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SK C&C와 SK의 합병은 옥상옥의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이중 포석'으로 분석된다. 우선 SK C&C와 SK의 합병은 기형적인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먼저 최태원 회장의 지배력 강화 효과를 들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의 지분을 불과 0.02% 갖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SK C&C 지분은 32.92%나 갖고 있다. SK C&C는 SK의
[김선숙 기자]한국 증시가 연일 '거침 없이 하이킥' 행진을 하면서 랠리 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천장을 뚫는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든, 국내외 변동성 심화로 하루아침에 급락하든, 올 상반기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가지 핵심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증시의 방향타를 결정한 요인은 크게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퇴출) , 1분기 어닝시즌 ,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이미영 기자]'보조금' 이냐, '요금할인' 이냐. 과연 어느 것을 택해야 할 것인가19일 통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조금과 요금할인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호갱님(어수룩한 고객)'이 되지 않으려면 휴대폰을 구매하기 전 지원금(보조금)과 요금할인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갤럭시S6 출시 1주일 만에 보조금을 인상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통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빠르면 1주일 후 보조금을 조정할 수 있다. 단말기 유통법에 따르면 이통사는 자사
[김홍배 기자]전도금은 한 회사의 사업장이 여러 개 있을 경우, 사업장의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본사에서 보내주는 경비를 통틀어 일컫는다.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정치권 로비 등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하면서 주로 '전도금(前渡金)'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도금에 대한 용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도금은 회사가 업무와 관련해 지출금액을 확정하기 어려울 때 미리 일정기간 발생할 비용을 예상한 후 돈을 미리 지급한 다음 나중에 사용내역을 정산하는 계정(당좌자산)을 가리킨다.곧, 본사와 지사·영업소·대리점·사무소·공사현장 등이 따
월 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美 대선 출마 힐러리 클린턴, 숙제는 '호감도' 끌어안기'란 칼럼을 통해 승리를 위해 '호감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2008년 대선 승리로 향하는 여정에서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가르켜 “충분히 호감가는” 사람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다면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미국인 마음속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칼럼을 인용하면 12일 오후(현지 시각) 힐러리 클린턴의 2016년 대선 캠페인에 시동이 걸렸다. 이번 대선 캠페인의 목표는 그녀가 호감
[김선숙 기자]"올 상반기중 2200선 돌파는 무난하지 않겠어요?"한국 증시가 오랜 겨울 잠에서 깨어나 '봄날'을 구가하고 있다. 14일 코스피 지수가 3년 8개월 만에 '마의 벽' 2100선을 돌파, 전 거래일(2098.92포인트) 보다 12.80포인트(0.61%) 오른 2111.72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2일(종가 기준) 2121.27을 기록한 이후 44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권업계에선 코스피가 이르면 올 상반기에 22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등 분위
[이미영 기자]작은 사치 덕분에 즐거워하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기업들이다. 사치를 부려도 ‘자기 위로’란 명분으로 용인되거나 과거처럼 ‘된장녀’ 이미지를 덧씌우는 사회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고가 정책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한 비난은 잦아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들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제품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어졌다.가령 커피전문업체인 스타벅스는 1990년대 말 국내에서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6월과 10월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13개국 국제물가를 비교한 결과, 아메리카노 커피 가격
[김민호 기자] “미국인들은 매일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12일 대선 출마를 전격발표했다.전 퍼스트 레이디였던 그는 거창한 출정식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2분18초 짜리의 짧은 성명을 올림으로써 수개월 전부터 예상됐던 대선 출마의 첫걸음에 절제를 보였다.그는 자신의 출마를 발표한 비디오가 끝날 때까지 카메라에 나타나거나 연설을 하지 않았다.힐러리는 "따라서 나는 여러분의 표를 얻는 길을 걸을 것이다. 왜냐 하면 이제는 여러분의 시간이어서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
[김선숙 기자]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생산인구 감소로 2020년대에는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이 13일 발표한 '한국경제의 일본형 장기부진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선진국의 장기정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일본형 장기 경기부진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일본의 장기침체는 대형 버블 붕괴 이후의 대차대조표형 불황(balance sheet recession), 정부의 정책대응 실패와 인구감소, 내수부진 등에 따른 것"이라며 "한국 경제가
[김민호 기자]'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물포럼은 3년마다 한 번씩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물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물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포럼 기간 동안에는 민·관·산·학 공동으로 주제별 과정, 지역별 과정, 정치적 과정, 과학기술 과정 등 4개 주요과정과 세부 주제별 100여개 이상의 복합적인 회의가 열린다.대구에서는 주제별 과정과 과학기술 과정 및 엑스포가, 경주에서는 정
