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속도로를 잇는 구간의 아파트 분양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구리시를 시작으로 하남·성남·광주·용인·안성시 등을 거쳐 세종시까지 이어진다.

특히 서울~안성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설계 등 공사절차를 진행하면서 민자사업 절차를 병행해 빠르면 2016년 말 착공, 2022년 개통된다. 안성~세종 구간은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먼저 개통되는 서울~안성 구간도 완공까지 7년이나 남았지만 '부동산은 심리'라는 말이 있다"며 "내년 착공을 앞두고 우선 서울~안성시까지 분양하는 단지들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경기 하남시와 용인시, 광주시 등의 분양단지에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하남시에 분양하는 단지는 대원의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이다. 단지 인근에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선동 나들목(IC)를 통해 강남과 잠실 접근성이 좋다. 2018년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이 개통된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들어서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도 수혜가 예상된다. 경전철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강남권 접근성도 좋다.

광주시에는 오포읍에 'e편한세상 오포4차'가 분양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광주역도 가까이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이들 정체구간에 있던 아파트 단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 경부·중부고속도로 혼잡 구간이 60%정도 감소되고 통행속도도 약 10㎞/h 증가해 서울~세종간 통행시간은 70분 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그동안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중부권 교통량이 도로 용량을 초과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했다"며 "위례와 동탄 등 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주거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신도시 등에 분양중인 단지들의 간접 수혜도 예상된다.

동탄신도시에는 반도건설이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8.0',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이 분양 중이다. 9.0의 경우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진입시간이 더욱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KTX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에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진입이 수월하다. KTX와 GTX동탄역 광역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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