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일부 증권사들의 성과급 보수 체계를 집중 들여다보고 있다. 실적이 반토막 난 증권업계가 올해도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은 공유하고 이익은 사유화한다'는 비판이 일면서다. 지난해 일부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위기에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 대상이 되기도 했다.증권사들은 2021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한 성과 보수가 이연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현행법은 추후 회사에 손실을 발생시킨 업무와 관련된 이연 성과급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5일
[정재원 기자] 증권형 토큰 발행(STO)의 제도권 도입을 앞두고 다양한 업종 간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STO 시장의 주축이 되는 증권사들은 물론 신규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업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토큰 증권은 무한한 확장이 가능하다. 다른 가상자산들과 달리 부동산과 미술품 등 실물 경제에 근거해 발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여러 업종에서 도전할 수 있는 접근성도 높아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O 시장의 연합은 큰 틀에서 조각투자 플랫폼 중심으로 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기술적인 인프라 구
[정재원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2021년 말 기준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액이 처음 5,000만 원을 넘어섰다. 대출액 증가세는 둔화하고, 연체율은 최저로 집계됐는데, 팬데믹 가운데 정부의 금융지원과 대출 심사 강화 방안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2021년 말 기준으로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5,202만 원으로 전년보다 7.0%(340만 원) 늘었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개인이 은행 또는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잔액의 합을 임금근로
[정재원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오늘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됐다. 아직은 제휴카드사가 많지 않아 현대카드만 애플페이 등록이 가능하지만 출시 당일 오전에만 벌써 17만 명에 달하는 현대카드 보유자들이 애플페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페이가 출시 직후부터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애플 팬들 사이에서는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한 매장, 내 아이폰·애플워치 등으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애플은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재원 기자] 금융위원회는 최대 100만 원까지 소액의 생계자금을 신청 당일 지원받을 수 있는 '소액생계비대출' 상품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최근 '휴대폰깡' 등 이른바 '내구제대출(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과 같이 소액자금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위는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소액의 생계자금을 직접 대출하는 정책 상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대출수요를 정책서민금융으로 흡수한다는 구상이다.지원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
[정재원 기자] 에코프로가 전·현직 임직원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오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계획에도 일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일단 이번 수사가 일단락되기 전까지는 상장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쳐 충북 청주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거래소가 이상 주식거래 징후를 발견해 금융위 특사경에 이첩한
[정재원 기자] 코스닥 상장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가 전·현직 임직원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들어 에코프로는 2차전지 시장 성장 기대감에 300% 이상 급등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 대비 3만8,500원(8.79%) 급락한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와 함께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7.41%, 4.11% 하락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
[정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키로 하면서 반도체 소재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 오른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5만9,900원에 마감하며 '6만전자'를 회복하지 못했다.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보다 3.80% 오른 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불화수소 제조업체인 램테크놀러지는 전일 보다 1.99% 상승한 5,6
[정재원 기자] 지난해 이자이익으로 총 37조 원을 벌어들인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지출한 금액이 약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가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36조9,288억 원으로 전년(30억3,062억 원) 대비 21.9%(6조6,326억 원) 증
[정재원 기자] 미국 정부는 SVB 예금자들이 그들의 모든 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실리콘밸리 뱅크는 금요일에 놀라운 속도로 무너졌다. 투자자들은 이제 SVB 파산이 더 광범위한 은행 붕괴를 촉발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미국 연방정부가 고객의 예금을 보증하기 위해 나섰지만 SVB의 몰락은 세계 금융시장에 계속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또 붕괴 위기에 처한 지역은행인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하고 예금을 보증했다.당국자들이 SVB의 실패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조 바이든 미국 대
