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지금 대한민국은 '메르스 공포'에 올스톱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5명이 사망하고, 확진 환자도 64명으로 불어났다는 소식에 전국이 공포에 질린 채 숨죽인 모습이다. 주말인 6일과 7일 평소 같으면 아이들의 손을 잡은 부부들과 연인들로 북적이던 전국의 놀이공원과 유원지는 파리 날리듯 한산했고, 심지어 도심 주변의 산에도 행락객의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 곳곳의 편의점에는 마스크가 동이 낫고, 평소 유커(중국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시내 중심가 거리와 상점에는 사람이 없어 텅 빈 모습이다. 주
[김민호 기자] 박원순 시장 브리핑의 브리핑에 대형종합병원 의사 A씨(38)는 “박원순 시장의 브리핑 내용은 거짓말”이라면서 “분통이 터진다. 한순간에 전염병 대유행을 일으킬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며 분노했다.서울시가 지난 4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째 환자 (서울 대형병원 의사)의 동선 등에 대해 발표한 내용과 환자 본인이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크게 엇갈려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오후 10시45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강남 모 병원의 의사인 35번째 환자 A씨가
[김홍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전파에 따른 괴소문이 우려를 넘어 공포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31일 현재 방역업계 관계자는 "허술한 방역체계로 국민 불신을 야기한 보건당국의 책임이 크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떠돌며 불을 지폈다"고 상황을 정리햇다.이 때문에 상당수 국민들의 불안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사이트 등에는 괴담 수준의 메르스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졌다. '모 병원이나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나왔으니 그 근처에는
[이미영 기자] '입점 대박'을 예고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일이 6월1일로 다가왔다. 대기업 몫의 시내면세점에는 호텔신라-현대산업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그룹 등 7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중 2곳이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된다. 중소·중견기업 몫 1곳에는 파라다이스 그룹, 유진기업, 하나투어 등 4~5곳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모두 이번 면세점 사업이 그룹 부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기 불황과 소비침체로 유통업계 전
[이미영 기자]제일모지과 삼성물산이 합쳤다.이를 두고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평가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삼성이 효율적인 지배구조 정립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삼성물산(통합법인)의 지주회사 전환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더욱
[이미영 기자]60년 역사를 가진 제일모직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이로써 1954년 9월 설립된 제일모직공업주식회사를 모태로 하는 제일모직은 간판을 내리게 됐다.다만 그룹의 모태기업인 만큼 사명을 보존조치하고, 삼성의 대표브랜드로서의 사용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제일모직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54년 9월 자본금 1억환을 들여 설립했으며,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구미, 의왕, 오창, 여수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으며 케미칼, 전자재료, 멤브레인을 제
[이미영 기자]비자금 조성 등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되는 전정도(56) 전 성진지오텍 회장 (현 세화엠피 회장)이 지난 20일부터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전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이번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통해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을 비롯한 MB정권 실세들과의 검은 커넥션에 대해서도 본격 실체가 밝혀질 가능성도 커 향후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21일 전 전 회장의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후 수사여부에 따라 MB 정부의 로비실체가 밝혀질지 전망
[김선숙 기자]다음 달 15일부터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된다.증시에 '대박'일까, 아니면 '쪽박일까국내 증시의 활력이 높아지고 효율적 가격 결정 구조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일각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져 관련 정보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의 '쪽박'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증시 전문가들도 가격제한폭 확대가 중소형주 변동성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할 공산이 크나 비합리적 가격변동의 축소로 시장 안정성이 보강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
[이미영 기자] '18억명·1800조원 할랄 푸드 시장을 잡아라'.식품업계에 이슬람교도(무슬림)가 먹는 '할랄'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수출길이 열리며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정상회담에서 할랄식품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정부의 중동 시장 진출 후속조치가 추진되면서 국내 기술의 할랄식품이 보다 확산될 전망이다.이슬람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의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이 무슬림(이슬람교도)에게 허락한 먹고 마시
[이미영 김승혜 기자]지난 4월26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에서 이색 대결이 그려졌다. 유명 셰프 샘킴이 군부대 고참 취사병들과 요리 맞대결을 펼친 것.이날 샘킴은 “장병들의 건강을 생각해 (조미료인)MSG(L-글루탐산나트륨)를 전혀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닭고기 채소 수프’를 만들었다. 반면 취사병들은 MSG를 자유롭게 사용해 ‘감자 양파 찌개’를 준비했다. 장병들은 샘킴의 ‘역작’인 닭고기 채소 수프에 대해 “아무 맛도 안 난다”고 혹평하며 숟가락을 내려놓았지만, 감자 양파 찌개를 맛있
[김선숙 기자]금융감독원이 경남기업 워크아웃과 관련해 신한은행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의 칼끝이 점차 상층부를 향하고 있다. 팀장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의 조준점이 부원장까지 높아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완종 파문'으로 이어진 금융권 수사로 또 다시 '금감원장 잔혹사'의 시작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금감원 당시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던 최수현 전 원장이 결국 수사대상에 오르게 될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검찰은 최 원장을 수사대상에 올려놓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에 압박을 가한 당사자는 김진
