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의 할리우드 SF 영화 '마션'(감독 리들리 스코트)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영화 '마션'이 개봉 첫날 27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한글날과 이어지는 주말 연휴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션'은 개봉 첫 날인 전날 관객 27만986명을 끌어모으며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실시간 예매율도 이날 오후 3시30분 54.5%로 1위를 달리면서 한글날과 오는 주말에도 쉽게 정상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마션'의 오프닝 기록은 역시 우주를 다룬 영화 '인터스텔라'(2014)의 오프닝 관객수 22만7025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역대 10월 개봉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도 '마션'이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영화 '007 스카이폴'(2013)이 세운 20만1303명을 훌쩍 넘겼다.

앞서 '마션'은 사전 예매량에서도 20만장으로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뛰어넘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화성을 탐사하던 미국항공우주국(NASA) 대원들이 거대한 폭풍을 만나 급히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불의의 사고로 홀로 화성에 남겨진 '마크 와트니'의 생존기, 와트니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NASA와 동료들의 와트니 구출 작전이 주요 내용이다.

마션(Martian)은 '화성인' 혹은 '화성에서 온'이라는 뜻이다.

맷 데이먼이 주인공 마크 와트니로 열연하고, 제시카 채스테인이 화성 탐사대장 '멜리사 루이스', 제프 대니얼스가 NASA 국장 '테디 샌더스'를 각각 맡았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성난 변호사'는 전날 8만9천467명(15.2%)을 동원하며 '마션'에 이어 전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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