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추석 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크게 늘면서 다음달 분양시장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당초 9월 분양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추석 이후로 일정을 미룬 단지가 있어 10월 분양이 가장 많아졌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80개 단지에서 8만3528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이는 9월 분양물량 6만2979가구와 비교할 때 32.6%(2만549가구) 많은 물량"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79.5%(2만7933가구) 증가한 6만3047가구가, 지방은 26.5%(7384가구) 감소한 2만481가구가 10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하고 경기는 용인시, 화성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9510가구(일반분양 1550가구), 경기 용인시 남산면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6800가구 등 대단지 위주로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416가구, 경기 화성시 능동 '신동탄파크자이' 982가구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충청권에는 내달 전국 지방 분양 물량의 37%인 총 8020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 공기업 및 산업단지 배후 물량이 주목된다. ㈜건영·양우건설㈜은 충북혁신도시에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愛)’를 분양한다. 13개 동, 842가구에 전용 84m²의 단일면적이다. GS건설도 충북 청주와 충주기업도시에서 자이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10월에는 부산과 울산만 분양이 예정돼 있다.

SK건설이 부산 행정의 중심지인 시청역 초역세권에 고급주상복합 ‘시청역 SK VIEW’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3층으로 전용 59∼122m², 29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9∼43m², 153실로 지어지며, 총 451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구에 전용면적 144∼186m²의 ‘엘시티 더샵(882가구)’을, 협성건설은 부산동구에 ‘수정 협성휴포레(788가구)’를 분양한다. 이 밖에 울산 호계동에 ㈜한양이 ‘호계한양수자인 2차(520가구)’를 분양한다.

강원에는 총 4168가구가 공급된다. 일성건설이 춘천시 후평동에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2개 동, 전용면적 59∼140m²로 총 1123가구 중 5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상도에선 최근 분양단지마다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경산 물량이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이 경산시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한다.

한편 지방별 분양 물량은 충남(3186가구), 충북(2955가구) , 전북(2340가구) , 경북(1755가구), 대전(1527가구), 전남(874가구), 경남(595가구), 울산(520가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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