[김홍배 기자]'반값 중개수수료'가 마침내 서울에서도 시행된다. 특히 서울은 이번 개정 조례의 대상이 되는 중·고가 주택이 몰려 있어 다른 지역보다 파급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새로운 중개보수 요율체계 시행 전 이뤄진 계약의 경우 소급적용이 불가능하고, 당초 지적됐던 분쟁 가능성도 그대로 남겨둬 계약자와 공인중개사 간의 갈등이 예상된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소문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시 주택 중개수수료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반
[김홍배 기자]전국 곳곳에서 '새 부동산 중개보수체계(일명 반값 중개수수료)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시행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제259회 임시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을 심의·처리한다. '반값 중개수수료' 재수생인 서울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반값 중개수수료' 개편안은 주택 매매 거래시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 전·월세 거래 때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하고 중개보수 요율을 각각
{김민호 기자]정부가 2003년 이후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 31조원을 투자했지만 회수한 돈은 현재까지 고작 4조6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앞으로 34조원의 돈이 더 투입돼야 하지만 공기업들의 무리한 투자와 부실한 사업관리로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됐다.나아가 차입 위주의 투자금 조달로 인한 공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3일 해외자원개발사업 성과분석 감사 관련 브리핑을 열어 "지금까지의 투자금액과 향후 계획, 재원조달 가능성 등을 정리해 본 결과 이대로 내버려둘 경
[김홍배 기자]광주·전남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호남고속철도(용산~광주송정)가 1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지난 2009년 5월 착공 후 6년만에 1단계 구간인 충북 오송에서 광주 송정(182.3㎞구간)까지 고속철이 운행하게 된 것이다. 총 사업비는 8조3529억원이 투입됐다. 2단계 구간(광주송정~목포)은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이제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주·전남 지역 주민은 '반나절 생활권'을 맞게 됐다. 호남선 KTX는 서울(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 최단 1시간33분에 주파한다. 평균 1
[이미영 기자]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된 지 6개월을 맞았다.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초 법 제정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10월1일 시행된 단통법은 이용자에게 휴대폰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해 이용자 차별을 막고 동시에 이통사들이 지출하는 지원금(보조금) 규모를 줄여 통신요금을 내리거나 서비스 질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하지만 소비자들은 휴대폰 가격이 올랐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보조금 상한선(30만원)이 정해져 있는 데다 보조금이 통신사 홈페이지에 공시되면서 통신사 간 경쟁이 제한됐기 때
[김홍배 기자]'이제 관심은 서울이다''새 부동산 중개보수체계(일명 반값 중개수수료)'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시행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반값 중개수수료 시행 여부를 놓고 가장 주목받은 지역 중 하나다. 이번 개편안이 겨냥하고 있는 중고가 주택이 몰려 있어 파급 효과가 가장 큰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다른 지자체들은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서울의 시행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눈치보기로 일관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예민한 문
[김홍배 기자]수도권 1순위 자격이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 새로운 청약제도가 개편된 지 한달이 지나면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잉와 함께 새로운 청약제도가 이번 기회에 내집마련 기회를 잡겠다는 실수요자들로 분양시장의 열기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는 991만42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청약제도 개편 이전인 1월 말(748만6313명)보다 32.4%(242만7916명)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높은 관심만큼 지난달
[김민호 기자] 우여곡절 끝에 정부는 중국 주도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전격 가입을 결정했다. 이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분율 확보와 지배구조 투명성 보장문제다.우리나라는 6월말까지 AIIB 참여국과 창립 협정문 협상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각국의 지분율과 기구 운영에 대한 사항이 결정된다.AIIB가 조성할 기금 규모는 1000억 달러다. 중국은 이중 500억 달러를 출자해 50%의 지분율과 의결권을 갖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은 5% 안팎의 지분을 배정받을
[김홍배 기자]G마켓, 옥션과 같은 오픈마켓을 이용할 때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클릭해보면 추가요금과 배송료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겉과 다르게 오히려 비싼 값에 물건을 구매하는 낭패를 보게 되는 것이다. 원룸 시장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원룸의 월세가 시세보다 저렴해서 계약을 하고 나면 내역을 알 수 없는 관리비가 부과돼 결코 싸지 않은 월세를 내며 살게 된다. 원룸 관리비 과연 적정한 것일까.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뭘까. 똑똑하게 관리비를 지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원룸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던지는 의
[이미영 기자]탄산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탄산수(발포성 생수)’와 ‘탄산음료를 구분하는 규정이 없어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각종 음료의 베이스가 되는 정제수에 탄산가스를 주입한 탄산음료수부터 천연광천수로 만든 탄산수까지 모두 탄산음료로 취급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어떤 물이 미네랄을 함유한 천연탄산수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원재료나 성분이 적힌 표시사항의 부정확한 정보로 선택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탄산이 거의 없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