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자란 '천재 골퍼'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과 프로 첫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리디아 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MG는 20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ANZ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ANZ측은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에서 최고이자 가장 유망한 스포츠인"이라며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ANZ의 후원을 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4세9개월5일의 나이로 호주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리디아 고는 같은 해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세4개월2일의 나이로 트로피를 들어올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프로 전향 후 2경기 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2014시즌부터 LPGA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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