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무지개아파트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의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격돌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입찰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이미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승산이 없을 것으로 판단, 입찰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초무지개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2곳만 최종적으로 재건축 입찰 지원에 참여했다"면서 "GS건설이 1번, 삼성물산이 2번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 무지개아파트의 시공사 입찰이 마감됐다. 이곳은 올해 서울 강남권 마지막 재건축 사업단지이자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무지개아파트의 재건축은 용적률 299.85%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1481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총 공사비는 3780억원이다. 강남 일대 재건축 부지 중 가장 규모도 크고 사업성도 좋은 곳이다.

지난달 1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 19곳이 참여했다.

지난달 27일 서초구청이 진행한 홍보설명회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금성백조주택, 제일건축 등 6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관심을 둔 건설사는 많았지만 입찰서 접수는 최종 삼성물산과 GS건설만 2곳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뛰어들어 다자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수주가 안되면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어서 아예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GS는 우성3차 때 3표차로 삼성에 진 것을 복수하기 위해 뛰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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