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어느 날 갑자기 입안이 따가워져 식사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입 안이 하얀 분화구 모양으로 헐었지만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이렇게 입 안이 헐은 것을 ‘구내염’이라고 한다.

구내염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이러한 구내염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입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9세 이하 소아인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구내염' 진료인원은 2008년 116만6273명에서 2014년 151만5056명으로 연평균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9세 이하가 전체 진료인원의 39.2%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영유아(0세~6세) 진료인원이 9세 이하 진료인원의 88.6%를 점유했다.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는 10대 이상 연령층은 2011명(100명당 2명)인 반면, 9세 이하에서는 1만3102명(100명당 13명)이 발생했다. 9세 이하에서 1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6.5배 많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9세 이하 중 1~6세에서 100명당 18명이 발생해 타 연령층에 비해 유독 잦았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돼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구내염은 구강(입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한가지 단일 질환이 아니라 증상, 발생부위, 원인, 육안적 소견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헤르페스성 구내염, 수두, 수족구병 등에서 구내염이 동반될 수 있다.

주로 입안에 통증을 동반하는 궤양이 나타나며 수두, 수족구병 등에 걸린 경우 구내염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 세균감염, 영양 불균형, 면역장애, 스트레스, 외상, 유전적 요인, 호르몬장애,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기타 전신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많은 경우 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며 깨진 치아나 상한 치아가 있을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구내염 완치를 위해서는 몸의 면역력 강화가 답이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과음과 흡연은 삼가고, 균형 잡힌 식단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한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다수의 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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