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조연설하는 이상철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 6년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통신업계 최장 CEO 기록을 남기게 된 이 부회장은 건강 문제와 조직 쇄신 차원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이사회가 열린 27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사랑과 행복의 6년을 마지막 직장에서 보내고 그 정점에서 떠날 수 있어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2010년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망연자실하게 서 있던 암담한 때가 생각난다. 참담함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들이 불가능이라 했던 기적을 이루기 시작했다"며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새로 오는 CEO를 중심으로 새롭고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전 LG화학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권 사장은 1979년 LG전자 기획팀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금융과 재경 부분을 맡은 재무통이다. 2012년 1월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사장)을 역임했다.

재무통답게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인수합병과 B2B 사업 확대로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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