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6·1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 일각에서는 “2018년의 참패를 되갚아줄 수도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 막판에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뜬금없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 가뜩이나 어려운 판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표를 얻자고 현실성 없는 공항 이전 공약을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김포공항을 품은 김은혜 후보는 "경
[심일보 대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가 그래도 조국 사건 이후 문재인 정부 인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점은 '능력주의'라는 기준이다. 이번에 요직에 임명된 검사들에 대해 자리에 걸맞는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 검사로서의 능력이라는 점에서는 대부분 뛰어난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 조국 사건 이후 - 비슷한 자리에 갔던 검사들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자리에 걸맞는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역임한 이성윤이나, 대검
[심일보 대기자] 요즘 넷플릭스에서 삼국지를 보고 있다. 적벽대전 편을 어제 보았으니 40편이 넘어가고 있다. 새삼 느끼지만 삼국지의 주인공은 유비가 아닌 조조란 생각이다. 더불어 왜 이 소설이 불후의 작품인지도... 중국 속담에 '폭풍이 밀려올 때 어떤 이는 담을 쌓고 어떤 이는 풍차를 돌릴 준비를 한다'는 말이 있다. 검수완박은 분명 '狂風'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 미친 바람을 막을 순 없다. 급기야 25일 민주당이 절차적 정당성을 포기하면서 검찰개혁의 대의도 저버린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중재안 합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지난 18일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직접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주요 인사가 정 후보자에게 공개적으로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의 위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했지만, “정 후보자는 이해충돌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시민의 시선으로 문제 있음을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정 후보자가 억울하지만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국민들은 소위 조국의 '아빠 찬스'
[심일보 대기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에 앞장서는 민주당 의원들, 그 중심에 '처럼회'가 있다. 민주당을 사실상 좌지우지한다고 평가받는 처럼회는 민주당 내 초선 의원 모임으로 20일 검수완박 법안 관련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김승원·김용민·유정주·윤영덕·이수진·이탄희·장경태·최강욱·최혜영·한준호·홍정민·황운하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이들 중 황운하 의원은 울산 선거 개입 사건의 핵심 피고인이다. 최강욱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
[신소희 기자]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의 행방이 넉 달째 묘연한 상태이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재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크게 4가지 의문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 도주 전 지인에 "구속될 것 같다" 문자 11일 TV조선 등은 이은해가 공범 조현수(30)와 검찰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 친구 A씨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1차 조사에서 이 씨가 2019년 남
[심일보 대기자] "스스로 부정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기 때문에 종종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외면하려 한다"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에 나오는 말이다. 이 책에서 아담 스미스는 "도덕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행위의 규준이라는 의미이며, 다시 말해서 시민사회에서의 질서의 원리"라고 했다. 또 "그것은 '공감(共感)'의 원리(the theory of Sympathy) 로서 전개시키고 있다. 즉 자기의 행동이 타인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자기를 타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자
[심일보 대기자] 지난 1월 27일 대법원은 자녀 입시 부정과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또 정 전 교수의 딸 조민 씨가 서울대·동양대·단국대 등에서 인턴 등의 활동을 했다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결론 내렸다. 1, 2심 재판부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과 실망감을 안겨줬다” “입시제도 자체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과 기대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공개적으로 유죄 판결 이유를 지적한 바
[심일보 대기자] "조국 교수의 경우에는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인은 지금 영어의 몸이 되었으며, 금쪽같은 딸이 의전원 입학취소의 날벼락을 맞았다. 내 경험의 궤적을 따라 유추해보면, 지금 조 교수는 살아도 살지 않은 것이요,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의 불 한가운데서 몸 전체가 타고 있는 셈이다. 조금 변명 같으나, 내 생각으로는 조 교수가 그때 내 말에 따라 자숙의 자세를 보이며 장관후보직에서 물러났더라면 지금 그는 우리 앞에 대통령당선인으로 서있을 것이라고 본다. 당시의 정치지형이나 역학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일보 대기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2년간 끌어왔던 사건이 일단락된 모습이다. 한동훈 검사장은 지난해 7월 16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법원의 무죄 선고와 관련, "이 사회에 정의와 상식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판결로서 잘못이 바로잡혀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그 거짓선동과 공작, 불법적 공권력 동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미애, 최강욱, 황희석, MBC, 소위 '제보자X', 한상혁,