[정재원 기자] KB손해보험이 모바일에서도 가입 가능한 'KB다이렉트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상품은 다이렉트(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사업용·공공용 초경량 비행장치(드론)의 운항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 사고를 법적 한도인 대인 1억5,000만 원, 대물 2,000만 원까지 보장한다.앞서 KB손보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기체 신고번호, 이륙 중량, 드론 자체 중량, 용도 등을 입력하면 즉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한 '드론 배상책임보험'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KB손보 관계자는 "사업용과 공공용 드론은 의무적으
[정재원 기자] 카카오와 하이브의 쩐의 전쟁으로 에스엠의 주가가 치솟자 주주들이 환호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 주주들은 6만 원선 붕괴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8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58%) 하락한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카카오의 주가는 연초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7만 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에스엠 공개매수 발표 이후 하락세가 시작되자 연이틀 하락하면서 결국 5만 원선으로 내려갔다.이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 등을 통해 "에스엠
[정재원 기자] 년간 70만 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말 출시된다.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에 3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향후 2년간은 변동금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구체적인 금리 수준은 추후 발표된다.금융위원회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 및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정부는 그간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생활·주거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정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업계를 대표적인 과점 산업으로 지목하고 대대적인 변혁을 주문하면서 종사자가 받는 급여 수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금융업은 전체 산업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직군으로 꼽힌다.시중은행은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훌쩍 넘어섰고 연간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과 수백만원의 복리후생비를 받는다.25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보수가 가장 높은 경영진은 연간 10억~20억 원 이상을 수령하고 있다.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지
[정재원 기자] 금리 인상기에 이자 수익으로 막대한 실적을 거두면서 '이자 장사'로 비판받는 주요 은행들이 올해도 성과급 지급 규모와 임금인상률을 전년보다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최근 마무리한 2022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률을 높였다.KB국민은행은 일반직 임금상승률을 지난해 2.4%에서 올해 3%로 높였다. 사무직은 3.2%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리테일 서비스·사무직의 올해 임금 인상률을 3.6%에서 4%로 올려 정했다.
[정재원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통카드 서비스·이용가능 가맹점 확대로 흥행을 점치는 시각이 있는 반면,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등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커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정재원 기자]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며 카드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주로 발행하는 여전채 금리가 두 달 새 1.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에 카드론 등 대출금리가 언제 내릴지 차주들의 관심이 쏠린다. 시중은행은 조달금리가 떨어지자 대출금리를 곧바로 인하했다. 이에 반해 카드사들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3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민평금리는 4.256%였다. 여전채 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지난해 10~11월 6.0%대까지 급등했는데, 이
[정재원 기자] 주택가격이 9억 원 이하면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의 신청금액이 출시 사흘 만에 7조 원을 넘어서는 등 초반 '흥행'을 달리고 있다.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청접수를 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1일까지 3일간 7조 원 가량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인 30일에만 신청금액이 3조 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사흘 만에 총 공급규모(39조6,000억 원)의 약 17.7%가 소진된 것이다.앞서 지난해 접수한 '안심전환대출'의 최종 신청금액이 석달여 만에 9
[정재원 기자] 최근 4년간 매번 증가세를 보였던 세뱃주식이 올해에도 증가세를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57만 원, 평균 2주의 세뱃주식이 있었으며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인기 새뱃 종목이었다.2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2년 주식을 받은 미성년자 고객은 10만8,1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만5,000명 대비 무려 7배 늘어난 수준이다.매년 설날에 주식을 받는 아이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새뱃주식을 받은 미성년 고객은 4만5,000명으로 2019년 대비 3배 늘었고, 202
[정재원 기자] "일자리를 잃어서 생활비가 급한데 대출은 거의 다 막혔어요. 이러다 사채를 써야할지도 모르겠네요"최진호(63·가명)씨는 깁스를 한 왼팔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서울 중구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한다는 그는 최근 자택 인근 내리막길에서 넘어져 팔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생계유지를 위해 다니던 건설현장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이후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았지만 그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카드론 한도가 삭감돼 대출을 받을 수단이 없어졌기 때문이다.새해가 됐지만 여전히 꽉 막힌 대출 길이 풀리지 않아 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