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강에서 가족이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릴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제7회 한강 종이비행기 가족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리는 '제7회 한강 종이비행기 가족축제'에는 종이비행기 그리기 대회와 종이비행기 예쁘기 만들기 대회, 열기구 체험, 행글라이더 시뮬레이터 체험, 드론 시연 등의 행사도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은 우리나라 최초 비행사인 안창남이 첫 비행 시범을 선보인 역사적 장소. 안창남은 1921년 비행사 시험에 합격한 뒤 이듬해에 여의도 상공에서 곡예비행을 했다. 당시 서울 인구의 6분의 1인 5만여명이 여의도 한강변에 모여 안창남의 비행을 관람했다고 한다.

행사장에는 열기구 체험, 행글라이더시뮬레이터 체험, 신정비행클럽의 드론시연, 종이문화재단의 종이접기 체험교실, 종이비행기 선수들의 종이비행기 강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치러진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국가대표 이정욱, 김영준, 이승훈 선수와 함께 종이비행기 오래날리기, 멀리날리기, 곡예비행 등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다.

종이문화재단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원장이 진행하는 종이비행기 접기 교실도 눈여겨 볼만하다.

고홍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종이비행기 대회는 한강의 가을 하늘을 물들이는 대표적인 축제"라며 "많은 시민들이 파란 가을하늘에 추억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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