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서로에게 후원금을 기부하며 교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서로에게 후원금을 기부하며 교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15일 같은당 비례대표 의원인 이자스민 의원에게 1년 후원한도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해양수산부장관이 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부산 영도 재선거에 나선 같은당 김무성 의원에게 지난해 3월25일 5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 당선무효로 의원직을 잃은 새누리당 김영주 전 의원은 같은해 9월16일 같은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상현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후원금 기부액을 통해 정치권 내 갑을관계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선거 후보자, 같은 지역구 시·구의원 등이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기부하는 사례가 잦았다.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지난해 8월21일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에게 400만원을 기부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같은당 김을동 의원에게 지난해 11월과 12월 2번에 걸쳐 모두 500만원을 후원했다.

새누리당 류수철 서울시의원도 지역구가 같은 김을동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도재준 대구시의원도 같은당 유승민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민주당 소속인 서울 중구 김영선 구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당 정호준 의원에게 지난해 매달 30만원씩 총 360만원을 기부했다. 새누리당 박민호 대구 수성구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한구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제갈윤현씨도 김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