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미국 마이애미비치, 홍콩 리펄스베이 같은 국내 대도시 수변 부촌(富村)이 각종 규제에도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폭이 큰 지역들은 대부분 한강 조망 단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38.04%), 성동(37.61%), 서대문(28.13%), 강남(26.73%), 동작(26.27%), 마포(25.18%), 송파(25.1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대문구를 제외하면 모두 '물 조망권'을 가졌다.이들 지역내 수십억에 달하는 '부촌
[이미영 기자] 부동산 가격상승으로 부동산 보유기간이 3년 이내인 이른바 ‘단타족’이 최근 5년간 26조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타족이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만큼 다주택자와 비거주 주택 보유자의 양도소득세 부과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2~2016년 보유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양도소득액은 2012년 31조626억원에서 2016년 55조8,449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총 합계는 213
[이미영 기자]전국의 주택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등록한 사람은 부산에 사는 60대로 604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된 2살 영아가 집을 소유한 경우도 있었다.4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개인기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최고의 '집부자'는 부산의 60대 A씨로, 혼자서 임대주택 604채를 가지고 있었다.이어 임대주택 545건을 등록한 서울의 40대 B씨, 531채를 소유한 광주의 60대 C씨 순이었다. 이들
[이미영 기자]정부는 서울 성동구치소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 경기도 광명시와 의왕시 등 5곳, 인천 검암 역세권 등 총 17곳을 3만5000가구를 공급할 신규 공공주택 택지로 지정했다. 서울은 1만가구, 경기도는 1만7160가구, 인천은 7800가구 규모다.신혼희망타운은 올해 택지 확보를 완료하는 등 조기에 공급하고 서울 도심 내 상업·준주거지역 용적률 등 도시규제를 정비하는 한편, 소규모 정비도 활성화한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국토부
[이미영 기자] 정부가 서울·세종 전역과 부산·경기 일부 등 집값이 급등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참여정부 수준 이상인 최고 3.2%로 중과하고, 세 부담 상한도 150%에서 300%로 올린다.정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현재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가 40%(다주택자는 30%)로 제한되고 있지만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LTV 제한이 없었다. 이에 따라 임대사업자들은 집값의 70~80%까지 대출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LT
[이미영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건설업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9일 경기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부터 '건설공사 원가 공개 실시' 정책을 실시하고 10억원 이상 규모의 경기도 발주 건설공사의 원가를 모두 공개하도록 했다. 이어 '100억미만 공공건설공사 표준시장 단가 적용' 정책으로 100억원 미만의 공공건설공사에도 표준시장 단가를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앞서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도에서 발주했던 공공건설공사 중 3건을 무작위로 골라 공사예정가를 계산해 보았더니
[이미영 기자]정부가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지원 방안으로 신혼희망타운 10만호를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신혼희망타운 신청 자격 및 조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국토교통부는 5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방안에 따라 신혼희망타운은 2022년까지 총 10만호 공급된다. 또한 '금수저 청약'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입주자격에 '순자산 2억5060만원 이하' 요건을 추가했다.12월에 처음 분양하는 위례신도시와 평택 고덕국제도시의 신혼희망타운(전용면적 55m²) 예상 분양가는 각각 4억6000만 원, 2억38
[이미영 기자]국내 최고 분양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관심이 쏠렸던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이 임대 후 분양 방식을 택하면서 억대의 보유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곳은 사업방식 변경으로 분양가 규제를 피하고 임대기간 종료 후 가격 제한없이 분양할 수 있어 정부의 고분양가 억제 정책에도 반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동 옛 외인주택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동,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입주는 내년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나
[이미영 기자]주변 시세보다 현저히 분양가가 낮아서, 일명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아파트들. 투기 열풍이 불자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 경고를 했지만 역부족, 부정한 당첨을 노리던 68명이 적발됐다.대부분 청약가점을 높이는 방법을 악용했다. 청약 가점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이 위장전입으로 용인에 거주하는 A씨(40)는 따로 살고 있는 어머니도 함께 산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전용 84㎡ 이하는 청약가점 순서대로 분양을 받는데, 부양가족 1명 당 5점, 무주택기간 1년에 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에 1점이 보태진다.가족 1명 위
[이미영 기자]"미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인 만큼 인프라도 조성돼 있고, 초역세권이라 교통도 편리해 청약을 넣으려고 합니다.“(30대 후반 직장인 박성호 씨)다음 달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이 중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수억원 싼 ‘로또’ 아파트도 대거 포함돼 청약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의 아파트가 나오면서 당첨만 되면 최소 4~5000만원에서 많게는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가 쏟아졌기 때문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
