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도발이다.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고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4,480km)이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미사일을 정상 각도보다 높여서 쏘는 '고각 발사'를 했다고 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 6,200km까지 올라갔고 정상 궤도로 쏘면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 일대에서 신형 ICBM 화성-17형 발사를 시도했지
[심일보 대기자] “어떤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 적도 없는 그분들이 갑자기 NSC를 소집하고 안보를 운운하는 자체가 굉장히 역겹다. (북한이) 그동안 수십 차례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도발을 도발이라 말하지 않았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경호경비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1일) 예정에 없던 NSC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주
[심일보 대기자] 조변석개(朝變夕改)란 고사성어가 있다.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친다'는 뜻으로 정책이나 계획, 마음 따위가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일컸는 말이다. 전날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이전'과 관련해 “우리가 못한 집무실 이전을 새 정부가 잘 해달라“고 했다. 그러다 오후에 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장관회의에서 청와대 이전 계획을 보고 받은 후 윤 당선인의 임기 시작인 오는 5월10일까지 모든 관계 기관의 용산 이전은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정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 토론회에서 “지금 검찰이 대장동 사건 처리하는 것을 보라. 대거 교체해야 한다. 똑바로 일할 사람으로”라고 말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 재직 때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박범계 법무장관으로부터 ‘인사 패싱’을 당했던 윤 당선인은 그동안 공·사석에서 “검찰 인사의 정상화”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런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그 말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균형 있는 검찰 인사’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있다. 한
[심일보 대기자] 법무부 인권국장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지낸 황희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이 지난 2020년 3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의 검사를 '검찰 쿠데타 세력'으로 지목했다. 황 의원은 ‘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윤 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박찬호 제주지검장(당시) 등 14명의 검사 명단을 표로 정리해 올렸다
[심일보 대기자] 러시아가 24일 오전(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시작한지 불과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와 북동부 대도시 하르키우의 외곽까지 진출했다. 25일(현지시간) BBC, CNN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군은 또 남동부 항구 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 대한 상륙 작전, 벨라루스군과의 합동 육로 진격,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동부 소도시 추위브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아파트가 파괴돼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민간인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이날 러시아
[심일보 대기자] 안철수 후보는 지난달 20일 김동길(94) 연세대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김 교수 자택을 찾아 새해 인사를 하며 후원회장을 부탁했다. 김 교수는 “동지가 찾아와서 얘기를 하면 여부가 없는 것”이라며 “한 시대의 노인이지만 전적으로 보증하니까 이 사람은 틀림없다”며 수락했다.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한 다음 날인 21일, 김동길 명예교수는 “양보할 때는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안 후보 결정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 캠페인을 도와온 인명
[심일보 대기자] 기자는 지난 12일 '【시론】누가 초밥 10인분을 먹었을까'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였던 작년 6월 7일,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5급 공무원 배모 씨와 7급 공무원 A 씨가 자택에 있는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에게 초밥 10인분을 한꺼번에 포장해 배달한 뒤 나눈 대화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옆집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에서는 그림자 대선조직
[심일보 대기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미국의 저명한 강연자이자 상담가인 스펜서 존슨의 이 책은 치즈에 대한 짧은 우화를 통해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변화의 순간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들려주는 책으로 아마존 비즈니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이코노미스트, 비즈니스 위클리, USA Today 등의 세계 언론에서 새 천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변화의 방법을 명쾌
[심일보 대기자]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됩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같은 과거 발언을 꺼내면서 "헌정사상 처음 정치공작을 공언한 대선후보는 바로 당신이다. 정치보복은 윤석열 사전에 없다. 국민에 사과할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앞선 글을 통해서도 "윤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은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권 전반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명백히 드러난 구체적 사건에 대
