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최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가파르게 쌓이고 있는 가운데 내달 2만 가구에 달하는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전세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신규 입주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 하락세가 가속할 전망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도 오르면서 전세 매물이 적체가 가중되고, 전셋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은행 전세 대출 금리가 8%대 육박하고 있다. 은행 변동금리 대출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58%
[정재원 기자]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진다"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의 '35층 룰' 폐지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1983년 지어진 대치동 미도아파트는 총 2,436세대 규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 중 한 곳이다.
[정재원 기자] "시장이 정상화할 때까지 버텨야 하는지, 지금이라도 당장 팔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지난해 9월 가능한 모든 대출을 끌어모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을 통해 서울 노원구에 내 집을 마련한 최모(33)씨는 "지금 아니면 영영 집을 못 살까 봐 영끌로 내 집을 마련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집값이 정점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집값이 수억 원 넘게 떨어지고, 월 이자는 수십만 원 오르다 보니 경제 부담이 더 커졌다"며 "집을 팔고 싶어도 거래가 안 되고 갑갑하다"고 전했다.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정재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지역현안 사업으로 꼽혔던 서울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에 힘을 보태기 위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Compact-city)' 조성을 발표했다.국토부는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 사이에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서울5호선 연장사업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수요를 대폭 확충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가 연장 비용을 일부 분담해 실행에 힘을 보태겠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김포시·서울시 강서구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정재원 기자] 다음주부터 서울과 경기 4개(과천·성남·하남·광명)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비규제 지역이 되면서, 길 하나를 두고 맞붙은 인접지역의 규제 강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서울 외곽지역 등 일각에서는 역차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11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9일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에서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의결하고, 전날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를 발표했다.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재원 기자]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 인천과 세종도 규제에서 벗어났다.정부는 10일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에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 의결하고 이날 오전 열린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결과를 발표했다.지난달 27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된 실수요자 보호 및 거래정상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이번 심의를 통해 서울 및 서울과 연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 인천,
[정재원 기자] 연내 수도권에서 6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보다 두 배가 넘는 물량이지만 서울은 고작 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 총 6만3,8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동기간 2만2,838가구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만5,018(70.4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1만3,504가구(21.14%), 서울 5,351가구(8.38%) 순이다.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최근 발표된 대출규제 완화로 온기가 돌지
[정재원 기자] 주택시장 침체로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급격히 늘고 있다.정부가 지난 9월 말 경기 일부 외곽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지만 여전히 미분양 주택이 늘고,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로 전월(3만2,722가구) 대비 8,882가구(27.1%) 늘었다.미분양 주택은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만7,710가구에서 3만3,791가구로 21.9%(6,081가구) 증가
[정재원 기자] 정부가 15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주택 거래 활성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규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주택 대출부터 규제지역 해제까지 사실상 가능한 모든 규제 완화 정책이 담겼다. 정부는 우선, 부동산 금융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15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실행
[정재원 기자] 정부가 청년과 서민층 내집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5년간 공공분양 5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과거 5년 대비 3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각자의 여건에 따라 3가지 모델 중 선택하도록 하고 저리의 전용모기지 지원으로 부담을 완화한다. 미혼 청년에 대한 특별공급 청약을 신설하는 등 청약제도도 개편한다.국토교통부는 26일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청년 81.4% "집 보유하고 싶다"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발
[정재원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이번주 4억~5억 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줍줍'(무순위청약)이 나와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오는 26~27일 이틀간 계약취소 물량 2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청약에 나온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84㎡로 특별공급(기관추천)과 일반공급 각각 1가구씩이다.청약접수는 각각 특별공급이 26일, 일반공급이 27일에 진행되며,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된다. 당첨자로 선정되면 내달 11일 계약금 10%를
[정재원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이 엄동설한 한파를 맞고 있다. 기존 주택매매 시장이 급격히 악화된 데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작년 '분양만 하면 완판(完販)'으로 통하던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일제히 한 자릿수로 급락했다. 대구와 울산은 분양단지마다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반복되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미달 단지가 점점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는 중이다. 22일 뉴시스가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의뢰해 받은 '청약 경쟁률 지역별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
[정재원 기자] 서울 강남의 중층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은마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차제에 잠실주공5단지처럼 49층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향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이번 심의를 통해 은마아파트는 33개동, 5,778세대로 건립된다. 공공주택 678세대도 포함된다. 최고 층수는 35층 이하로 지어진
[정재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기관 최초로 임대주택 공급 과정에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인 'MyMy서비스(My information! My home!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를 시범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그간 임대주택 신청자는 직접 주민등록표 등·초본, 국민연금가입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6~10여종의 서류를 개별 기관에서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으며, 자격검증 과정에서도 소득 관련 서류들을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MyMy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를 활
[정재원 기자] #. 30대 미혼남성 A씨는 내 집 마련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초 직장대출 등 모든 대출을 끌어모아 경기 화성 소재 아파트 한 채를 샀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대출 이자가 치솟으면서 한 달 월급을 그대로 은행에 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A씨는 "매달 이자를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것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2년 전 신혼부부 특공을 받아 최근 인천의 한 신축단지에 입주한 30대 여성 B씨는 "고금리로 영끌 대출을 받아 어찌저찌 잔금은 치렀지만 매달 그 큰 이자를 다 갚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정재원 기자] 추가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로 집값이 역대급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률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낙폭을 보인 지난주 수치를 갈아치웠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3% 하락해 0.20% 내린 지난주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도권(-0.25%→-0.28%)도 전주보다 내림폭이 더 컸다. 이 같은 하락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대치다. 서울(-0.20
[정재원 기자] 최근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13년 만에 연 7%대로 올라선 가운데, 올 연말에는 8%대까지 진입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두 번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내 8%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이 오는 11월 초 자이언트스텝인 기준금리 0.7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도 미국과의 금리 차를 줄이기 위해 추가 기준금리
[정재원 기자]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1주 연속 하락하며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5로 지난주(79.5)에 비해 1포인트 낮아졌다. 이번주 지수는 2019년 6월 셋째주(77.5)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또 5월 첫째주부터 2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
[정재원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매매된 아파트 10건 중 7건은 6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리의 정책대출 대상이 되고, 대출규제가 완화 적용돼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6억 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층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27일까지 수도권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계약 총 5만4,146건 가운데 6억 원 이하는 3만9,457건(72.9%)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그동안 아파트값이 급등한 탓에 수도권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를
[정재원 기자]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갭투자자들이 전셋값 하락과 역전세난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사례가 늘고 있다.집값이 급등하던 시기에 전세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갭투자에 나섰지만 올해 들어 세입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전세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2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3만8,794건으로 지난달(3만3,331건)보다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전(3만1661건)과 비교해서는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