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영업점 창구 텔러 업무를 담당하는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출산·육아 등으로 퇴직한 여성 인력과 취업 시기를 놓친 청년 구직자 등이 주 대상이 될 전망이다.

▲ 우리은행 본점
채용 인원은 고객이 많이 몰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인력이 가정생활과 일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져 현업 복귀를 주저하는 인력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8주간에 걸친 연수로 사전 준비 시간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육아와 가정생활에 큰 지장이 없도록 출퇴근식의 반일(半日) 연수를 실시한다.

이순우 행장은 "경력단절 인력의 채용으로 숙련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여성들도 자아실현 및 부가가치창출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원서는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류심사, 인적성 검사, 면접전혀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처음 1년간은 시간제 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다가 적성 및 근무실적 등에 따라 정규직 전환 등의 기회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