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땐 역시 '안전자산'…그래도 신중해야미국과 중국발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49포인트(1.54%) 급락한 1886.0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힘겹게 지켜오던 1900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지난 4월23일 2174.41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이후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으며 1800선까지 주저앉았다. 불과 5개월 사이
공포에 질린 증시…긴 호흡으로 가야 이긴다시장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미 금리인상의 쓰나미가 몰려오지 않을까, 중국 경제가 결딴나지 않을까 좌불안석이다. 작은 돈을 쥐고 있는 개미들부터, 큰 돈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까지 서둘러 짐을 챙겨 국내 시장을 떠나고 있다. 발을 빼는 건 좋다. 문제는 갈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1%대 초저금리 상태에서 개미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봐야 만족스러울 리 없다. 외국인들이 신흥국 중 펀더멘탈이 가장 양호한 국내 시장에서 내빼봐야 글로벌 경기하강이 뚜렷해지는 국면에서 안심할 만한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식사 도중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커피를 미리 주문해 놓고 실제 매장을 찾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다. 커피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짧은 점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커피전문점 외에도 모바일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미리 주문해 바로 포장해가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골라놓은 옷을 연결된 오프라인 가게에서 직접 입어볼 수도 있다. 온라인 시장과 오프라인 시장의 경계를 없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차세대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온
"아 그만해, 나 임산부인 거 잊지 마라", "(임신한 사실을) 약점 삼아 악용하진 말아라"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한 페이스북 광고 페이지의 상황극 일부다. 부부 간 말다툼 도중 자신이 '임산부'임을 강조하며 다툼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려는 아내, 그런 아내에게 충고하는 남편이라는 가상 인물의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애플리케이션 홍보를 하고 있다.해당 페이지는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기발한 상황극을 이용한 광고글 게시로 최근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광고에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여성상을 대화 당사자로 등장
"몰카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주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본 다음에 매장에 나와 가격을 비교하죠.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가격만 물어보고 돌아갑니다. 어차피 저희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니까 굳이 매장에서 사가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이른바 '워터파크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전자상가는 한산했다.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게임 소프트웨어 매장 등에만 손님이 있을 뿐 다른 점포에는 대부분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카메라 전문 매장이나 소형가전
남북은 22일부터 '무박 4일' 간 고위급 접촉을 진행한 끝에 25일 0시55분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우리 측 김관진(66)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51) 통일부 장관, 북한 황병서(66)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및 김양건(73) 조선노동당 비서는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마라톤 협상을 통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6개 항목에 합의했다. 이들은 첫날 접촉 때10시간, 2차 접촉 때는 무려 33시간의 마라톤협상을 벌인 후 한반도 내 최악의 사태는 피하도록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집권 후반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대 위기로 떠올랐던 남북 대치국면이 임기 반환점 당일인 25일 극적으로 해소됐다.이로써 박 대통령은 예기치 않게 맞았던 '북한리스크'에서 벗어나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이산가족 상봉이나 남북 당국자 회담 등을 통해 남북관계도 그동안의 교착상태를 해소하는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역시 박 대통령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및 북한의 포격
북한군이 20일 오후 우리 측 확성기 방송시설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최근 흔들리는 우리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 와중에 엎친데 덥친 격으로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변동성과 증시 추락을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다만 과거 북한의 도발 사건 때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거렸을 뿐 장기적인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만큼 사태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외환시장 마감 후 역외시장 출렁…내일 1
[김홍배 기자]경기도 내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 김모(19)군은 얼마전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 불법사이트를 통해 ‘사다리 타기’ 게임을 알게됐다.김군이 빠져든 사다리 타기 게임은 가입에 제한이 없고 게임 규칙도 간단한 일종의 불법 도박게임. 베팅은 천원 단위에서 시작해 최고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중독됐습니다. 쉬는 시간은 물론이고 수업시간에도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베팅금액도 점점 많아졌고요. 저뿐 아니라 우리반 남학생 절반 이상이 스포츠 토토, 사다리 게임, 홀짝 등 불법 도박 게임을 즐기고