[이미영 기자]"보증금이 7억3천만원이라니...그 돈 있으면 집을 사지요"서울시가 매입해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비싼 보증금 탓으로 서초구, 강남구 등 강남권의 경우 신청자가 없어서 빈집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청약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부담하기엔 지나치게 높은 금액으로 서울시의 장기전세 주택 제도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서울시와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
[이미영 기자]14년 동안 끌어왔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결국 49층의 고집을 꺾고 35층으로 몸을 낮춰 사업 재시동을 걸게 됐다.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35층 재건축안이 확정됐다.이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이 단지 토지등 소유자 4803명을 대상으로 최고층수 35층 이하와 49층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서면동의서를 받은 결과 의견을 제출한 3662명 중 71% 인 2601명이 ‘35층 이하 안’을 택했다.‘49층
[이미영 기자]중견 건설사인 삼환기업이 두 번째로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서울회생법원 2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를 기해 삼환기업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번 회생절차를 거쳐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70년 건설·토목명가'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법원 및 소액주주 모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환기업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된다.이번 법정관리는 경영진이 아닌 소액주주들이 신청한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달 11일 삼환 소액주주들의 요청을 서울회생법원에서 받아
[김홍배 기자]이른바 '부산판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9층짜리 D오피스텔 건물의 기울기가 날이 갈수록 더 많이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D오피스텔 뿐 아니라 주변 건축물 3곳이 기울어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실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의 '부산시 다가구 건물 기울어짐 관련 현장점검 결과' 재난위험시설(E등급)에 따라 대피명령이 내려진 사하구 D오피스텔의 최상단 기울기가 80㎝가량 기운 것으로 나타나 더 악화됐다고 2일 밝혔다.최 의원은 처음 기우는
[이미영 기자]한화건설이 9월 프리미엄 레저 복합단지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4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지구 관광휴양 1단지 6-1, 6-2블록 일대에 지상 1~29층, 레지던스 4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리소트, 상가 등 총 5개 동으로 지어진다. 이 중 레지던스 348실과 오피스텔 180실이 분양될 예정이다.레지던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13㎡ 4실 △136㎡ 2실 △141㎡ 86실 △144㎡ 2실 △152㎡ 210실 △176㎡ 40실 △251㎡ 2실 △25
[이미영 기자]은마아파트의 49층 재건축 계획안이 처음으로 진행한 서울시 심의에서 거부됐다. 이처럼 서울시가 정비 계획 심의를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서울시는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안을 심의한 끝에 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계획 변경 시 조건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등 심의요건 자체가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 모아져 이례적으로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 도계위는 "은마아파트는 동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여서 다른 재건축 사업에 미
[이미영 기자]대형 건설사들이 제비뽑기로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등 조직적 담합을 한 사실이 들통나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서로 '배신'을 하지 못하도록 각서까지 쓰는 등 후진적 기업 행태를 적나라하게 연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3조5495억원 상당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을 담합한 10개 건설사 및 각 사 소속 임직원 20명을 공정거래법 위반·건설산업 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은 최저가 낙찰제 방식 입찰 담합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사건에서 건설회
[이미영 기자] 7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값이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8·2대책 이후 다주택자의 고민이 깊어졌다. 지난 2014년 폐지됐던 양도소득세 중과가 부활했기 때문이다."매도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금 내놓는게 좋을지 시세는 어떻게 되는지 등요." (서울 송파구 잠실일대 A공인중개사)"우선 시장분위기를 지켜보고 매도 여부를 결정하려 합니다. 어차피 중과세 적용까지 기한이 있으니까요."(서울 마포구 거주 김모씨(42))시장에서는 발표 이후 이 같은 매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반면 매도 문의가 실제 매
[이미영 기자]문재인 정부가 서울 전역과 과천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강남 4구를 포함한 서울 11구, 세종시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역대급 고강도 대책을 통해 투기 세력을 근절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보유한 세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30%로 적용되거나 아예 추가 대출이 불가능해져 사실상 대출을 통해 2채 이상 집을 구입하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 다만 무주택자나 서민들에게는 LTV·DTI가 50%로 완화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최대한 보호할 예
[이미영 기자]정부가 2일 여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고강도 부동산대책 발표를 예고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투기과열지구와 다주택자 투기규제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6·19 대책에 보다 강력한 규제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아침 당정 협의를 거쳐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 청약제도 불법행위 차단 등이 담긴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다주택자에 대해선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고, 과열지역은 과열지역대로 조치를 마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