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시세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22일 부동산114의 3.3㎡당 시세자료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61개 시·구의 약 70%인 44개의 시·구가 역대 최고가의 90%를 넘어섰다. 특히 16개 시·구(전체의 26.2%)의 현재 시세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은 2006~2007년, 그 밖의 서울 및 수도권은 2008년 7~9월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거품이 꺼졌지만, 최근 다시 역대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3.3㎡당 시세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구는 4곳이다. ▲동대문구 1501만원 ▲마포 1737만원 ▲서대문구 1234만원 ▲성동구 1693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에 육박할 정도로 오른 곳은 강서구와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등이다. 강북구는 3.3㎡당 1107만원으로 최고점이었던 2008년(1157만원)의 약 96% 수준까지 올랐다. 강서구는 1444만원, 관악구는 1323만원, 구로구 1225만원 등 역대 최고가의 95% 내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시세도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경기 김포시와 광명시는 3.3㎡당 각각 1321만원, 844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그밖에도 ▲수원 985만원 ▲하남 1147만원 ▲화성 847만원 ▲오산 714만원 ▲오산 714만원 ▲안성 586만원 ▲이천 672만원 등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인천의 경우 8개구 모두가 이전 최고가의 90%를 넘어섰다. 그중 연수구(964만원)와 서구(833만원)의 아파트값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3구의 경우 역대 최고치에는 못 미쳤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3139만원, 2280만원으로 최고점의 87.7%, 87.4% 수준이다. 서초구는 2815만원으로 역대 최고인 2011년(2868만원)의 98%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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