애국의 고통과 친일의 영화는 70년, 3대에 걸쳐 흐르고 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4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광복70년 중앙경축식'이 열린다. 이어 광화문광장에서는 '국민화합 대축제'가 진행된다. '특별 사면'도 단행된다. 이번 ‘광복절 특사’ 대상은 수백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면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일부 기업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대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치 민주화는 '1인1표'를 기본 원리로 삼는다. 반면 자본주의의 핵심은 '1주(株)1표'다. 하지만 '1주(株)1표'는 그저 구호로 전락했다. 롯데그룹의 예에서 보듯 소수의 지배주주(controlling minority shareholder)가 순환출자를 통해 소액주주의 부(富)를 침탈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런 행태는 대기업, 나아가 시장경제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킬 수 있다. 대기업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리 경제에
[김선숙 기자]하나의 계좌로 은행 예금이나 적금은 물론 펀드와 파생상품까지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 계좌를 통한 수익은 5년간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고 200만원을 넘는 수익에 대해서도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각 금융상품별로 칸막이가 존재하는 현재의 투자방식이나 과세기준과 달리 하나의 계좌로 모든 것이 통합됨에 따라 기존 재테크 지형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지난 6일 정부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소득세법 등 15개 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김홍배 기자]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조세의 기본원칙을 고려해 정부가 종교인 과세를 정부가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하지만 근로소득자에 비해 과세기준이 낮고, 원천징수에서 자진신고·납부로 완화되면서 형평성과 실효성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6일 정부가 발표한 '2015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기타소득 중 사례금으로 규정한 종교인의 소득을 소득세법의 기타소득 중 종교소득으로 법률에 명시하기로 했다.기재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행령에서는 종교활동에 따른 소득을 사례금의 일종으로 보고 필요경비를 80
"A씨(21·여)는 대학생 햇살론을 통해 200만원을 빌린 뒤 성형수술 비용으로 사용했다. 생활자금이 부족해지자 캐피탈을 통해 300만원을 빌렸다"졸업이 2년이나 남은 A씨의 빚은 500만원이 넘어갔다. 수입이 없는 A씨로선 당장 갚을 수 있는 길이 막막하다. 이씨는 이 돈을 직장을 구한 뒤 상환할 계획이다."학자금 대출로 생활비를 마련한 B씨(27·여)는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빚쟁이가 됐다. 준비하던 시험은 떨어지고 채무만 남았다. B씨는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기로 했다"처음엔 일하는 시간을 짧게 갖고 공부에 더 많은 시
[이미영 기자]"기획과 기본설계 역량이 떨어진다. 외국은 시공기간보다 연구하고 계획하는 기간이 긴데 우리는 돈이 작다고 다 생략하고 후다닥 짓기만 했다. 정말 중요한 과정인데 몰아 붙이다보니 시행착오가 생기고 큰 문제(대규모 적자)가 불거졌다."이재완 세계엔지니어링협회장의 말이다.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탓에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3조318억원, 삼성중공업 1조5481억원, 현대중공업 1710억원 등 조선3사가 2분기에만 4조7000억원이상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조원대 적자(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를 고려하
[이미영 기자]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핀테크에 힘입어 간편 결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고 쇼핑 모바일 결제건수는 1년 사이에 74.6%나 증가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및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모바일 결제 시장이 고속 성장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은 물론 유통업체들도 속속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3일 나란히 간편 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터치 한 번으로 결제할 수 있는 '
[이미영 기자]법무부, 8·15 사면대상자 선정작업이 막바지에 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정·재계 분위기가 술렁대고 있다.26일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광복 70주년'을 맞아 청와대와 정치권이 추진중인 특별사면을 앞두고 법무부의 대상자 선정작업도 막바지에 왔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사면은 광복 70주년이라는 상징성 등으로 사면폭이 대규모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가는 물론 재계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이런 가운데 사면설이 나도는 재벌 총수들에 대해 상당수 시민들은 "경제 살리기를 위
내년부터는 소득수준이 높지 않으면 빚을 내서 집을 사기가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담보가치보다는 빚을 제대로 갚을 수 있는지를 따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22일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금융회사들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방식이 담보위주에서 대출자의 상환능력 위주로 전환된다. 정부는 금융회사들이 주택대출을 취급할 때 상환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객관성 있는 소득자료를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원천징수영수증, 사업소득자의
[이미영 기자]통신서비스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시장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기존 통신서비스·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데다 사물인터넷은 건강, 보안, 자동차,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사와 제조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물인터넷과 보안을 결합한 시장이다. 가정, 회사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사이버 공격과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은 필수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을
[이미영 기자]'멋진 신세계'가 성큼 다가왔다. 통신서비스업체들은 5G 서비스를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른 속도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G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은 곳곳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같은 통신서비스 혁명에 힘입어 우리의 삶은 한층 더 편리해진다. 지금은 홈닥터 등 일부 고급 서비스가 극소수 부자들의 전유물이지만 사물인터넷이 활성화되면 일반인들도 이런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센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