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非)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꿈인가 생시인가'한다"며 이같이 감회를 밝혔다. 황 감독은 2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데 얼떨떨하다"며 "창작자, 아티스트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다.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신소희 기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14일 오전 7시13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7월16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지난해 7월 교회 집무실에서 출입문에 머리를 부딪친 사고를 당했고, 같은 달 뇌출혈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월 부인 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이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 민제, 승제 세 아들이 남았다. 조 목사는 1936년 경남 울주군(현 울산광역시)에서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한학과 동양 종교에
[심일보 대기자] “태초의 장미는 이름으로 아직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이름뿐(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이탈리아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가 1980년에 쓴 소설 마지막에 나오는 귀절이다. 소설 ‘장미의 이름’은 서양의 중세가 저물기 시작하던 14세기 초 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살인범은 요르게라는 나이 많은 수도사였다. 그는 수십년 전 이 수도원의 거대한 서고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했고, 그 책은 아무도 읽어서는 안 된다
[김민호 기자]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황준국 전 주 영국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7일 황 전 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황 전 대사는 30여 년간 공직자로 한반도 평화 문제 해결 등에 공헌했다”며 “황 전 대사가 공직자로서 보여준 국가관과 활동에 뜻을 같이해 후원회장 영입을 제안했고 황 전 대사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사는 19일부터 등록신청과 홈페이지 개설 등 후원회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물은 99도까지 끓지 않는다. 물을 끓이는 것은 마지막 1도, 우리는 그것을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한다. 물이 끓는점에 도달해 기체로 바뀌는 것처럼 하나의 상태가 다른 상태로 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3월 2일 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는)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다.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해
[신소희 기자]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서보라미가 3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서보라미 선수는 어젯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별세 당시 고인이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베이징패럴림픽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었다. 며칠 전까지 밝게 웃던 서보라미 선수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에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재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을 SH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내정자와 공약인 장기전세주택 사업 확대는 물론, 서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나 도시개발사업 등을 협력해 수행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인만큼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에서 청문회를 거치며 시와 의회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김현아 전 의원을 SH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SH
[신소희 기자]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재윤 전 의원이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50분께 서울 서초구 한 건물 1층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5층 건물의 1층 에어컨 실외기 2개 사이에서 숨져 있는 인물을 발견했고, 사망자는 김 전 의원으로 파악됐다. 김 전 의원이 발견된 장소는 그의 동생이 운영하는 출판사가 있는 건물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추락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제주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김승혜 기자] ‘방랑식객’으로 잘 알려진 요리연구가 임지호가 1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자연 요리 연구가인 고인은 40여ㅈ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식자재를 찾고 요리를 만들어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TV 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최근에는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셰프 편, ‘더 먹고 가’ 등에도 출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신의 삶과 요리에 대한
[김민호 기자] 잠행을 끝내고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국민·언론 메시지를 담당할 공보담당자에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내정했다. 그간의 잠행을 끝낸 윤 전 총장이 공식적인 첫 번째 캠프 인사로 언론을 상대하는 공보담당자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논설위원은 10일 복수의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 공보를 맡게 된 것이 맞다"며 "다음 주부터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논설위원은 정확한 공보담당자 임명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
[김민호 기자] 4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평가되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난 한동훈(48·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라며 "담담하게 감당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검사장은 검찰 인사 발표 이후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년 전 첫 출근한 날 내가 평생 할 출세는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며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이니 담담하게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법원 산하 기관인 사법연수원은 한때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치른 4·7재보선이 정부여당의 참패로 끝나자 정부와 여당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에서는 정무·인사·민정·홍보라인 등 핵심 참모진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국정기조 변화 없이 또다시 친문세력의 돌려 막기 인적 쇄신만으로 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을 차단하고 민심 이반을 되돌릴 수 있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우선은 문재인정부가 국정기조를 바꿔야 하는데 부동산정책을 잘 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국정기조를 바꾸지 못한 것은 오직 적폐청산과 검찰개혁만 주장하다 지난 4년을
[정재원 기자] 농심 창업주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향년 92세. 1930년 12월 1일 울산에서 태어난 신춘호 농심 회장은 신라면 등을 개발해 '라면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국내 롯데를 이끌었다. 그러나 1965년말 라면 사업 추진을 놓고 형과 갈등을 겪은 끝에 독립 그룹을 세운 데 이어 라면 업체인 롯데공업의 사명을 1978년 농심으로 변경, 롯데와는 완전히 결별했다. 고인은 1965년 이래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학 동기이자 40년 이상 친구로 지내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검찰총장이 바로 대권 후보가 되고, 정치권 진입이 국민적 뉴스가 되는 현상에 대해 마음이 썩 흔쾌하지 않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안 할 수가 없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석 전 지검장은 1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학에 입학하는 날부터 지금까지 쭉 (윤 전 총장을) 지켜봐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다. 그는 "개인적으로 검찰
[정재원 기자] “LH 일부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공적 정보를 도둑질한 망국의 범죄’라고,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기대했을 법한 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서 나왔다. 권력에 맞서며 정치적 자산을 쌓은 경우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고건 전 국무총리처럼 대통령의 권력에 의해 지지율을 부여받은 경우보다 생명력이 길다. 당분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좀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가 1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변창흠 국토해양부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시절 발생한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역 투기 의혹과 관련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경기도, 인천시가 참여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문재인정부 부동산정책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후 야심차게 꺼내든 공공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이 신도시 조성에 관여한 공기업 직원들의 투기의혹으로 토지보상 협의도 못한 상태에서 암초를 만난 것이다. 노태우정부 1기신도시 건설에 따른 토지보상 때 공무원과 관계자 투기 의혹이 있자 검찰을 중심으로 합동
[김승혜 기자] 배우 김자옥의 동생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5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아나운서는 전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14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고(故) 김자옥의 동생으로도 알려진 김 전 아나운서는 CBS와 KBS를 거쳐 1991년 S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고인은 'SBS 뉴스퍼레이드', '토요특집 모닝와이드', '김태욱의 행복한 아침', '뉴스와 생활경제',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한달 남짓 남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로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를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오세훈 후보는 '제3지대 단일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남겨두고 있지만 어쨌건 국민의힘이 '전투'를 위한 대오는 갖춘 모양새다. 선거에 대한 명언 중 알랙시 드 토크빌의 '모든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이 크다. 지난해 민주당에 국
[김민호 기자] 국제 무대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정의당 초선의원 장혜영 의원이 17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에 뽑혔다. 이 명단에서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타임은 장 의원을 "한국에서 가장 젊은 입법가 중 하나"라며 그가 장애가 있는 동생의 탈(脫)시설을 도우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행보를 소개했다. 이어 장 의원이 최근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하고, 이후 김 전 대표가 사퇴한
[정재원 기자]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이사의 동생이자 4대 주주이기도 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회장이 18일 오전 8시18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1952년 5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울 용산고와 미국 오하이오대를 졸업했다. 1982년 6월 코리아나호텔 부사장에 취임했한 이후, 1984년 9월 사장을 거쳐 2016년 9월부터 회장직을 맡아왔다. 고인은 199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코리아나호텔의 해외 법인인 YHB 그룹을 세운 이후 30여년 간 미국과 일본에 15개의 호텔 및 골프 클럽을 세우고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