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 폭등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으로 기록적인 분양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 11~12월 예정된 분양 물량은 총 5만4250가구다. 월별로 예정된 가구는 11월 3만5928가구, 12월 1만6522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예정됐던 물량(4만7744가구)과 비교하면 약 13%가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 역시 해외 시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아파트 분양 시장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예정된 가구보다도 더 많은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연말 분양시장도 분양시장의 호황이 지속해 예정된 가구수 보다 증가한 총 7만 9958가구가 분양 됐다"며 "올 11~ 12월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어 또다시 예정된 가구수를 뛰어넘는 물량이 분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연말까지 재개발과 재건축 분양물량이 활발하게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 가구수(6834가구)보다 많은 총 8480가구가 분양을 예정 중이다.

은평구에서는 11월 삼성물산이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 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1305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녹번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녹번역을 이용하면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도 3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성동구 행당동에서는 11월 GS건설이 행당6구역에서 '서울숲리버뷰자이'(103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9~141㎡ 1034가구 중 29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내 일부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서울숲과 인접해 있다.

12월 용산구에서는 KCC건설이 효창4구역에 'KCC스위첸'을 공급한다. 199가구 가운데 12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가까우며 경의중앙선 효창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곳은 경기도다. 총 2만774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된 2만812가구보다 많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동탄2신도시다. 이곳에서는 반도건설이 11월 반도유보라 브랜드단지 7, 8, 9차를 선보인다.

동탄2신도시 KTX·GTX 동탄역(예정),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5, C8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C5블록, 990가구)·'8.0'(C8블록, 951가구) 총 1941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A98블록에서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689가구)도 공급한다.

다산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11월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자이'(1685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진건지구 내 S1블록에 조성되며 대림산업·GS건설과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동시행사업으로서, 공공 분양주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는 11월 ㈜대원이 A3블럭에서 '하남미사 대원칸타빌'(총 550가구)을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전용 59㎡와 84㎡로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타운이다. 11월부터 Bc-08블록 232가구, Bc-09블록 184가구, Bc-11블록 157가구, Bc-12블록 351가구 총 924가구가 차례로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여군에서 15년 만에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다. 신구건설이 11월 부여군 규암면에서 '부여 신구 휴엔하임'(611가구) 분양에 나선다.

경남권 분양시장은 지방 중에서도 가장 많은 51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남 거창송정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11월 '거창 송정 푸르지오'(681가구)를 공급한다. 울산에서는 포스코 건설이 '대현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82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충주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11월 '충주시티자이(1596가구)'를 분양한다. 충주기업도시 내에 최대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된다. 연결녹지와 유보지, 공공용지로 둘러싸여 있어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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