라며 "혼자 있을 때라면 친구들을 꼬셔 100% 갔지만 지금 눈치가 보여 말도 못 꺼내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어 "자취할 때는 친구들과 놀고 사고 싶은 물건을 마음껏 샀지만 결혼한 이후 그런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다"며 "쉬는 날 고향인 대전
[김민호 기자]한국사 국정교과서를 개발하는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학계 원로와 중진, 현장교사를 중심으로 집필진을 구성한다고 밝혔다.국편은 4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사 국정교과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방식 등에 대해 발표했다.국편은 국정화 전환 확정 이후 가장 쟁점이 될 집필진을 학계 원로와 중진을 중심으로 꾸리기로 했다. 4일부터 9일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학계에 명망이 높은 원로를 초빙하고 현장 교사를 선정하는 등 집필진을 최종 구성한다고 국편은 밝혔다.편찬 기준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심
[김민호 기자]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현행 검정교과서에서 국가가 편찬한 국정교과서로 바꾸는 방침이 3일 최종 확정됐다.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확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황 부총리는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며 "편향된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
[이미영 기자]세종텔레콤과 퀀텀모바일, K모바일이 신규 기간통신사업자(제4이동통신) 출사표를 던졌다.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오후 5시30분 현재 세종텔레콤과 퀀텀모바일, K모바일 등 3곳이 제4이통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막판까지 신청서 제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KMI와 코리아텔넷 등 2∼3개 업체는 대주주 구성이 여의치 않아 신청서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그동안 번번이 무산돼온 네 번째 이동통신사가 과연 탄생할 수 있느냐다.신청자 면면이 공개된 뒤 당초 예상대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의 참여가 무
바야흐로 VIP가 아닌 VIB의 시대다. 'Very Important Baby'다. 기업에서 VIP 고객만큼이나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어린이 고객이다. 최근 키즈산업군의 성장과 관련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태어난 신조어다.키즈 산업은 확산 속도나 파급 양상에 있어 다른 어떤 산업보다 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품 이용자는 아이들이지만 실제 구매층에는 아이의 부모는 물론 친척들까지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에 빗대어 '에잇포켓'(8개의 지갑)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최소 부모, 조부모
"우리 학교에선 전교 20등 안에 드는 아이들은 점심 급식 때 줄을 서지 않고 먼저 배식을 받아요. 다른 아이들은 줄을 늦게 서는 날이면 5분 만에 밥을 먹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시 수업을 받아야 해요. 공부 못한다고 밥도 늦게 먹으라는 건 너무한 것 같아요" (울산 지역 학생)"성적 우수자만 사용할 수 있는 자율학습실에 가면 카펫이 깔렸고, 정수기도 따로 있어요. 공부 못하는 애들은 자습실 근처로 가면 교실로 돌아가라고 해요. 수행평가에서도 공부 잘하는 애들은 ‘건들지 말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박탈감이 드는 게 사실
복지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항상 논란거리가 돼 왔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놓고 늘 격돌한다. 기업 처지에서 보면 복지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계륵'에 가깝다. 버릴 수는 없고, 적극적으로 하자니 부담되는 존재다. 반면 중소기업 입장에서 직원들의 복지는 '그림의 떡'이라고 부른다. ◇복지에 투자하는 기업, 성과도 높아복지는 '제3의 급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직원들의 사기와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복지는 연봉이나 성과급과 달리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는 점에서
[이미영 기자]서울에 사는 A씨(59·여)씨는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뒤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아이돌보미' 일을 시작하게 됐다. 24개월짜이 아이를 하루에 9시간씩 돌보면서 한 달에 120만원 정도 벌고 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은 적금으로 붓고 있다. A씨는 "지금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데 나중에 몸이 아프면 어떻게 할지 더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인천에 사는 A(62·남)씨는 신발가게를 접은 이후 생활비 부담이 막막해지자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