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키로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우즈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마크 슈타인버그를 인용해 우즈가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
슈타인버그는 ESP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즈가 허리 치료를 계속 받아가면서까지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며 "곧 대회가 열리는 베이힐 골프클럽으로 이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년도 상금랭킹 70위까지만 초청받아 출전하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열린다.

우즈는 지난 2000년 대회 정상에 처음 오른 뒤 이 대회 통산 8개의 우승트로프를 수집하며 대회 최다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자가 된다.

지난해 8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도중 허리를 다친 우즈는 오프 시즌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혼다클래식에서는 기권을 했고 지난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5위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