[심일보 대기자] “(총리직을 맡았던) 15년 전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해서 이번 도덕성 기준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도덕성 검증은 문재인 정부가 주로 해왔던 7개 인사 검증 기준을 따를 것이다. 장관들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지켜왔던 인사 검증 원칙을 제대로 적용해서 검증할 것이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관련해 한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년 임기 중 야당 동의 없이 역대 최다인 34명의 장관급 인사 임명
[심일보 대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없앤 '검찰 포토라인'이 새 정부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9일 업무보고에서 현행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개정 등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기소가 돼도 첫 공판 전까지는 공소장 공개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당초 법무부가 이 규정을 만든 명분은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것이 명목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정 당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셀프 규정’이라는 지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27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식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인사팀 자료를 토대로 총리 후보를 5배수가량으로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그중 일부 명단을 검증팀에 넘겨 본격적인 인사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윤핵관' 발언을 근거로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됐다는 보도도 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 인사청문 절차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심일보 대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감사위원 임명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감사원으로 번졌다. 25일 감사원은 감사위원 임명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협의 후에 임명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인수위 업무보고를 통해 "감사위원이 견지해야 할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할 때 원칙적으로 현시점처럼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는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언급한 '현 상황'은 청와대가 이
[심일보 대기자]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도발이다.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고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4,480km)이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미사일을 정상 각도보다 높여서 쏘는 '고각 발사'를 했다고 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 6,200km까지 올라갔고 정상 궤도로 쏘면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 일대에서 신형 ICBM 화성-17형 발사를 시도했지
[심일보 대기자] “어떤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 적도 없는 그분들이 갑자기 NSC를 소집하고 안보를 운운하는 자체가 굉장히 역겹다. (북한이) 그동안 수십 차례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도발을 도발이라 말하지 않았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경호경비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1일) 예정에 없던 NSC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주
[심일보 대기자] 조변석개(朝變夕改)란 고사성어가 있다.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친다'는 뜻으로 정책이나 계획, 마음 따위가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일컸는 말이다. 전날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이전'과 관련해 “우리가 못한 집무실 이전을 새 정부가 잘 해달라“고 했다. 그러다 오후에 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장관회의에서 청와대 이전 계획을 보고 받은 후 윤 당선인의 임기 시작인 오는 5월10일까지 모든 관계 기관의 용산 이전은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정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 토론회에서 “지금 검찰이 대장동 사건 처리하는 것을 보라. 대거 교체해야 한다. 똑바로 일할 사람으로”라고 말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 재직 때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박범계 법무장관으로부터 ‘인사 패싱’을 당했던 윤 당선인은 그동안 공·사석에서 “검찰 인사의 정상화”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런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그 말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균형 있는 검찰 인사’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있다. 한
[심일보 대기자] 법무부 인권국장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지낸 황희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이 지난 2020년 3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의 검사를 '검찰 쿠데타 세력'으로 지목했다. 황 의원은 ‘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윤 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박찬호 제주지검장(당시) 등 14명의 검사 명단을 표로 정리해 올렸다
[심일보 대기자] 러시아가 24일 오전(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시작한지 불과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와 북동부 대도시 하르키우의 외곽까지 진출했다. 25일(현지시간) BBC, CNN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군은 또 남동부 항구 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 대한 상륙 작전, 벨라루스군과의 합동 육로 진격,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동부 소도시 추위브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아파트가 파괴돼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민간인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이날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