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용 포털 사이트에 이 업체가 올린 채용 공고를 살펴 보면 '마케팅 기획·운영 인턴'을 모집하면서 자격요건으로 ‘강력한 책임감’ ‘마케팅/SNS에 대한 센스’ 외에 ‘C컵 이상’ ‘지성과 미모 겸비’ 등이 나열됐다. 이 공고를 캡쳐한 이미지가 SNS 등에 퍼져 논란이 확산 중이다.
이 업체는 ‘우리가 바라는 인재상’이라며 배우 유인나의 사진도 게시했다. 이어 “누구나 노력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민주적인 회사다” “열린 마음으로 기회를 제공한다”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식의 설명이 함께 담겼다.
이 업체는 창업 1년 차로 남성 직원만 5명 재직 중이다.
공고를 보면, 모집 부문은 마케팅 기획 운영 인턴 부문이고, 담당 업무는 블로그 마케팅 체험단 운영, 기자단,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 기획 및 작성 등이다.
이 회사는 이어 자격 요건에 강력한 책임감, 마케팅·SNS에 대한 센스와 함께 C컵 이상, 지성과 미모를 겸비 등을 내걸었다.
논란이 일자 이 업체 대표는 “성적인 매력이 있으면 끌리는 것 아니냐”며 “개인적으로는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사회적인 시선이 부정적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세상이 어찌되려고”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닌 듯” “미국이었으면 소송감이다” “‘개0씨’ 말기 단계”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김홍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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