[김홍배 기자] 재건축·재개발 분양이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에 상가까지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조합이 아파트에 초점을 맞춰 분양을 했다면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재정비사업 조합들은 오피스텔을 강조한 단지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재건축재개발 현장의 분양이 '아파트+상가'로 이뤄졌다면 최근 도심재정비구역의 패턴은 '아파트+오피스텔'로 변신중이란 얘기다.롯데건설이 지난 2013년 분양한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평균 12
[이미영 기자]의욕적으로 출발한 '새 먹거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핀테크, 스마트카, 헬스케어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이 국내에서는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적극 추진 중인 국내 IT기업들은 기대와 달리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정부가 뒤늦게나마 핀테크 등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주로 규제 완화에만 방점이 찍혀 있는 모습이다.하지만 보다 근본적
[김홍배 기자]지난 4월 민간택지지구의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고삐가 풀렸다.당장은 미분양 사태에 대한 건설사들의 우려로 분양가 인상폭은 크지 않다지만 최근의 분양 열기는 분양가를 밀어올리는 형국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가격을 높인 프리미엄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달 이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 분양가는 갈수록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1~30일 청약을 시작한 전국 신규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955만원으로 전달 945만원보
[김홍배, 김승혜 기자]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줘요.” 양가 부모의 반대에 부닥친 청춘 남녀의 하소연이 아니다. 황혼의 나이에 늦깎이 사랑에 빠진 어르신들의 사연이다. 최근 ‘B.C’, 즉 ‘복지관 커플(Bokjikwan Couple)’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65세 이상 나이에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이 급증하고 있다.과거 어르신들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데다 체력이 향상되고 건강해지면서 정신적 여유를 찾으려는 욕구가 커졌고, 그런 것들이 이성에 대한 관심으로 발현하는 것이다.그러나 황혼의 사랑이 아름답고 순수하기만
[김승혜 기자]“취지는 좋은데….” 정부가 청소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해정보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강제한 데 대한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6일부터 시행한 ‘전기통신사업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청소년에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유해매체물을 차단할 수 있는 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또 계약 체결 후에도 앱(차단수단)이 임의로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앱이 삭제되거나 15일 이상 작동하지 않으면 부모(법정대리인)에게 알려야 한다. ‘청소년을 음란물 등으로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한국 수출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엔화 약세는 원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주요 수출 품목이 많이 겹치는 한국으로서는 가격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27일 무역·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엔화 가치는 아베노믹스 시행 3년 만에 56.7% 급락했다. 2012년 9월 77.49엔이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121.46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원·엔 환율 역시 2012년 12월 아베 정부가 집권한 뒤 가파르게 하락하다 급기야 지난 23일에는 100엔당 900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금융계에선 올해 말
[이미영 기자]"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고객에서 출발한 혁신만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까지 감동을 주는 세밀함과 기필코 이루어 내고야 마는 철저한 실행력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만들어야겠습니다"구본무 LG회장은 지난 3월 임원 세미나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혁신을 위한 세밀함과 목표를 위한 집요한 실행은 장인정신과 일맥 상통한다. 이달 29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4가 출시된다. LG 주요 계열사들의 역량이 집중 되어 있는 만큼 벌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LG가 'G4
[김선숙 기자]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선을 밑돌며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23일 오전 7시5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0.58원 내린 899.75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9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8년 2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그만큼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해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거래가 되는 경우 미세조정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시장 상황을 주
[이미영 기자]SK와 SKC&C 합병은 대기업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지적된다.주요 대기업 그룹들은 규제 등 외부 환경에다 경영권 승계를 비롯한 내부 요인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등의 경우 오너 3세 경영권 승계가 가장 큰 지배구조 개편 과제로 평가된다. 더욱이 순환출자 및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지배구조 개편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더욱이 정부의 사업구조 개편 촉진 움직임도 무시못할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는 재계의 건의에 따라 선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