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소신 행보가 보수우파진영의 대동단결 효과를 낳고 있다. 고 이사장의 이번 행보는, 심지어 그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보수단체까지 우군으로 만들고 있다.
한국대학생포럼·한겨레청년단·대한민국어버이연합·탈북어버이연합 4개 단체는 8일 문화일보에 광고를 내고, 고 이사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년단체와 어르신단체가 함께 광고를 냈다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참여단체 중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경우는 고 이사장과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한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징계 검토 대상에도 올랐다.
서울변회는 오는 13일 상임이사회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고 이사장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야당 측은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2009~2010년 김포대 임시이사 선임 안건을 다뤘던 고 이사장이 이후 2013년 김포대 이사선임결정 취소소송 대리인으로 선임돼 변호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수논객 변희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영주 이사장 소신 행보에 우파 대동단결’이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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