[심일보 대기자] 어제 대선토론을 보면서 문득 보스와 리더에 대해 생각했다. 사전의 뜻을 빌리면 보스는 ‘실권을 쥐고 있는 책임자’이고, 리더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고로 모든 보스가 리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밤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나란히 생중계한 ‘2022 대선후보 토론’ 시청률 합은 39%로 집계됐다. 역대 2위의 시청률로 다음 리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런 얘기가 있다. 맹자는
[심일보 대기자] 소위 '이재명家'의 불편한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전 5급 사무관 배모씨가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씨에 김혜경 씨의 찬거리와 식사를 사 자택까지 배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개인카드로 김씨의 찬거리를 결제한 뒤 나중에 법인 카드로 재결제했고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두 사람의 9개월 치 통화 녹음에는 이렇게 카드를 바꿔 결제하는 내용이 열 차례 넘게 등장했다. 배씨는 작년 6월 A씨에게 이 후보 아들의 병원 퇴원 수속을 지시하며 도청이 발급한
[심일보 대기자] 반전이 필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지지율 정체와 강성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반발, 일명 ‘형수 욕설’ 논란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점화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내에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20대 여성 유권자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빠져 있는 이유로 이 후보의 욕설을 꼽는 시각이 많다.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0대 여성은 어떻게든 이 후보 쪽으로 끌어와야 하는데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완벽히
[정재원 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에 대해 법원이 일부 내용 방송을 허용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MBC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녹음 테이프가 있다."면서 "공정한 언론사라면 그것도 같이 틀어라”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의 7시간45분 녹취록과 관련해 "취재를 빙자한 대단히 비겁한 행위였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그것도 전 국민이 공인이니까, 대통령이 될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인성을 갖고 있는지 알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는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단행하기로 함에 따라 당 내부의 권력지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에 아마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에 대해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간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벌써부터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
[심일보 대기자] 글을 쓰기 전에 좀처럼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시쳇말로 욕부터 나올 기분이기 때문이다. 조금 심하게 비유해 '환자급 후보'에 정신병동을 방불케하는 지지자들이 차고 넘치고 두 후보에 붙은 파리떼들은 빵부스러기라도 얻어 먹을 양 매스컴을 통해 그나마 남은 양심의 찌꺼기마저 팔아 넘기고 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야당 후보의 말실수도 가관이지만 그런 후보를 후보라 생각하는지 야당 대표가 선대위원장 자리를 때려치며 몽니부리는 꼴은 '나이값'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하지만 선거판이란 게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나흘 앞두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삶을 포기한 것은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진상 규명이 흐지부지돼선 곤란하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황
"우리네 정치인들은 어떠한가? 마치 자신이 이 세상을 구원하러 내려온 미륵보살인 양 세상을 천지개벽 시키려는 자들도 있고 소셜 디자이너라면서 세상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스케치 하려는 자들도 있는데, 오히려 하지 않음으로 인해 사람의 세상은 보다 편안해지고 안락할 수 있음을 우리네 정치인들만 모르는 것 같다. 인위적이고 억지스러움이 결국 하류정치를 만든다는 것이다." 故 삼성 이건희 회장이 "대한민국에서 기업은 2류이고, 행정은 3류이며, 정치는 4류"라면서 한 말이다. 항우를 이기고 중국의 패자로 우뚝 선 한고조 유방이 죽자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변호했던 조카의 살인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후보를 향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인권변호사를 자칭해 왔다. 계획적 살인범에 대해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이 인권 변호사로서의 행동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자신의 조카를 ‘정신질환 심신미약’으로 감형시키려 한 사실을 느닷없이 끄집어 내 데이트폭력이라 칭하며 사과해 국민의 공분을
[정재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조카가 데이트 살인을 저지른 후 변호한 것을 사과했지만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6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해 '재명학'이라 규정하고 이에 대한 "시간 나는 대로 연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명학, 성리학, 주자학... 최근 핫한 학문으로 떠른 재명학. 이 신흥학문에 갑자기 관심이 생겼다. 형수욕설, 살인변호, 조폭연루 의혹, 대장동 사업 비리, 변호사비 대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